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명 되는 산림 가치…경제·환경 균형 잡아야

입력 2023.09.21 (19:14) 수정 2023.09.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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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의미를 짚어보는 연속보도, 오늘은 산림의 가치를 여러 각도에서 들여다봅니다.

강원도의 자원인 산림은 그동안은 규제로 작용해 왔는데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활용의 물꼬를 텄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4개 시군에 뿌리를 내린 설악산.

한 해 250만 명이 찾아옵니다.

조선시대 궁궐을 짓는데 쓰였다는 금강소나무도 강원도 대표 산림 자원입니다.

강원도 땅의 81%는 산림입니다.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산림은 강원도만의 특별한 가치의 원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산림이 불편한 규제로 작용해 왔습니다.

산림에 환경, 군사 등 거미줄 규제가 돼 개발을 가로막았습니다.

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산림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어느때보다 큽니다.

특히, 강원도는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도입을 통한 산림 활용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3만㎡를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정해 산지관리법을 적용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관령을 한국의 융프라우로 만드는 1,900만㎡ 규모의 '산악 관광'을 비롯해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됩니다.

[정광열/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 "대관령 쪽도 그런 식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산림이용진흥지구가 잘 활용이 되면 아마도 산림 이용에 대한 속도가 훨씬 빠르게 붙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환경이 시대적 과제가 된만큼, 보존과 활용이라는 두 가치가 반드시 균형을 이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고, 활용한 뒤 다시 심는 이른바 '순환형 임업' 이 한가지 예입니다.

개발 전 철저한 평가도 필요합니다.

[이학준/상지대학교 조경산림학과 교수 : "장기적으로 산림을 잘 관리를 해서 계속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여러 가지 혜택이 주민들 지역사회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되고요."]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259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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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조명 되는 산림 가치…경제·환경 균형 잡아야
    • 입력 2023-09-21 19:14:08
    • 수정2023-09-21 19:52:53
    뉴스7(춘천)
[앵커]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의미를 짚어보는 연속보도, 오늘은 산림의 가치를 여러 각도에서 들여다봅니다.

강원도의 자원인 산림은 그동안은 규제로 작용해 왔는데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활용의 물꼬를 텄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4개 시군에 뿌리를 내린 설악산.

한 해 250만 명이 찾아옵니다.

조선시대 궁궐을 짓는데 쓰였다는 금강소나무도 강원도 대표 산림 자원입니다.

강원도 땅의 81%는 산림입니다.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산림은 강원도만의 특별한 가치의 원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산림이 불편한 규제로 작용해 왔습니다.

산림에 환경, 군사 등 거미줄 규제가 돼 개발을 가로막았습니다.

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산림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어느때보다 큽니다.

특히, 강원도는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도입을 통한 산림 활용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3만㎡를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정해 산지관리법을 적용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관령을 한국의 융프라우로 만드는 1,900만㎡ 규모의 '산악 관광'을 비롯해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됩니다.

[정광열/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 "대관령 쪽도 그런 식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산림이용진흥지구가 잘 활용이 되면 아마도 산림 이용에 대한 속도가 훨씬 빠르게 붙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환경이 시대적 과제가 된만큼, 보존과 활용이라는 두 가치가 반드시 균형을 이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고, 활용한 뒤 다시 심는 이른바 '순환형 임업' 이 한가지 예입니다.

개발 전 철저한 평가도 필요합니다.

[이학준/상지대학교 조경산림학과 교수 : "장기적으로 산림을 잘 관리를 해서 계속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여러 가지 혜택이 주민들 지역사회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되고요."]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259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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