문재인 전 대통령, 입원 중인 이재명 문병…단식 중단 설득

입력 2023.09.19 (19:39) 수정 2023.09.19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전 병원에 입원해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는데, 이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경남 양산에 머물렀던 문재인 전 대통령.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가 입원 중인 병원을 전격적으로 찾았습니다.

곧바로 병실로 이동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손을 잡고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열흘간 단식했던 경험을 거론하며 얼마나 힘이 들지 공감이 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前 대통령 :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거든요. 이제는 빨리 이제 기운을 차려서 또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재인/前 대통령 : "위로도 하고, 또 만류도 하고 싶고. 솔직히 이제는 이 대표 혼자 몸이 아니잖아요."]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약 30분간 이어졌는데, 이 대표는 단식 중단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진은 건강을 생각해 음식 섭취 등을 계속 권유 중이지만, 이 대표는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에는 여전히 음식 섭취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에는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로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지난 13일에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국회로 보내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의 만남을 마친 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재인 전 대통령, 입원 중인 이재명 문병…단식 중단 설득
    • 입력 2023-09-19 19:39:34
    • 수정2023-09-19 20:14:24
    뉴스7(대구)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전 병원에 입원해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는데, 이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경남 양산에 머물렀던 문재인 전 대통령.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가 입원 중인 병원을 전격적으로 찾았습니다.

곧바로 병실로 이동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손을 잡고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열흘간 단식했던 경험을 거론하며 얼마나 힘이 들지 공감이 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前 대통령 :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거든요. 이제는 빨리 이제 기운을 차려서 또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재인/前 대통령 : "위로도 하고, 또 만류도 하고 싶고. 솔직히 이제는 이 대표 혼자 몸이 아니잖아요."]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약 30분간 이어졌는데, 이 대표는 단식 중단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진은 건강을 생각해 음식 섭취 등을 계속 권유 중이지만, 이 대표는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에는 여전히 음식 섭취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에는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로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지난 13일에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국회로 보내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의 만남을 마친 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