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코’ 회생절차 시작…횡성군 관리 미흡 도마
입력 2023.09.20 (23:44)
수정 2023.09.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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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성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디피코'가 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기업 인수 합병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횡성군이 기업만 유치해 놓고 관리는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준공된 어린이집이 닫혀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들어올 아이가 2명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산 15억여 원이 쓰였지만, 운영은 언제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용 원아가 없는 이유는 청년층 위주로 많게는 180여 명을 고용하던 디피코의 직원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3월에 개원하려고 했었는데요. 그런데 디피코가 다 나갔어요. 다른 데도 덩달아서 그냥 다니는데 다닌다고 해서…."]
57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조성된 횡성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입주자 모집에서 14개 공간 가운데 2곳만 입주자를 선정했습니다.
핵심 전기차 제조 업체가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산업 확장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횡성군의 기업 관리 역량은 미온적입니다.
디피코, 모빌리티 기업체 7곳과 상생 협의회조차 없이 보조금 지급 등 통상적인 업무만 대응해왔습니다.
[도만조/횡성군 경제정책과장 : "저희가 상담을 받았을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강원도나 국가 쪽에 건의할 사항도 있고 해서, 그 나름대로 저희가 역할은 지금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일자리 500개 창출을 위한 횡성형 일자리 협약 기간은 내년까지 1년 연장시켜 놓았지만, 입주 예정 기업체는 이미 떠났습니다.
[이한주/횡성군 전략사업 팀장 : "디피코가 회생은 하리라고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안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완성차를 만들 수 있는 기업체들이 들어와서 그 시설들을 활용해서…."]
이 때문에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유치 기업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체와의 협의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횡성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디피코'가 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기업 인수 합병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횡성군이 기업만 유치해 놓고 관리는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준공된 어린이집이 닫혀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들어올 아이가 2명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산 15억여 원이 쓰였지만, 운영은 언제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용 원아가 없는 이유는 청년층 위주로 많게는 180여 명을 고용하던 디피코의 직원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3월에 개원하려고 했었는데요. 그런데 디피코가 다 나갔어요. 다른 데도 덩달아서 그냥 다니는데 다닌다고 해서…."]
57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조성된 횡성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입주자 모집에서 14개 공간 가운데 2곳만 입주자를 선정했습니다.
핵심 전기차 제조 업체가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산업 확장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횡성군의 기업 관리 역량은 미온적입니다.
디피코, 모빌리티 기업체 7곳과 상생 협의회조차 없이 보조금 지급 등 통상적인 업무만 대응해왔습니다.
[도만조/횡성군 경제정책과장 : "저희가 상담을 받았을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강원도나 국가 쪽에 건의할 사항도 있고 해서, 그 나름대로 저희가 역할은 지금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일자리 500개 창출을 위한 횡성형 일자리 협약 기간은 내년까지 1년 연장시켜 놓았지만, 입주 예정 기업체는 이미 떠났습니다.
[이한주/횡성군 전략사업 팀장 : "디피코가 회생은 하리라고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안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완성차를 만들 수 있는 기업체들이 들어와서 그 시설들을 활용해서…."]
이 때문에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유치 기업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체와의 협의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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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피코’ 회생절차 시작…횡성군 관리 미흡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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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20 23:44:59
- 수정2023-09-21 0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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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디피코'가 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기업 인수 합병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횡성군이 기업만 유치해 놓고 관리는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준공된 어린이집이 닫혀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들어올 아이가 2명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산 15억여 원이 쓰였지만, 운영은 언제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용 원아가 없는 이유는 청년층 위주로 많게는 180여 명을 고용하던 디피코의 직원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3월에 개원하려고 했었는데요. 그런데 디피코가 다 나갔어요. 다른 데도 덩달아서 그냥 다니는데 다닌다고 해서…."]
57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조성된 횡성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입주자 모집에서 14개 공간 가운데 2곳만 입주자를 선정했습니다.
핵심 전기차 제조 업체가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산업 확장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횡성군의 기업 관리 역량은 미온적입니다.
디피코, 모빌리티 기업체 7곳과 상생 협의회조차 없이 보조금 지급 등 통상적인 업무만 대응해왔습니다.
[도만조/횡성군 경제정책과장 : "저희가 상담을 받았을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강원도나 국가 쪽에 건의할 사항도 있고 해서, 그 나름대로 저희가 역할은 지금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일자리 500개 창출을 위한 횡성형 일자리 협약 기간은 내년까지 1년 연장시켜 놓았지만, 입주 예정 기업체는 이미 떠났습니다.
[이한주/횡성군 전략사업 팀장 : "디피코가 회생은 하리라고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안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완성차를 만들 수 있는 기업체들이 들어와서 그 시설들을 활용해서…."]
이 때문에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유치 기업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체와의 협의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횡성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디피코'가 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기업 인수 합병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횡성군이 기업만 유치해 놓고 관리는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준공된 어린이집이 닫혀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들어올 아이가 2명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산 15억여 원이 쓰였지만, 운영은 언제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용 원아가 없는 이유는 청년층 위주로 많게는 180여 명을 고용하던 디피코의 직원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3월에 개원하려고 했었는데요. 그런데 디피코가 다 나갔어요. 다른 데도 덩달아서 그냥 다니는데 다닌다고 해서…."]
57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조성된 횡성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입주자 모집에서 14개 공간 가운데 2곳만 입주자를 선정했습니다.
핵심 전기차 제조 업체가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산업 확장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횡성군의 기업 관리 역량은 미온적입니다.
디피코, 모빌리티 기업체 7곳과 상생 협의회조차 없이 보조금 지급 등 통상적인 업무만 대응해왔습니다.
[도만조/횡성군 경제정책과장 : "저희가 상담을 받았을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강원도나 국가 쪽에 건의할 사항도 있고 해서, 그 나름대로 저희가 역할은 지금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일자리 500개 창출을 위한 횡성형 일자리 협약 기간은 내년까지 1년 연장시켜 놓았지만, 입주 예정 기업체는 이미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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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횡성군은 유치 기업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체와의 협의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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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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