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총리 해임건의안 보고…전망은?

입력 2023.09.20 (12:03) 수정 2023.09.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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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도록 돼 있는 국회법에 따라, 내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현직 검사 탄핵소추안도 함께 보고됐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정명호/국회 의사국장 : "9월 19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었습니다."]

내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제출한 총리 해임 건의안도 내일 표결에 부쳐집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가 공언한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같은 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원님 여러분들, 내일은 한 분도 빠져서도 안 되고, 제가 장관들도 부를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내일 표결에 임해주시고..."]

김기현 대표는 체포안 부결 의사를 밝힌 의원 명단이 SNS 등에 거론되는 데 대해, "대놓고 살생부를 작성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섬뜩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 두 차례 의총 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던 민주당, 오늘도 의원총회를 엽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사실상 당론 부결에 준하는 수준의 부결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전 지구인이 단결 투쟁해야 하듯이, 야당 파괴 공작으로 흉기를 들이대면 똘똘 뭉쳐 싸우는 길 말고 달리 무슨 선택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대표가 병원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등을 떠밀 수는 없다며 방탄 비판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반면, 한 비명계 의원은 민주당에서 30명 정도만 찬성해도 가결된다며 가결표를 던질 뜻을 밝혔습니다.

'방탄 프레임'을 벗어야 다음도 있다는 겁니다.

한편, 민주당이 발의한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보복 기소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 탄핵소추안도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내일 함께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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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체포동의안·총리 해임건의안 보고…전망은?
    • 입력 2023-09-20 12:03:58
    • 수정2023-09-20 17: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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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도록 돼 있는 국회법에 따라, 내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현직 검사 탄핵소추안도 함께 보고됐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정명호/국회 의사국장 : "9월 19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었습니다."]

내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제출한 총리 해임 건의안도 내일 표결에 부쳐집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가 공언한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같은 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원님 여러분들, 내일은 한 분도 빠져서도 안 되고, 제가 장관들도 부를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내일 표결에 임해주시고..."]

김기현 대표는 체포안 부결 의사를 밝힌 의원 명단이 SNS 등에 거론되는 데 대해, "대놓고 살생부를 작성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섬뜩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 두 차례 의총 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던 민주당, 오늘도 의원총회를 엽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사실상 당론 부결에 준하는 수준의 부결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전 지구인이 단결 투쟁해야 하듯이, 야당 파괴 공작으로 흉기를 들이대면 똘똘 뭉쳐 싸우는 길 말고 달리 무슨 선택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대표가 병원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등을 떠밀 수는 없다며 방탄 비판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반면, 한 비명계 의원은 민주당에서 30명 정도만 찬성해도 가결된다며 가결표를 던질 뜻을 밝혔습니다.

'방탄 프레임'을 벗어야 다음도 있다는 겁니다.

한편, 민주당이 발의한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보복 기소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 탄핵소추안도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내일 함께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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