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해외로! 해외로!

입력 2005.09.22 (22: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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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학과 연수 등의 목적으로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사람 가운데 최근엔 10대가 크게 늘어나고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더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석달 이상 해외 장기 체류를 위해 출국한 내국인은 33만 4천명.

하지만 해외 체류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입국자는 25만 5천명에 머물렀습니다.

나가는 사람은 많고 들어오는 사람은 적어 순유출 인구가 지난 2002년과 2003년 7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8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장기 출국자 가운데는 10대와 20대의 비율이 지난해에 절반 가까이나 됐습니다.

대부분 유학과 연수 목적입니다.

<인터뷰> 성수목(유학상담원 대표) : "예전에는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갔습니다만 요즘은 초등학교 4,5,6학년도 많이 가는 추세입니다."

여행과 유학 등 장기 체류 출국자가 늘면서 올 상반기 여행수지가 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해외로 떠나는 젊은층이 계속 늘어날 경우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성장 잠재력 약화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서원(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유학이라는 측면을 벗어나서 장기 체류가 될 경우에는 핵심인력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3, 40대 여성의 순유출 규모가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2배 가까이나 돼 어린 자녀를 따라 출국하는 이른바 '기러기 엄마'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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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이들 해외로! 해외로!
    • 입력 2005-09-22 21:34: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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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학과 연수 등의 목적으로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사람 가운데 최근엔 10대가 크게 늘어나고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더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석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석달 이상 해외 장기 체류를 위해 출국한 내국인은 33만 4천명. 하지만 해외 체류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입국자는 25만 5천명에 머물렀습니다. 나가는 사람은 많고 들어오는 사람은 적어 순유출 인구가 지난 2002년과 2003년 7만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8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장기 출국자 가운데는 10대와 20대의 비율이 지난해에 절반 가까이나 됐습니다. 대부분 유학과 연수 목적입니다. <인터뷰> 성수목(유학상담원 대표) : "예전에는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갔습니다만 요즘은 초등학교 4,5,6학년도 많이 가는 추세입니다." 여행과 유학 등 장기 체류 출국자가 늘면서 올 상반기 여행수지가 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해외로 떠나는 젊은층이 계속 늘어날 경우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성장 잠재력 약화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서원(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유학이라는 측면을 벗어나서 장기 체류가 될 경우에는 핵심인력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3, 40대 여성의 순유출 규모가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2배 가까이나 돼 어린 자녀를 따라 출국하는 이른바 '기러기 엄마'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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