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지수 0.9% ↑…두 달 연속 상승

농산물 가격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0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6으로 한 달 전보다 0.9%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판매 가격을 조사해 작성하는데,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4월 -0.1%, 5월 -0.4%, 6월 -0.2% 등 석 달 연속 하락하다 지난 7월 0.3%로 상승 전환한 뒤, 8월 0.9% 상승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7월 대비 7.3%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수산물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집중호우와 폭염의 영향으로 농산물이 13.5% 올랐고, 축산물은 1.5% 올랐습니다.

공산품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1.3%), 화학제품(1.4%) 등이 오르며 한 달 전보다 1.1% 상승했습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8%)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4%)가 모두 오르며 전달 대비 0.3% 올랐습니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가 5.8% 하락하며 7월에 비해 0.5% 하락했습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1년 전과 비교하면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6월 -0.2%, 7월 -0.3%로 하락세를 보이다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오르며 한 달 전보다 1.4% 상승했습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품까지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공산품(2.1%), 농림수산품(7.1%), 서비스(0.3%) 등이 오르며 전달 대비 1.6%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