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손잡은 문재인 전 대통령, 단식 중단 권유했지만…
입력 2023.09.20 (07:00)
수정 2023.09.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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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 서울을 방문하면서 어제로 단식 20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기운을 차려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이 대표는 현 정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단식을 계속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함성 속에 병원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서울 방문으로 9.19 선언 5주년 행사 참석에 앞서 이 대표부터 만났습니다.
이 대표의 손을 잡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 단식 경험 얘기를 꺼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열흘 단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뭐 20일이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은데."]
길게 싸워나가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설득합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거든요. 이제는 또 빨리 이제, 기운을 차려서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아요."]
이 대표는 여권을 향한듯한 발언을 하며, 단식 중단 여부를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대표는 "세상이 망가지는 것 같고,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 같아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상황이 안타깝다면서도, 민주당 내부에 동정론이 확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인간적으로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법 절차는 정의의 저울을 따라 엄정하게 움직여야지, 감정의 저울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체포동의안에 대한 단 한마디의 쓴소리도 없었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 서울을 방문하면서 어제로 단식 20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기운을 차려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이 대표는 현 정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단식을 계속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함성 속에 병원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서울 방문으로 9.19 선언 5주년 행사 참석에 앞서 이 대표부터 만났습니다.
이 대표의 손을 잡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 단식 경험 얘기를 꺼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열흘 단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뭐 20일이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은데."]
길게 싸워나가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설득합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거든요. 이제는 또 빨리 이제, 기운을 차려서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아요."]
이 대표는 여권을 향한듯한 발언을 하며, 단식 중단 여부를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대표는 "세상이 망가지는 것 같고,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 같아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상황이 안타깝다면서도, 민주당 내부에 동정론이 확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인간적으로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법 절차는 정의의 저울을 따라 엄정하게 움직여야지, 감정의 저울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체포동의안에 대한 단 한마디의 쓴소리도 없었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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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20 07:08:50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 서울을 방문하면서 어제로 단식 20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기운을 차려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이 대표는 현 정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단식을 계속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함성 속에 병원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서울 방문으로 9.19 선언 5주년 행사 참석에 앞서 이 대표부터 만났습니다.
이 대표의 손을 잡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 단식 경험 얘기를 꺼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열흘 단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뭐 20일이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은데."]
길게 싸워나가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설득합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거든요. 이제는 또 빨리 이제, 기운을 차려서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아요."]
이 대표는 여권을 향한듯한 발언을 하며, 단식 중단 여부를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대표는 "세상이 망가지는 것 같고,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 같아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상황이 안타깝다면서도, 민주당 내부에 동정론이 확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인간적으로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법 절차는 정의의 저울을 따라 엄정하게 움직여야지, 감정의 저울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체포동의안에 대한 단 한마디의 쓴소리도 없었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 서울을 방문하면서 어제로 단식 20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기운을 차려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이 대표는 현 정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단식을 계속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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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함성 속에 병원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서울 방문으로 9.19 선언 5주년 행사 참석에 앞서 이 대표부터 만났습니다.
이 대표의 손을 잡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 단식 경험 얘기를 꺼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열흘 단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뭐 20일이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은데."]
길게 싸워나가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설득합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거든요. 이제는 또 빨리 이제, 기운을 차려서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아요."]
이 대표는 여권을 향한듯한 발언을 하며, 단식 중단 여부를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대표는 "세상이 망가지는 것 같고,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 같아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상황이 안타깝다면서도, 민주당 내부에 동정론이 확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인간적으로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법 절차는 정의의 저울을 따라 엄정하게 움직여야지, 감정의 저울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체포동의안에 대한 단 한마디의 쓴소리도 없었다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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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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