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성신교린 기예단 오디션 ‘조선통신사 OK’

입력 2023.09.21 (20:06) 수정 2023.09.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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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오르며 디지털 스크린을 배경으로 웅장한 대북 공연이 펼쳐집니다.

화려하면서도 절도있는 대취타 연주단이 공연장을 가로지르며 본격적인 공연 시작을 알립니다.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이후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 중 하나로 열리는 '조선통신사 OK'공연입니다.

조선과 일본의 친선을 위한 경제, 문화 교류 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부산예술단이 공연으로 소개합니다.

[김상헌/'조선통신사 OK' 총연출 : "저희 예술단에서는 20년 넘게 이런 조선통신사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참여를 해서 그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이 조선통신사를 우리만 알 게 아니고 아이들한테도 200년의 역사 동안 한일 관계에 평화가 있었던 걸 전파하고자 이런 공연을 기획을 해봤습니다."]

조선통신사 기예단을 뽑는 오디션 형태의 극을 통해 옛 전통 놀이와 공연을 소개합니다.

줄타기 연습을 위해 줄을 땅에 놓고 하는 땅줄타기.

헝겊을 덧대 만든 쳇바퀴인 버나를 돌리는 버나놀이.

'잘하면 살판이지만 못하면 죽을판'이란 말처럼 위험한 기예를 선보이는 살판.

말 위에서 하는 곡예 마상재와 사자탈을 쓰고 추는 사자춤 등 다양한 전통 놀이가 등장합니다.

[김익현/'조선통신사 OK' 극 연출 : "우리 조선통신사라는 역사를 여러 가지 공연을 통해서 좀 쉽게 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그런 데 어떤 중점을 두고 만든 공연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닷길을 통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동래부사가 조선통신사에게 열었던 전별연 공연이 뒤를 잇습니다.

아이돌 칼군무 못지 않은 오고무 공연에 이은 화려한 부채춤에 관객들 감탄이 끊이지 않습니다.

흥겨운 가락을 연주하며, 긴 끈인 채상이 달린 상모를 돌리는 풍물패들이 판굿의 흥을 한껏 돋웁니다.

비보이들이 부채를 든 무사 차림으로 만들어낸 화려한 군무도 재미를 더합니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교육청 학생예술문화회관이 조선통신사 기록물 전시 '평화의 길'과 함께 마련했습니다.

[김형수/부산시교육청 학생예술문화회관 교육연구사 : "조선통신사 기예단이 펼쳤던 여러 가지 공연을 학생들이 직접 보면서 전통 문화의 미를 느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더하는 과정을 통해서 함께 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과정으로…."]

이번 공연은 학생 3,600여 명과 교사 900여 명을 대상으로 내일까지 열립니다.

[지유이/구서중학교 1학년 : "공연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교류를 했는지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었고 공부에도 더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성신교린, '성실과 믿음으로 사귄다'는 조선통신사 정신이 문화공연으로 되살아나 학생들에게 '평화의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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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성신교린 기예단 오디션 ‘조선통신사 OK’
    • 입력 2023-09-21 20:06:36
    • 수정2023-09-21 20:15:28
    뉴스7(부산)
막이 오르며 디지털 스크린을 배경으로 웅장한 대북 공연이 펼쳐집니다.

화려하면서도 절도있는 대취타 연주단이 공연장을 가로지르며 본격적인 공연 시작을 알립니다.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이후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 중 하나로 열리는 '조선통신사 OK'공연입니다.

조선과 일본의 친선을 위한 경제, 문화 교류 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부산예술단이 공연으로 소개합니다.

[김상헌/'조선통신사 OK' 총연출 : "저희 예술단에서는 20년 넘게 이런 조선통신사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참여를 해서 그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이 조선통신사를 우리만 알 게 아니고 아이들한테도 200년의 역사 동안 한일 관계에 평화가 있었던 걸 전파하고자 이런 공연을 기획을 해봤습니다."]

조선통신사 기예단을 뽑는 오디션 형태의 극을 통해 옛 전통 놀이와 공연을 소개합니다.

줄타기 연습을 위해 줄을 땅에 놓고 하는 땅줄타기.

헝겊을 덧대 만든 쳇바퀴인 버나를 돌리는 버나놀이.

'잘하면 살판이지만 못하면 죽을판'이란 말처럼 위험한 기예를 선보이는 살판.

말 위에서 하는 곡예 마상재와 사자탈을 쓰고 추는 사자춤 등 다양한 전통 놀이가 등장합니다.

[김익현/'조선통신사 OK' 극 연출 : "우리 조선통신사라는 역사를 여러 가지 공연을 통해서 좀 쉽게 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그런 데 어떤 중점을 두고 만든 공연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닷길을 통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동래부사가 조선통신사에게 열었던 전별연 공연이 뒤를 잇습니다.

아이돌 칼군무 못지 않은 오고무 공연에 이은 화려한 부채춤에 관객들 감탄이 끊이지 않습니다.

흥겨운 가락을 연주하며, 긴 끈인 채상이 달린 상모를 돌리는 풍물패들이 판굿의 흥을 한껏 돋웁니다.

비보이들이 부채를 든 무사 차림으로 만들어낸 화려한 군무도 재미를 더합니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교육청 학생예술문화회관이 조선통신사 기록물 전시 '평화의 길'과 함께 마련했습니다.

[김형수/부산시교육청 학생예술문화회관 교육연구사 : "조선통신사 기예단이 펼쳤던 여러 가지 공연을 학생들이 직접 보면서 전통 문화의 미를 느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더하는 과정을 통해서 함께 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과정으로…."]

이번 공연은 학생 3,600여 명과 교사 900여 명을 대상으로 내일까지 열립니다.

[지유이/구서중학교 1학년 : "공연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교류를 했는지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었고 공부에도 더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성신교린, '성실과 믿음으로 사귄다'는 조선통신사 정신이 문화공연으로 되살아나 학생들에게 '평화의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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