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한국 가자!”…중국 비자·항공권 발급↑

입력 2023.09.22 (06:52) 수정 2023.09.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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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오는 29일부터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최장 8일 간의 휴일에 들어갑니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기지개를 펴면서 연휴 기간 한국으로 여행을 가겠다는 중국인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인 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새로 문을 연 베이징 한국비자센터.

비자 대행사 직원들이 신청 서류를 정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겅롱/비자 대행사 직원 : "연휴가 다가오니 (한국 비자) 신청자가 꽤 많아요. 저도 급하게 투입됐어요. 단체 관광 허용 전보다 훨씬 많아졌어요."]

실제로 이 센터 개소 직후 하루 평균 500여 명이던 비자 신청자 수는 연휴를 앞두고 80%가량 늘었습니다.

["(비자를 언제 받을 수 있나요?) 보통 5영업일이면 됩니다."]

이렇게 개인들의 비자를 모아서 다량으로 접수를 해주는 대행사들이 대부분인데요.

올해 연말까지는 한국행 단체 전자 비자 수수료도 면제되면서 온라인 신청도 늘고 있습니다.

항공 업계도 바빠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중국 연휴 동안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좌석 점유율이 90%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수요 급증에 발맞춰 대한항공은 웨이하이와 우한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구이린과 광저우 야간 노선을 추가 운항할 예정입니다.

[유위안/중국 여행사 대표 : "한국의 가을은 꽃이 만발하고 다양한 색깔로 가득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여행하고 관광하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당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이후 지난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26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9배 가량으로 늘었습니다.

요즘 중국에선 단체 여행보다 맞춤형 개인 관광을 하는, 이른바 '싼커'가 늘고 있는 추셉니다.

이에 따른 맞춤형 상품 개발이 우리 여행업계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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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에 한국 가자!”…중국 비자·항공권 발급↑
    • 입력 2023-09-22 06:52:48
    • 수정2023-09-22 07:54:37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은 오는 29일부터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최장 8일 간의 휴일에 들어갑니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기지개를 펴면서 연휴 기간 한국으로 여행을 가겠다는 중국인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인 지,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새로 문을 연 베이징 한국비자센터.

비자 대행사 직원들이 신청 서류를 정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겅롱/비자 대행사 직원 : "연휴가 다가오니 (한국 비자) 신청자가 꽤 많아요. 저도 급하게 투입됐어요. 단체 관광 허용 전보다 훨씬 많아졌어요."]

실제로 이 센터 개소 직후 하루 평균 500여 명이던 비자 신청자 수는 연휴를 앞두고 80%가량 늘었습니다.

["(비자를 언제 받을 수 있나요?) 보통 5영업일이면 됩니다."]

이렇게 개인들의 비자를 모아서 다량으로 접수를 해주는 대행사들이 대부분인데요.

올해 연말까지는 한국행 단체 전자 비자 수수료도 면제되면서 온라인 신청도 늘고 있습니다.

항공 업계도 바빠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중국 연휴 동안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좌석 점유율이 90%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수요 급증에 발맞춰 대한항공은 웨이하이와 우한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구이린과 광저우 야간 노선을 추가 운항할 예정입니다.

[유위안/중국 여행사 대표 : "한국의 가을은 꽃이 만발하고 다양한 색깔로 가득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여행하고 관광하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당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이후 지난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26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9배 가량으로 늘었습니다.

요즘 중국에선 단체 여행보다 맞춤형 개인 관광을 하는, 이른바 '싼커'가 늘고 있는 추셉니다.

이에 따른 맞춤형 상품 개발이 우리 여행업계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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