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2표가 갈랐다

입력 2023.09.22 (06:10) 수정 2023.09.22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149명이 찬성표를 던져서 2표 차로 가결됐는데, 지난 2월 1차 투표보다 10표나 찬성표가 늘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로 또 넘어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원 295명이 출석해 체포동의안 부결 기준은 147표.

이보다 찬성이 2표 더 많았습니다.

가결 결정과 함께 국민의힘에선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많이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규모 비리의 정점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석 달 전인 지난 6월 19일 이재명 의원은, 바로 이 자리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라고 국민들께 자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야당에선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박주민 의원이 검찰주의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재 수준의 검찰주의, 왜곡된 사법주의에 대해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전당인 국회에서 경종을 울리자는 것입니다."]

국회는 어제 교권보호 관련 4개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민주당의 긴급 대책회의가 잇따르면서 당초 처리 예정이던 머그숏 공개법 등 80여 개의 법안 처리는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2표가 갈랐다
    • 입력 2023-09-22 06:10:04
    • 수정2023-09-22 07:51:34
    뉴스광장 1부
[앵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149명이 찬성표를 던져서 2표 차로 가결됐는데, 지난 2월 1차 투표보다 10표나 찬성표가 늘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로 또 넘어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원 295명이 출석해 체포동의안 부결 기준은 147표.

이보다 찬성이 2표 더 많았습니다.

가결 결정과 함께 국민의힘에선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많이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규모 비리의 정점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석 달 전인 지난 6월 19일 이재명 의원은, 바로 이 자리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라고 국민들께 자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야당에선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박주민 의원이 검찰주의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재 수준의 검찰주의, 왜곡된 사법주의에 대해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전당인 국회에서 경종을 울리자는 것입니다."]

국회는 어제 교권보호 관련 4개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민주당의 긴급 대책회의가 잇따르면서 당초 처리 예정이던 머그숏 공개법 등 80여 개의 법안 처리는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