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하자마자 또 괴롭힘…두려움에 떠는 70대 관리사무소장

입력 2023.09.20 (21:44) 수정 2023.09.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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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동주택 관리 문제로 갈등을 겪던 관리소장을 괴롭혀 실형을 살았던 입주민이 또다시 관리소장을 괴롭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관리사무소에 돌을 던지는가 하면, 소장을 폭행하고 폭언도 일삼았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빌라 관리사무소.

50대 여성이 큰 돌로 관리소 문을 내리칩니다.

분이 풀리지 않는 듯 계속해 돌을 던지더니, 관리소장이 나타나자 폭언을 퍼붓습니다.

[음성변조 : "너 혼자 주작이지 이 오물 덩어리야. 아이고, 내가 (교도소) 겁날 것 같으면 당신 찾아왔겠냐. 이 XX야."]

이날 지팡이로 관리소장을 폭행하기도 한 이 여성, 사흘 뒤 또다시 관리사무소를 찾아 수 차례 돌을 던지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은 문을 향해 스무 차례 가량 돌을 던졌는데요.

현장에는 당시 충격으로 인해 훼손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 여성과 70대 빌라 관리소장의 악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 입주자 대표였던 이 여성은 빌라 관리 권한을 놓고 관리소장과 갈등을 겪다 관리소장은 물론 다른 주민들까지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빌라 관리비를 내지 않거나, 관리비를 입금받는 통장을 분실한 것처럼 은행에 허위 신고하는 등 관리소장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년 전 집행유예형을 받았습니다.

집행유예 기간에도 장기간 관리비를 내지 않아 퇴거 조치됐는데도 괴롭힘은 계속됐고, 결국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지난달 출소하자마자 다시 이런 행동을 한 겁니다.

[박상현/빌라 관리사무소 소장 : "(교도소) 나와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이렇게 몰래 어떤 행위를 하면 저는 뭐 이제 갑자기 당하는 거니까 더 이상의 대처 방법이 없을 거 아니에요. 그것이 가장 두려워요."]

경찰은 이 여성을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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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하자마자 또 괴롭힘…두려움에 떠는 70대 관리사무소장
    • 입력 2023-09-20 21:44:51
    • 수정2023-09-20 22:10:22
    뉴스9(제주)
[앵커]

공동주택 관리 문제로 갈등을 겪던 관리소장을 괴롭혀 실형을 살았던 입주민이 또다시 관리소장을 괴롭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관리사무소에 돌을 던지는가 하면, 소장을 폭행하고 폭언도 일삼았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빌라 관리사무소.

50대 여성이 큰 돌로 관리소 문을 내리칩니다.

분이 풀리지 않는 듯 계속해 돌을 던지더니, 관리소장이 나타나자 폭언을 퍼붓습니다.

[음성변조 : "너 혼자 주작이지 이 오물 덩어리야. 아이고, 내가 (교도소) 겁날 것 같으면 당신 찾아왔겠냐. 이 XX야."]

이날 지팡이로 관리소장을 폭행하기도 한 이 여성, 사흘 뒤 또다시 관리사무소를 찾아 수 차례 돌을 던지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은 문을 향해 스무 차례 가량 돌을 던졌는데요.

현장에는 당시 충격으로 인해 훼손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 여성과 70대 빌라 관리소장의 악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 입주자 대표였던 이 여성은 빌라 관리 권한을 놓고 관리소장과 갈등을 겪다 관리소장은 물론 다른 주민들까지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빌라 관리비를 내지 않거나, 관리비를 입금받는 통장을 분실한 것처럼 은행에 허위 신고하는 등 관리소장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년 전 집행유예형을 받았습니다.

집행유예 기간에도 장기간 관리비를 내지 않아 퇴거 조치됐는데도 괴롭힘은 계속됐고, 결국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지난달 출소하자마자 다시 이런 행동을 한 겁니다.

[박상현/빌라 관리사무소 소장 : "(교도소) 나와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이렇게 몰래 어떤 행위를 하면 저는 뭐 이제 갑자기 당하는 거니까 더 이상의 대처 방법이 없을 거 아니에요. 그것이 가장 두려워요."]

경찰은 이 여성을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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