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찬성’…충북대 학생 반발 여전

입력 2023.09.22 (10:25) 수정 2023.09.22 (11: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 추진 찬반 투표 결과 두 대학의 통합이 사실상 의결됐습니다.

하지만 투표 과정에서 충북대 학생 상당수가 통합에 반대하면서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5대 1.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 지정을 위한 충북대와 교통대의 통합 3주체인 학생과 교수, 교직원의 찬반 투표 결괍니다.

충북대 통합 찬반 투표 결과 교수 찬성률 71%, 교직원 찬성률 65%로 집계됐고, 학생의 경우 반대가 87%였습니다.

두 주체의 찬성률이 과반을 넘으면서 이번 투표를 통해 충북대는 교통대와의 통합을 의결했습니다.

또 교통대는 교원과 직원, 학생 등 모든 주체의 찬성이 과반을 넘어 충북대와의 통합이 의결됐습니다.

문제는 현장 투표에서 통합 반대표를 던진 8천 명에 가까운 충북대 학생들입니다.

[길태양/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 대표 :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통합을 추진한다면 우리 연합은 더욱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반대 활동을 전개할 것임을 알립니다."]

충북대는 학생들이 제기한 통합의 문제점과 불만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며 통합 반대 학생 설득에 나섰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특히 학생은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통합 과정에) 학생들 의견이 매우 중요하고요. 우리 학생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다음 달 초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본심사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충북대 학생들의 거센 반발이 통합의 최대 난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북대-교통대 통합 ‘찬성’…충북대 학생 반발 여전
    • 입력 2023-09-22 10:25:21
    • 수정2023-09-22 11:04:43
    930뉴스(청주)
[앵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 추진 찬반 투표 결과 두 대학의 통합이 사실상 의결됐습니다.

하지만 투표 과정에서 충북대 학생 상당수가 통합에 반대하면서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5대 1.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 지정을 위한 충북대와 교통대의 통합 3주체인 학생과 교수, 교직원의 찬반 투표 결괍니다.

충북대 통합 찬반 투표 결과 교수 찬성률 71%, 교직원 찬성률 65%로 집계됐고, 학생의 경우 반대가 87%였습니다.

두 주체의 찬성률이 과반을 넘으면서 이번 투표를 통해 충북대는 교통대와의 통합을 의결했습니다.

또 교통대는 교원과 직원, 학생 등 모든 주체의 찬성이 과반을 넘어 충북대와의 통합이 의결됐습니다.

문제는 현장 투표에서 통합 반대표를 던진 8천 명에 가까운 충북대 학생들입니다.

[길태양/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 대표 :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통합을 추진한다면 우리 연합은 더욱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반대 활동을 전개할 것임을 알립니다."]

충북대는 학생들이 제기한 통합의 문제점과 불만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며 통합 반대 학생 설득에 나섰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특히 학생은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통합 과정에) 학생들 의견이 매우 중요하고요. 우리 학생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다음 달 초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본심사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충북대 학생들의 거센 반발이 통합의 최대 난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