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감사위원 수사요청…감사원은 ‘내전 상태’
입력 2023.09.21 (19:11)
수정 2023.09.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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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내부 최고위직인 감사위원을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두고 불거진 내부 갈등이, 공수처에 이어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건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의 주심을 맡았던 조은석 감사위원입니다.
조 감사위원이 감사결과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실무 부서에 일부 내용을 고치라고 강요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결과가 공개되기 전, 감사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도 있다고 봤습니다.
감사원 내부 갈등이 불거진 건 지난 6월부터입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지난 6월 29일 : "(감사)위원회 의결되지 않은 것도 직원들을 강요하고 그래서 많이 고쳤습니다."]
이에 대해 조 감사위원은 감사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주심의 정당한 업무수행이었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감사원 사무처가 자신을 건너뛰고, 법으로 보장된 감사위원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른바 '감사위원 패싱' 논란과 관련해 전현희 전 위원장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을 고발했고, 공수처는 최근 감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감사원장과 저 뒤에 있는 유병호 사무총장이 피의자로 입건돼 있지요?"]
[김진욱/공수처장 : "영장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사 요청으로, 전현희 전 위원장 감사 결과를 두고 누가 불법을 저질렀는지 공수처에 이어 검찰까지 동시에 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감사원 내부에선, 사무처가 공수처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감사원 사무처가 현직 감사위원을 수사요청한 건 감사원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감사원이 내부 최고위직인 감사위원을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두고 불거진 내부 갈등이, 공수처에 이어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건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의 주심을 맡았던 조은석 감사위원입니다.
조 감사위원이 감사결과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실무 부서에 일부 내용을 고치라고 강요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결과가 공개되기 전, 감사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도 있다고 봤습니다.
감사원 내부 갈등이 불거진 건 지난 6월부터입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지난 6월 29일 : "(감사)위원회 의결되지 않은 것도 직원들을 강요하고 그래서 많이 고쳤습니다."]
이에 대해 조 감사위원은 감사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주심의 정당한 업무수행이었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감사원 사무처가 자신을 건너뛰고, 법으로 보장된 감사위원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른바 '감사위원 패싱' 논란과 관련해 전현희 전 위원장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을 고발했고, 공수처는 최근 감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감사원장과 저 뒤에 있는 유병호 사무총장이 피의자로 입건돼 있지요?"]
[김진욱/공수처장 : "영장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사 요청으로, 전현희 전 위원장 감사 결과를 두고 누가 불법을 저질렀는지 공수처에 이어 검찰까지 동시에 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감사원 내부에선, 사무처가 공수처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감사원 사무처가 현직 감사위원을 수사요청한 건 감사원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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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유의 감사위원 수사요청…감사원은 ‘내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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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21 19:11:28
- 수정2023-09-21 19:20:46
[앵커]
감사원이 내부 최고위직인 감사위원을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두고 불거진 내부 갈등이, 공수처에 이어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건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의 주심을 맡았던 조은석 감사위원입니다.
조 감사위원이 감사결과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실무 부서에 일부 내용을 고치라고 강요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결과가 공개되기 전, 감사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도 있다고 봤습니다.
감사원 내부 갈등이 불거진 건 지난 6월부터입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지난 6월 29일 : "(감사)위원회 의결되지 않은 것도 직원들을 강요하고 그래서 많이 고쳤습니다."]
이에 대해 조 감사위원은 감사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주심의 정당한 업무수행이었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감사원 사무처가 자신을 건너뛰고, 법으로 보장된 감사위원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른바 '감사위원 패싱' 논란과 관련해 전현희 전 위원장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을 고발했고, 공수처는 최근 감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감사원장과 저 뒤에 있는 유병호 사무총장이 피의자로 입건돼 있지요?"]
[김진욱/공수처장 : "영장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사 요청으로, 전현희 전 위원장 감사 결과를 두고 누가 불법을 저질렀는지 공수처에 이어 검찰까지 동시에 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감사원 내부에선, 사무처가 공수처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감사원 사무처가 현직 감사위원을 수사요청한 건 감사원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감사원이 내부 최고위직인 감사위원을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두고 불거진 내부 갈등이, 공수처에 이어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건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의 주심을 맡았던 조은석 감사위원입니다.
조 감사위원이 감사결과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실무 부서에 일부 내용을 고치라고 강요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결과가 공개되기 전, 감사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도 있다고 봤습니다.
감사원 내부 갈등이 불거진 건 지난 6월부터입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지난 6월 29일 : "(감사)위원회 의결되지 않은 것도 직원들을 강요하고 그래서 많이 고쳤습니다."]
이에 대해 조 감사위원은 감사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주심의 정당한 업무수행이었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감사원 사무처가 자신을 건너뛰고, 법으로 보장된 감사위원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른바 '감사위원 패싱' 논란과 관련해 전현희 전 위원장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을 고발했고, 공수처는 최근 감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감사원장과 저 뒤에 있는 유병호 사무총장이 피의자로 입건돼 있지요?"]
[김진욱/공수처장 : "영장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사 요청으로, 전현희 전 위원장 감사 결과를 두고 누가 불법을 저질렀는지 공수처에 이어 검찰까지 동시에 수사를 하게 됐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감사원 내부에선, 사무처가 공수처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감사원 사무처가 현직 감사위원을 수사요청한 건 감사원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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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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