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전자책 100만 권 유포” 협박 해커…잡고보니 10대
입력 2023.09.21 (12:32)
수정 2023.09.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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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료로 제공되는 전자책과 동영상 강의 등을 해킹해 무단으로 유포하고, 업체를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해킹범이 붙잡혔습니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쓰고 가상사설망을 이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는데, 잡고 보니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서점 '알라딘'을 해킹해 일부 유포하고, 추가 유포하겠다며 업체 측을 협박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특가법상 컴퓨터등사용사기 및 공갈 등의 혐의로 16살 A 군을 그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 5월 SNS 공개 대화방에 인터넷서점 알라딘을 해킹해 얻은 전자책 5천 권을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알라딘 측에 약 36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해킹한 100만 권을 추가로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약 8,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군은 업체 정보통신망의 취약점을 노려 전자책들의 보안을 무력화시킨걸로 조사됐습니다.
전자책과 같은 콘텐츠는 권한이 있어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암호가 걸려 있는데, 이를 해제시키는 열쇠인 '복호화 키'를 무단으로 취득해 72만 여 권을 해킹한겁니다.
전자책 뿐 아니라 입시학원의 강의 동영상도 A 군의 범행 표적이 됐습니다.
지난 7월 같은 수법으로 유명 입시학원 2곳에서 동영상 강의 약 700개를 해킹한 뒤, 학원측에 1억 8천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겁니다.
A 군이 이런 방식으로 4개 업체로부터 해킹해 낸 콘텐츠들은 약 203억 원 상당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군이 직접 제작한 암호 해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가상사설망을 이용해 IP 주소를 바꾸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 군을 도와 암호화폐를 전송하고 수수료를 받는 등 범행에 가담한 두 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유료로 제공되는 전자책과 동영상 강의 등을 해킹해 무단으로 유포하고, 업체를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해킹범이 붙잡혔습니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쓰고 가상사설망을 이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는데, 잡고 보니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서점 '알라딘'을 해킹해 일부 유포하고, 추가 유포하겠다며 업체 측을 협박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특가법상 컴퓨터등사용사기 및 공갈 등의 혐의로 16살 A 군을 그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 5월 SNS 공개 대화방에 인터넷서점 알라딘을 해킹해 얻은 전자책 5천 권을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알라딘 측에 약 36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해킹한 100만 권을 추가로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약 8,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군은 업체 정보통신망의 취약점을 노려 전자책들의 보안을 무력화시킨걸로 조사됐습니다.
전자책과 같은 콘텐츠는 권한이 있어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암호가 걸려 있는데, 이를 해제시키는 열쇠인 '복호화 키'를 무단으로 취득해 72만 여 권을 해킹한겁니다.
전자책 뿐 아니라 입시학원의 강의 동영상도 A 군의 범행 표적이 됐습니다.
지난 7월 같은 수법으로 유명 입시학원 2곳에서 동영상 강의 약 700개를 해킹한 뒤, 학원측에 1억 8천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겁니다.
A 군이 이런 방식으로 4개 업체로부터 해킹해 낸 콘텐츠들은 약 203억 원 상당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군이 직접 제작한 암호 해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가상사설망을 이용해 IP 주소를 바꾸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 군을 도와 암호화폐를 전송하고 수수료를 받는 등 범행에 가담한 두 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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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21 13:08:40
[앵커]
유료로 제공되는 전자책과 동영상 강의 등을 해킹해 무단으로 유포하고, 업체를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해킹범이 붙잡혔습니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쓰고 가상사설망을 이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는데, 잡고 보니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서점 '알라딘'을 해킹해 일부 유포하고, 추가 유포하겠다며 업체 측을 협박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특가법상 컴퓨터등사용사기 및 공갈 등의 혐의로 16살 A 군을 그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 5월 SNS 공개 대화방에 인터넷서점 알라딘을 해킹해 얻은 전자책 5천 권을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알라딘 측에 약 36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해킹한 100만 권을 추가로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약 8,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군은 업체 정보통신망의 취약점을 노려 전자책들의 보안을 무력화시킨걸로 조사됐습니다.
전자책과 같은 콘텐츠는 권한이 있어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암호가 걸려 있는데, 이를 해제시키는 열쇠인 '복호화 키'를 무단으로 취득해 72만 여 권을 해킹한겁니다.
전자책 뿐 아니라 입시학원의 강의 동영상도 A 군의 범행 표적이 됐습니다.
지난 7월 같은 수법으로 유명 입시학원 2곳에서 동영상 강의 약 700개를 해킹한 뒤, 학원측에 1억 8천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겁니다.
A 군이 이런 방식으로 4개 업체로부터 해킹해 낸 콘텐츠들은 약 203억 원 상당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군이 직접 제작한 암호 해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가상사설망을 이용해 IP 주소를 바꾸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 군을 도와 암호화폐를 전송하고 수수료를 받는 등 범행에 가담한 두 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유료로 제공되는 전자책과 동영상 강의 등을 해킹해 무단으로 유포하고, 업체를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해킹범이 붙잡혔습니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쓰고 가상사설망을 이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는데, 잡고 보니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서점 '알라딘'을 해킹해 일부 유포하고, 추가 유포하겠다며 업체 측을 협박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특가법상 컴퓨터등사용사기 및 공갈 등의 혐의로 16살 A 군을 그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 5월 SNS 공개 대화방에 인터넷서점 알라딘을 해킹해 얻은 전자책 5천 권을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알라딘 측에 약 36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해킹한 100만 권을 추가로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약 8,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군은 업체 정보통신망의 취약점을 노려 전자책들의 보안을 무력화시킨걸로 조사됐습니다.
전자책과 같은 콘텐츠는 권한이 있어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암호가 걸려 있는데, 이를 해제시키는 열쇠인 '복호화 키'를 무단으로 취득해 72만 여 권을 해킹한겁니다.
전자책 뿐 아니라 입시학원의 강의 동영상도 A 군의 범행 표적이 됐습니다.
지난 7월 같은 수법으로 유명 입시학원 2곳에서 동영상 강의 약 700개를 해킹한 뒤, 학원측에 1억 8천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겁니다.
A 군이 이런 방식으로 4개 업체로부터 해킹해 낸 콘텐츠들은 약 203억 원 상당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군이 직접 제작한 암호 해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가상사설망을 이용해 IP 주소를 바꾸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 군을 도와 암호화폐를 전송하고 수수료를 받는 등 범행에 가담한 두 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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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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