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순박한 산골주민의 생활’…짜고 친 일당 검거

입력 2023.09.22 (10:53) 수정 2023.09.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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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진 산골 마을에서 힘겹게 농사일을 하면서도 밝게 생활하는 모습을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끈 중국 여성이 있습니다.

자기가 직접 기른 거라며 온라인 상으로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큰돈을 벌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게 전부 사기극이었습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허름한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소녀!

일명 산골 처녀라고 불리며 3백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중국 인플루언서인데요.

중국 쓰촨성의 한 가난한 산골 마을에 살면서도 항상 밝고 낙천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그녀의 반전 정체가 드러났는데요.

사실은 1인 미디어 업체에 소속된 연예인 지망생으로, 산골 주민인 척 연기하며 각본에 따라 연출된 가짜 영상을 올린 겁니다.

그녀뿐만 아니라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착한 농촌 청년과 함께 농사짓는 영상으로 2백여 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또 다른 인플루언서 역시 같은 업체에 소속된 직원들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어려운 농촌을 돕자고 호소하며 저질 농산물을 현지 특산물이라고 속여 팔아 우리 돈 18억 원 정도의 부당이득까지 챙겼는데요.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듯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들에 대한 거짓 의혹이 불거졌고요.

최근 수사 끝에 덜미를 잡은 공안 당국은 가짜 영상을 만들어 온 인플루언서들을 포함해 업체 관계자 54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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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더뉴스] ‘순박한 산골주민의 생활’…짜고 친 일당 검거
    • 입력 2023-09-22 10:53:33
    • 수정2023-09-22 11: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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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진 산골 마을에서 힘겹게 농사일을 하면서도 밝게 생활하는 모습을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끈 중국 여성이 있습니다.

자기가 직접 기른 거라며 온라인 상으로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큰돈을 벌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게 전부 사기극이었습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허름한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소녀!

일명 산골 처녀라고 불리며 3백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중국 인플루언서인데요.

중국 쓰촨성의 한 가난한 산골 마을에 살면서도 항상 밝고 낙천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그녀의 반전 정체가 드러났는데요.

사실은 1인 미디어 업체에 소속된 연예인 지망생으로, 산골 주민인 척 연기하며 각본에 따라 연출된 가짜 영상을 올린 겁니다.

그녀뿐만 아니라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착한 농촌 청년과 함께 농사짓는 영상으로 2백여 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또 다른 인플루언서 역시 같은 업체에 소속된 직원들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어려운 농촌을 돕자고 호소하며 저질 농산물을 현지 특산물이라고 속여 팔아 우리 돈 18억 원 정도의 부당이득까지 챙겼는데요.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듯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들에 대한 거짓 의혹이 불거졌고요.

최근 수사 끝에 덜미를 잡은 공안 당국은 가짜 영상을 만들어 온 인플루언서들을 포함해 업체 관계자 54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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