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러-북 군사거래 좌시 않겠다”…러시아 공개 비판
입력 2023.09.21 (19:26)
수정 2023.09.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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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는 한국을 겨냥한 도발이 될 거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받는 건, '자기모순'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는 '깊은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 뉴욕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연속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북러 군사 협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핵과 미사일로 세계 평화에 도전하는 북한에게,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를 받고 대량살상무기 기술을 넘긴다면,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보다 러시아를 앞서 언급하면서, 핵이나 탄도미사일 등의 기술을 넘기는 건, 용납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 밝힌 거로 해석됩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받는 현실을 '자기모순'이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바로 주한 대사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도한 선전전에 윤 대통령이 가세했다. 깊은 유감"이라며,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해 행동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중국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안보 문제와 관계 없이 중국과 신뢰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 디지털 분야에서 국가간 격차가 커졌다며 지원 확대를 약속하고, 국제 디지털 규범 마련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설에선 특정 국가 언급을 자제했던 윤 대통령은, 안보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한국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는 한국을 겨냥한 도발이 될 거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받는 건, '자기모순'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는 '깊은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 뉴욕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연속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북러 군사 협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핵과 미사일로 세계 평화에 도전하는 북한에게,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를 받고 대량살상무기 기술을 넘긴다면,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보다 러시아를 앞서 언급하면서, 핵이나 탄도미사일 등의 기술을 넘기는 건, 용납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 밝힌 거로 해석됩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받는 현실을 '자기모순'이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바로 주한 대사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도한 선전전에 윤 대통령이 가세했다. 깊은 유감"이라며,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해 행동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중국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안보 문제와 관계 없이 중국과 신뢰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 디지털 분야에서 국가간 격차가 커졌다며 지원 확대를 약속하고, 국제 디지털 규범 마련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설에선 특정 국가 언급을 자제했던 윤 대통령은, 안보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한국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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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러-북 군사거래 좌시 않겠다”…러시아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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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21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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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는 한국을 겨냥한 도발이 될 거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받는 건, '자기모순'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는 '깊은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 뉴욕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연속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북러 군사 협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핵과 미사일로 세계 평화에 도전하는 북한에게,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를 받고 대량살상무기 기술을 넘긴다면,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보다 러시아를 앞서 언급하면서, 핵이나 탄도미사일 등의 기술을 넘기는 건, 용납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 밝힌 거로 해석됩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받는 현실을 '자기모순'이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바로 주한 대사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도한 선전전에 윤 대통령이 가세했다. 깊은 유감"이라며,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해 행동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중국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안보 문제와 관계 없이 중국과 신뢰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 디지털 분야에서 국가간 격차가 커졌다며 지원 확대를 약속하고, 국제 디지털 규범 마련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설에선 특정 국가 언급을 자제했던 윤 대통령은, 안보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한국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는 한국을 겨냥한 도발이 될 거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받는 건, '자기모순'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는 '깊은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 뉴욕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연속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북러 군사 협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핵과 미사일로 세계 평화에 도전하는 북한에게,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를 받고 대량살상무기 기술을 넘긴다면,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보다 러시아를 앞서 언급하면서, 핵이나 탄도미사일 등의 기술을 넘기는 건, 용납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 밝힌 거로 해석됩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받는 현실을 '자기모순'이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바로 주한 대사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도한 선전전에 윤 대통령이 가세했다. 깊은 유감"이라며,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해 행동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중국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안보 문제와 관계 없이 중국과 신뢰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 디지털 분야에서 국가간 격차가 커졌다며 지원 확대를 약속하고, 국제 디지털 규범 마련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설에선 특정 국가 언급을 자제했던 윤 대통령은, 안보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한국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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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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