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누적 관람객 30만 명 돌파

입력 2023.09.21 (10:21) 수정 2023.09.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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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개막 111일째인 어제(20일) 누적 관람객 수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2,700명 이상이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지금까지 개최해 온 특별전시 가운데 2016년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회차별 입장 가능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주목되는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시는 '사람'이라는 주제에 주목했습니다. 유럽 거장들의 대표적인 명화를 통해 중세 이후 5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사람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그림이 권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수단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전시를 공동 주최한 국립중앙박물관과 영국 내셔널갤러리는 각국을 대표하는 국립문화기관으로 '국민 모두를 위한 공간'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전시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시작과 한 점 전시회' 영상은 박물관의 역할과 예술의 의미를 조명하고자 제작됐습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는 1824년 왕실이나 귀족만이 아닌 영국 국민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주창하며 개관했으며, 38점에 불과한 최초 소장품 가운데 2점이 이번 전시에 출품됐습니다.

내셔널갤러리의 공공 미술관적 성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개최한 '한 점 전시회'를 통해 잘 드러납니다.

당시 내셔널갤러리는 박물관에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매달 한 점의 작품을 전시하였고, 단 한 점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하루 수천 명이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2차 세계대전 때 한 점 전시회에 전시됐던 작품 가운데 3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주의 회화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서양미술 교과서 같은 전시라는 점도 중요한 인기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전시작품 전체의 사진과 국·영문 설명, 관련 영상 등을 소개한 모바일 리플렛을 무료 제공함으로써 전시 전후에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새로운 시도"라고 자평했습니다.

전시는 다음 달 9일(월)까지 이어집니다. 입장권 판매와 예매 등 관련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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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1 10:21:17
    • 수정2023-09-21 10:24:15
    문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개막 111일째인 어제(20일) 누적 관람객 수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2,700명 이상이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지금까지 개최해 온 특별전시 가운데 2016년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회차별 입장 가능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주목되는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시는 '사람'이라는 주제에 주목했습니다. 유럽 거장들의 대표적인 명화를 통해 중세 이후 5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사람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그림이 권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수단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전시를 공동 주최한 국립중앙박물관과 영국 내셔널갤러리는 각국을 대표하는 국립문화기관으로 '국민 모두를 위한 공간'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전시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시작과 한 점 전시회' 영상은 박물관의 역할과 예술의 의미를 조명하고자 제작됐습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는 1824년 왕실이나 귀족만이 아닌 영국 국민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주창하며 개관했으며, 38점에 불과한 최초 소장품 가운데 2점이 이번 전시에 출품됐습니다.

내셔널갤러리의 공공 미술관적 성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개최한 '한 점 전시회'를 통해 잘 드러납니다.

당시 내셔널갤러리는 박물관에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매달 한 점의 작품을 전시하였고, 단 한 점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하루 수천 명이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2차 세계대전 때 한 점 전시회에 전시됐던 작품 가운데 3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주의 회화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서양미술 교과서 같은 전시라는 점도 중요한 인기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전시작품 전체의 사진과 국·영문 설명, 관련 영상 등을 소개한 모바일 리플렛을 무료 제공함으로써 전시 전후에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새로운 시도"라고 자평했습니다.

전시는 다음 달 9일(월)까지 이어집니다. 입장권 판매와 예매 등 관련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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