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 수돗물 흙냄새…언제까지 지속?

입력 2023.09.21 (19:26) 수정 2023.09.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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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나 곰팡내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수원에 발생한 남조류가 원인으로 파악됐지만, 해결책이 마땅치 않아 걱정입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송정동의 한 음식점.

얼마 전부터 수돗물 대신 생수를 구매해 음식물을 조리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에서 나는 역한 냄새 때문입니다.

[강민주/음식점 주인 : "흙 냄새, 녹 냄새 비슷하게. 그래 가지고 보니까 먹기가 역해서 생수로 이렇게 쓰고 이걸(정수기 물) 받아 가지고 쓰고…."]

강릉시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발생한 남조류가 악취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강릉시는 냄새 나는 수돗물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감시항목은 환경부가 정한 '먹는 물 기준'을 벗어날 수 있는 수치에 육박했습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진 악취에 이달(9월) 들어 접수된 민원만 90여 건에 이릅니다.

민원이 잇따르자 강릉시는 정수장 운영 이래 처음으로 물에 활성탄을 투입해 물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린 이후 수온이 내려가면서 악취는 차츰 줄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강릉시는 수온 이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물질 유입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정수 설비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정래/강릉시 정수관리담당 : "장기 대책으로는 저희들이 고도정수처리장, 맛 냄새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처리 공정에 대해서 저희들이 심도있게 생각하고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장 다시 수온이 오르거나 할 경우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불안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동해안 수산물 소비 캠페인…글로벌본부 내년 시책 보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캠페인이 오늘(21일) 강릉 주문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강원도 글로벌본부와 강릉시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해안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는 무료 시식회와 활어 퍼포먼스, 장보기 행사 등이 진행됐습니다.

한편, 강원도 글로벌본부는 오늘(21일) 오전 강원도립대학교에서 내년 주요 시책 보고회를 열고, 여권 발급 위주의 업무에서 인허가 등 법정 민원까지 기능을 확대하는 등 2청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피해 ‘속초 청년몰’ 내년 중 철거 전망

지난 6월 대형화재 피해를 본 '속초 청년몰' 건물이 철거될 전망입니다.

속초시는 최근 진행된 '속초 청년몰' 안전진단 결과 최하위인 E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내년 중 철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속초 청년몰'은 1968년 준공 뒤 속초수협에서 활용하다 리모델링 이후 2020년 4월부터 청년몰로 쓰였지만, 지난 6월 14일 밤 큰불이 나 영업이 중단돼 왔습니다.

삼척 새천년해안도로 인근 정라유원지 개발 본격

삼척 새천년해안도로 인근 정라유원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삼척시는 오늘(21일) 삼척시청에서 주식회사 시에나삼척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라유원지 개발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삼척시는 10여 년간 방치된 옛 삼척팰리스호텔을 중심으로 호텔과 리조트 등 체류형 관광시설과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 거점 개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속초 외옹치해변에서 ‘붉은바다거북’ 죽은 채 발견

오늘(21일) 새벽 6시쯤 속초시 외옹치 해변에서 길이 80cm, 너비 60cm 정도의 붉은바다거북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붉은바다거북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이번에 발견된 거북의 경우 50~70살 정도의 성체로 추정됩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죽은 붉은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죽었을 개연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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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강릉 수돗물 흙냄새…언제까지 지속?
    • 입력 2023-09-21 19:26:38
    • 수정2023-09-21 19:52:54
    뉴스7(춘천)
[앵커]

강릉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나 곰팡내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수원에 발생한 남조류가 원인으로 파악됐지만, 해결책이 마땅치 않아 걱정입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송정동의 한 음식점.

얼마 전부터 수돗물 대신 생수를 구매해 음식물을 조리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에서 나는 역한 냄새 때문입니다.

[강민주/음식점 주인 : "흙 냄새, 녹 냄새 비슷하게. 그래 가지고 보니까 먹기가 역해서 생수로 이렇게 쓰고 이걸(정수기 물) 받아 가지고 쓰고…."]

강릉시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발생한 남조류가 악취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강릉시는 냄새 나는 수돗물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감시항목은 환경부가 정한 '먹는 물 기준'을 벗어날 수 있는 수치에 육박했습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진 악취에 이달(9월) 들어 접수된 민원만 90여 건에 이릅니다.

민원이 잇따르자 강릉시는 정수장 운영 이래 처음으로 물에 활성탄을 투입해 물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린 이후 수온이 내려가면서 악취는 차츰 줄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강릉시는 수온 이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물질 유입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정수 설비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정래/강릉시 정수관리담당 : "장기 대책으로는 저희들이 고도정수처리장, 맛 냄새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처리 공정에 대해서 저희들이 심도있게 생각하고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장 다시 수온이 오르거나 할 경우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불안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동해안 수산물 소비 캠페인…글로벌본부 내년 시책 보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캠페인이 오늘(21일) 강릉 주문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강원도 글로벌본부와 강릉시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해안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는 무료 시식회와 활어 퍼포먼스, 장보기 행사 등이 진행됐습니다.

한편, 강원도 글로벌본부는 오늘(21일) 오전 강원도립대학교에서 내년 주요 시책 보고회를 열고, 여권 발급 위주의 업무에서 인허가 등 법정 민원까지 기능을 확대하는 등 2청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피해 ‘속초 청년몰’ 내년 중 철거 전망

지난 6월 대형화재 피해를 본 '속초 청년몰' 건물이 철거될 전망입니다.

속초시는 최근 진행된 '속초 청년몰' 안전진단 결과 최하위인 E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내년 중 철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속초 청년몰'은 1968년 준공 뒤 속초수협에서 활용하다 리모델링 이후 2020년 4월부터 청년몰로 쓰였지만, 지난 6월 14일 밤 큰불이 나 영업이 중단돼 왔습니다.

삼척 새천년해안도로 인근 정라유원지 개발 본격

삼척 새천년해안도로 인근 정라유원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삼척시는 오늘(21일) 삼척시청에서 주식회사 시에나삼척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라유원지 개발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삼척시는 10여 년간 방치된 옛 삼척팰리스호텔을 중심으로 호텔과 리조트 등 체류형 관광시설과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 거점 개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속초 외옹치해변에서 ‘붉은바다거북’ 죽은 채 발견

오늘(21일) 새벽 6시쯤 속초시 외옹치 해변에서 길이 80cm, 너비 60cm 정도의 붉은바다거북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붉은바다거북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이번에 발견된 거북의 경우 50~70살 정도의 성체로 추정됩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죽은 붉은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죽었을 개연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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