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자 수 ‘역대 최대’…코로나19가 사망 원인 3위

입력 2023.09.21 (19:27) 수정 2023.09.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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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급증한 37만여 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까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특히 코로나19는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사망자는 모두 37만 2천여 명입니다.

31만 명대였던 2021년보다 17.4%나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가 이렇게 급증한 건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모두 3만 1,280명으로 2021년 5,030명보다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8.4%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사망 원인 순위도 바뀌어, 전년도에 12위였던 코로나19가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세 번째 사망 원인에 올랐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3월과 4월에 사망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더불어서 코로나19하고 관련성이 있는 호흡기계 계통의 폐렴이라든가…."]

코로나19 다음으로 높은 사망 원인은 폐렴, 그 다음은 뇌혈관 질환이 차지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숫자는 전년보다 3% 정도 감소해, 사망 원인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자살률은 여전히 OECD 국가 평균의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연령별 사망자를 보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80세 이상이 차지했습니다.

80세 이상 고령자는 사망률도 전년보다 17% 이상 늘었는데,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준 만큼, 올해 전체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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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사망자 수 ‘역대 최대’…코로나19가 사망 원인 3위
    • 입력 2023-09-21 19:27:54
    • 수정2023-09-23 18:53:15
    뉴스7(제주)
[앵커]

지난해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급증한 37만여 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까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특히 코로나19는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사망자는 모두 37만 2천여 명입니다.

31만 명대였던 2021년보다 17.4%나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가 이렇게 급증한 건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모두 3만 1,280명으로 2021년 5,030명보다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8.4%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사망 원인 순위도 바뀌어, 전년도에 12위였던 코로나19가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세 번째 사망 원인에 올랐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3월과 4월에 사망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더불어서 코로나19하고 관련성이 있는 호흡기계 계통의 폐렴이라든가…."]

코로나19 다음으로 높은 사망 원인은 폐렴, 그 다음은 뇌혈관 질환이 차지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숫자는 전년보다 3% 정도 감소해, 사망 원인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자살률은 여전히 OECD 국가 평균의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연령별 사망자를 보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80세 이상이 차지했습니다.

80세 이상 고령자는 사망률도 전년보다 17% 이상 늘었는데,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준 만큼, 올해 전체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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