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남자축구 9대 0 대승에도 “아직 갈 길은 멀다”

입력 2023.09.20 (21:32) 수정 2023.09.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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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단 본진이 오늘(20일) 항저우로 떠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미 어제(19일) 저녁부터 시작된 경기를 보고 행복해진 분들 많을 겁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아홉골이나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신수빈 기잡니다.

[리포트]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전반 3분 만에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정우영의 감각적인 슈팅이 쿠웨이트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전반 19분 조영욱의 추가 골로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주장 백승호마저 날카로운 프리킥 골을 꽂아 넣으며 쿠웨이트를 몰아붙였습니다.

정우영은 전반 45분에 이어 후반전에도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엄원상과 박재용 등까지 무려 6명이 골망을 흔들며 쾌조의 골 감각을 뽐냈습니다.

쿠웨이트를 9대 0으로 물리친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뒤 마음껏 승리를 즐겼습니다.

[정우영/아시안게임 남자축구 : "모든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요. 이제 체력적인 부분이나 이제 음식 같은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서 잘 준비 하자고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아직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5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김학범 호는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6대 0 대승을 거뒀지만,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2대 1로 져 위기에 몰린 적이 있습니다.

대회 일정상 태국과의 2차전까지 휴식일이 하루뿐이어서, 무더운 날씨 속 체력 관리가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 : "빨리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승 토너먼트 등 더 어려운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그런 경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고."]

내일(21일) 에이스 이강인이 합류하면 대표팀은 완전체로 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이어가게 됩니다.

대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대표팀은 내일 태국과의 2차전에서도 승리해 16강 조기 확정을 노립니다.

진화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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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저우 AG 남자축구 9대 0 대승에도 “아직 갈 길은 멀다”
    • 입력 2023-09-20 21:32:36
    • 수정2023-09-20 21:38:32
    뉴스 9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단 본진이 오늘(20일) 항저우로 떠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미 어제(19일) 저녁부터 시작된 경기를 보고 행복해진 분들 많을 겁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아홉골이나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신수빈 기잡니다.

[리포트]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전반 3분 만에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정우영의 감각적인 슈팅이 쿠웨이트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전반 19분 조영욱의 추가 골로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주장 백승호마저 날카로운 프리킥 골을 꽂아 넣으며 쿠웨이트를 몰아붙였습니다.

정우영은 전반 45분에 이어 후반전에도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엄원상과 박재용 등까지 무려 6명이 골망을 흔들며 쾌조의 골 감각을 뽐냈습니다.

쿠웨이트를 9대 0으로 물리친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뒤 마음껏 승리를 즐겼습니다.

[정우영/아시안게임 남자축구 : "모든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요. 이제 체력적인 부분이나 이제 음식 같은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서 잘 준비 하자고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아직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5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김학범 호는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6대 0 대승을 거뒀지만,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2대 1로 져 위기에 몰린 적이 있습니다.

대회 일정상 태국과의 2차전까지 휴식일이 하루뿐이어서, 무더운 날씨 속 체력 관리가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 : "빨리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승 토너먼트 등 더 어려운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그런 경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고."]

내일(21일) 에이스 이강인이 합류하면 대표팀은 완전체로 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이어가게 됩니다.

대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대표팀은 내일 태국과의 2차전에서도 승리해 16강 조기 확정을 노립니다.

진화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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