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또 무력충돌…확전 우려 고조
입력 2023.09.20 (04:25)
수정 2023.09.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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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무력 충돌이 또 발생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현지 시간 19일 성명을 통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군 진지에 포격을 가하며 반테러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르메니아 군대의 전투 자산과 군사 시설 등만 정밀하게 무력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가 상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분리주의자들은 아제르바이잔군이 전투용 항공기, 대포, 공격용 드론 등을 동원해 자치 지역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분리주의자들이 운영하는 포털은 "부상자들 가운데 15명은 여성, 노인, 어린이 등 민간인들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공습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에 대한 아제르바이잔의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이날 오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아제르바이잔의 고속도로 사업 담당 직원 2명과 군인 4명 등이 잇따라 지뢰 폭발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 지역에 주둔하는 자치군을 쫓아내 헌정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명분도 내세웠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자치군이 활동하고 있어 무력 분쟁이 자주 발생해 왔습니다.
양국은 이 지역에서 2020년 6주간 무력 분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수천 명이 숨진 뒤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무력 충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도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부대와 아제르바이잔 군인들 사이에서 총기 발포와 대응 포격이 오가는 등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날 무력 충돌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분쟁 해결에 역행하는 공습을 비난하거나 2020년 당시처럼 분쟁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이 현재의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습니다.
보렐 고위 대표는 "평화와 (관계) 정상화 대화에 유리한 환경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면 폭력을 멈춰야 한다"면서 "EU는 (양측간) 대화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는 아제르바이잔의 군사 작전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은 성명에서 "양측 모두 무력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과 확전을 피하기 위한 국제적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제공]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현지 시간 19일 성명을 통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군 진지에 포격을 가하며 반테러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르메니아 군대의 전투 자산과 군사 시설 등만 정밀하게 무력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가 상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분리주의자들은 아제르바이잔군이 전투용 항공기, 대포, 공격용 드론 등을 동원해 자치 지역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분리주의자들이 운영하는 포털은 "부상자들 가운데 15명은 여성, 노인, 어린이 등 민간인들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공습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에 대한 아제르바이잔의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이날 오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아제르바이잔의 고속도로 사업 담당 직원 2명과 군인 4명 등이 잇따라 지뢰 폭발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 지역에 주둔하는 자치군을 쫓아내 헌정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명분도 내세웠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자치군이 활동하고 있어 무력 분쟁이 자주 발생해 왔습니다.
양국은 이 지역에서 2020년 6주간 무력 분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수천 명이 숨진 뒤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무력 충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도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부대와 아제르바이잔 군인들 사이에서 총기 발포와 대응 포격이 오가는 등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날 무력 충돌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분쟁 해결에 역행하는 공습을 비난하거나 2020년 당시처럼 분쟁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이 현재의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습니다.
보렐 고위 대표는 "평화와 (관계) 정상화 대화에 유리한 환경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면 폭력을 멈춰야 한다"면서 "EU는 (양측간) 대화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는 아제르바이잔의 군사 작전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은 성명에서 "양측 모두 무력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과 확전을 피하기 위한 국제적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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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무력 충돌이 또 발생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현지 시간 19일 성명을 통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군 진지에 포격을 가하며 반테러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르메니아 군대의 전투 자산과 군사 시설 등만 정밀하게 무력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가 상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분리주의자들은 아제르바이잔군이 전투용 항공기, 대포, 공격용 드론 등을 동원해 자치 지역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분리주의자들이 운영하는 포털은 "부상자들 가운데 15명은 여성, 노인, 어린이 등 민간인들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공습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에 대한 아제르바이잔의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이날 오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아제르바이잔의 고속도로 사업 담당 직원 2명과 군인 4명 등이 잇따라 지뢰 폭발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 지역에 주둔하는 자치군을 쫓아내 헌정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명분도 내세웠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자치군이 활동하고 있어 무력 분쟁이 자주 발생해 왔습니다.
양국은 이 지역에서 2020년 6주간 무력 분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수천 명이 숨진 뒤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무력 충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도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부대와 아제르바이잔 군인들 사이에서 총기 발포와 대응 포격이 오가는 등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날 무력 충돌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분쟁 해결에 역행하는 공습을 비난하거나 2020년 당시처럼 분쟁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이 현재의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습니다.
보렐 고위 대표는 "평화와 (관계) 정상화 대화에 유리한 환경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면 폭력을 멈춰야 한다"면서 "EU는 (양측간) 대화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는 아제르바이잔의 군사 작전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은 성명에서 "양측 모두 무력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과 확전을 피하기 위한 국제적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제공]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현지 시간 19일 성명을 통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군 진지에 포격을 가하며 반테러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르메니아 군대의 전투 자산과 군사 시설 등만 정밀하게 무력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가 상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분리주의자들은 아제르바이잔군이 전투용 항공기, 대포, 공격용 드론 등을 동원해 자치 지역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분리주의자들이 운영하는 포털은 "부상자들 가운데 15명은 여성, 노인, 어린이 등 민간인들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공습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에 대한 아제르바이잔의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이날 오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아제르바이잔의 고속도로 사업 담당 직원 2명과 군인 4명 등이 잇따라 지뢰 폭발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 지역에 주둔하는 자치군을 쫓아내 헌정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명분도 내세웠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자치군이 활동하고 있어 무력 분쟁이 자주 발생해 왔습니다.
양국은 이 지역에서 2020년 6주간 무력 분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수천 명이 숨진 뒤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무력 충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도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부대와 아제르바이잔 군인들 사이에서 총기 발포와 대응 포격이 오가는 등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날 무력 충돌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분쟁 해결에 역행하는 공습을 비난하거나 2020년 당시처럼 분쟁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이 현재의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습니다.
보렐 고위 대표는 "평화와 (관계) 정상화 대화에 유리한 환경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면 폭력을 멈춰야 한다"면서 "EU는 (양측간) 대화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는 아제르바이잔의 군사 작전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은 성명에서 "양측 모두 무력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과 확전을 피하기 위한 국제적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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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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