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 정체 구간 주의…연 평균 28명 사망

입력 2023.09.22 (21:27) 수정 2023.09.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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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연휴 기간 장거리 운전하는 분들도 많을텐데, 특히 차량 정체 구간 지날 때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일어난 추돌 사고로 해마다 20명 넘게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소식은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정체 구간에서 차선을 바꿔 속도를 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 뒤편에 큰 충격이 가해집니다.

뒤따르던 화물차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기사는 기절하고 잠자던 승객은 비명을 지릅니다.

["아~아~아~"]

버스와 화물차 앞뒤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28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8일 새벽, 도로 보수 공사로 정체를 빚었던 이곳에서도 화물차 2대 끼리 추돌해 60대 운전기사가 숨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일어난 추돌 사고로 143명이 숨졌습니다.

매년 평균 28명씩 사망자가 발생한 건데,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6%에 이릅니다.

정체 구간에서의 사고는 앞차가 차선을 무리하게 바꾸거나 안전거리를 미확보한 상태에서 정체 현상을 뒤늦게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강대식/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승용차 속도가 110km/h 정도면 거리도 110m를 유지하는, 화물차는 90km/h면 90m 유지하는, 이게 안전거리거든요.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속 40km 이하의 상습 정체구간도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은 9개 노선의 50곳, 314.4km에 이릅니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가 엿새나 이어져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정체구간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장시간 운전 시 충분히 쉬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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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고속도로 정체 구간 주의…연 평균 28명 사망
    • 입력 2023-09-22 21:27:58
    • 수정2023-09-22 2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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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연휴 기간 장거리 운전하는 분들도 많을텐데, 특히 차량 정체 구간 지날 때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일어난 추돌 사고로 해마다 20명 넘게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소식은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정체 구간에서 차선을 바꿔 속도를 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 뒤편에 큰 충격이 가해집니다.

뒤따르던 화물차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기사는 기절하고 잠자던 승객은 비명을 지릅니다.

["아~아~아~"]

버스와 화물차 앞뒤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28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8일 새벽, 도로 보수 공사로 정체를 빚었던 이곳에서도 화물차 2대 끼리 추돌해 60대 운전기사가 숨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일어난 추돌 사고로 143명이 숨졌습니다.

매년 평균 28명씩 사망자가 발생한 건데,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6%에 이릅니다.

정체 구간에서의 사고는 앞차가 차선을 무리하게 바꾸거나 안전거리를 미확보한 상태에서 정체 현상을 뒤늦게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강대식/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승용차 속도가 110km/h 정도면 거리도 110m를 유지하는, 화물차는 90km/h면 90m 유지하는, 이게 안전거리거든요.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속 40km 이하의 상습 정체구간도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은 9개 노선의 50곳, 314.4km에 이릅니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가 엿새나 이어져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정체구간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장시간 운전 시 충분히 쉬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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