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미국 F-35전투기 100㎞ 홀로 비행…“조종사 보호기능 때문”

입력 2023.09.22 (09:41) 수정 2023.09.22 (0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최근 추락한 스텔스 전투기 F-35가 조종사 없이 100㎞가량 비행한 것은 조종사 보호 기능 때문이라고 미국 해병대가 현지 시각 21일 밝혔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이날 사고기가 비상 상황에서 조종사를 보조하는 비행 통제 소프트웨어 덕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시골에 추락하기 전까지 60마일,약 100㎞를 홀로 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도한 중력가속도에 일시적으로 정신을 잃는 등 상황에서 사고를 막기 위해 탑재한 일종의 자동조종 기능 때문에 조종사가 비상탈출한 뒤에도 곧장 추락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해병대는 “전투기가 안정적으로 수평비행을 하고 있다면 계속 그렇게 하려고 할 것”이고 “전투기가 상승하거나 하강하도록 설정됐다면 다른 명령이 나올 때까지 상승 혹은 하강 상태에서 1G(중력가속도 1배)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조종을 할수 없게 되거나 상황 인식을 하지 못하는 조종사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기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F-35 전투기의 위치 파악이 힘들었던 원인으로는 비밀 통신 삭제 기능을 지목했습니다.

해병대는 “항공기는 보통 레이더나 트랜스폰더(전파송수신기) 코드를 통해 추적된다”며 “(F-35에서) 조종사가 탈출하자마자 이 전투기는 모든 비밀 통신을 삭제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선 미 해병대 소속 F-35 전투기 조종사가 긴급 탈출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해당 전투기는 대대적인 수색 끝에 이튿날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실종 미국 F-35전투기 100㎞ 홀로 비행…“조종사 보호기능 때문”
    • 입력 2023-09-22 09:41:37
    • 수정2023-09-22 09:45:01
    국제
미국에서 최근 추락한 스텔스 전투기 F-35가 조종사 없이 100㎞가량 비행한 것은 조종사 보호 기능 때문이라고 미국 해병대가 현지 시각 21일 밝혔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이날 사고기가 비상 상황에서 조종사를 보조하는 비행 통제 소프트웨어 덕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시골에 추락하기 전까지 60마일,약 100㎞를 홀로 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도한 중력가속도에 일시적으로 정신을 잃는 등 상황에서 사고를 막기 위해 탑재한 일종의 자동조종 기능 때문에 조종사가 비상탈출한 뒤에도 곧장 추락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해병대는 “전투기가 안정적으로 수평비행을 하고 있다면 계속 그렇게 하려고 할 것”이고 “전투기가 상승하거나 하강하도록 설정됐다면 다른 명령이 나올 때까지 상승 혹은 하강 상태에서 1G(중력가속도 1배)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조종을 할수 없게 되거나 상황 인식을 하지 못하는 조종사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기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F-35 전투기의 위치 파악이 힘들었던 원인으로는 비밀 통신 삭제 기능을 지목했습니다.

해병대는 “항공기는 보통 레이더나 트랜스폰더(전파송수신기) 코드를 통해 추적된다”며 “(F-35에서) 조종사가 탈출하자마자 이 전투기는 모든 비밀 통신을 삭제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선 미 해병대 소속 F-35 전투기 조종사가 긴급 탈출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해당 전투기는 대대적인 수색 끝에 이튿날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