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스릴러 ‘폭로’…부부 감독 ‘여덟 개의 산’

입력 2023.09.22 (09:54) 수정 2023.09.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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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변호사가 연출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 '폭로'가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이탈리아 알프스를 배경으로 두 산 사나이의 우정 얘기를 담은 '여덟 개의 산'도 함께 개봉됩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드 살인사건 피해자의 배우 출신 아내인 성윤아, 살해 계획이 적힌 다이어리와 남편 앞으로 든 보험 등의 증거가 나오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됩니다.

하지만 국선변호인으로 선임된 이정민은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려 하고 성윤아도 범행을 부인합니다.

["피고인은 남편을 살해한 사실이 없습니다. 오히려 피고인은 상습적으로 폭력을 당해 온 피해자입니다. (난 죽이지 않았어요.)"]

사건 현장에 남편과 부인 외 제3 자가 집에 있었다는 정황이 발견되면서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단서가 됩니다.

영화 '증인'과 '침묵'의 각색을 담당한 법정물 전문 스토리텔러이자 20년 경력의 현직 변호사가 연출을 맡은 범죄 스릴러물입니다.

[강민혁/영화 '폭로' 이정민 역 : "사건을 파헤쳐 나가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게 정말 재미도 있고 그게 포인트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 안에서 정말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는..."]

[유다인/영화 '폭로' 성윤아 역 : "결국에는 이 영화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지키고 싶어 했던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 점이 가장 마음이 끌렸습니다."]

칠레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피노체트 정권의 범죄를 기록한 작가 아우구스토, 배우 출신의 전 문화부 장관 파울리나는 25년간 사랑을 이어 온 부부입니다.

8년 전 아우구스토가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고 무기력함을 느끼지만 아내 파울리나는 그를 헌신적으로 돌보며 고귀한 기록을 남깁니다.

[파울리나 우루티아/배우/전 칠레 문화부 장관 : "군부독재 시절에 얼마나 많은 그런 인권 유린이 됐고 우리 국민의 인권이 얼마나 많이 침해됐었던 부분을 저희가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을 거고…."]

도시에 사는 '피에트로'와 산에 남은 아이 '브루노'는 알프스에서 만나 친구가 됩니다.

성인이 된 '피에트로'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산으로 돌아와 '브루노'와 다시 만납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펠릭스 반 그뢰닝엔과 샤를로트 반더미르히가 함께 연출을 맡고 각본을 썼는데 부부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주)메리크리스마스·(주)엣나인필름·(주)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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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스릴러 ‘폭로’…부부 감독 ‘여덟 개의 산’
    • 입력 2023-09-22 09:54:49
    • 수정2023-09-22 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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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변호사가 연출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 '폭로'가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이탈리아 알프스를 배경으로 두 산 사나이의 우정 얘기를 담은 '여덟 개의 산'도 함께 개봉됩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드 살인사건 피해자의 배우 출신 아내인 성윤아, 살해 계획이 적힌 다이어리와 남편 앞으로 든 보험 등의 증거가 나오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됩니다.

하지만 국선변호인으로 선임된 이정민은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려 하고 성윤아도 범행을 부인합니다.

["피고인은 남편을 살해한 사실이 없습니다. 오히려 피고인은 상습적으로 폭력을 당해 온 피해자입니다. (난 죽이지 않았어요.)"]

사건 현장에 남편과 부인 외 제3 자가 집에 있었다는 정황이 발견되면서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단서가 됩니다.

영화 '증인'과 '침묵'의 각색을 담당한 법정물 전문 스토리텔러이자 20년 경력의 현직 변호사가 연출을 맡은 범죄 스릴러물입니다.

[강민혁/영화 '폭로' 이정민 역 : "사건을 파헤쳐 나가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게 정말 재미도 있고 그게 포인트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 안에서 정말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는..."]

[유다인/영화 '폭로' 성윤아 역 : "결국에는 이 영화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지키고 싶어 했던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 점이 가장 마음이 끌렸습니다."]

칠레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피노체트 정권의 범죄를 기록한 작가 아우구스토, 배우 출신의 전 문화부 장관 파울리나는 25년간 사랑을 이어 온 부부입니다.

8년 전 아우구스토가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고 무기력함을 느끼지만 아내 파울리나는 그를 헌신적으로 돌보며 고귀한 기록을 남깁니다.

[파울리나 우루티아/배우/전 칠레 문화부 장관 : "군부독재 시절에 얼마나 많은 그런 인권 유린이 됐고 우리 국민의 인권이 얼마나 많이 침해됐었던 부분을 저희가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을 거고…."]

도시에 사는 '피에트로'와 산에 남은 아이 '브루노'는 알프스에서 만나 친구가 됩니다.

성인이 된 '피에트로'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산으로 돌아와 '브루노'와 다시 만납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펠릭스 반 그뢰닝엔과 샤를로트 반더미르히가 함께 연출을 맡고 각본을 썼는데 부부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주)메리크리스마스·(주)엣나인필름·(주)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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