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장애인생활체육대회

입력 2023.09.22 (21:40) 수정 2023.09.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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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고양시에서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열렸죠.

생활체육은 수많은 장애인들에게도 역시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시작된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60세 이승환 씨는 소아마비를 앓은 두 살 이후부터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휠체어 농구에 휠체어 탁구까지 땀 흘리며 즐기는 생활체육은 이 씨에게 삶의 커다란 원동력이 됐습니다.

지난해 휠체어 경주에도 출전했다가 우승한 이 씨는 올해 2연패에 도전합니다.

[이승환/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달리고 싶으세요?) 네. 그렇죠. 평상시 못 달려 봤으니까… 휠체어만이라도…."]

지적장애가 있는 조 미카엘 씨는 1주일에 서너 번을 꼬박꼬박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복지관으로 나갑니다.

그곳에서 갈고닦은 조정 종목 실력을 뽐낼 기회, 온힘을 쏟아 결승선을 통과하니 엄청난 성취감이 찾아옵니다.

[조 미카엘/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경기 어땠어요?) 좋았어요. (좋았어요? 안 힘들었어요?) 네. (안 힘들었어요?) 네."]

고양시가 주관한 올해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는 생활체육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있는 이들 2천여 명이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이동환/경기 고양시장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화합하고, 차별 없는 스포츠 복지가 실현되는 대회입니다."]

선수들은 거의 모두 경쟁에서 이기려고 참가한 게 아닙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보호자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괜찮아! 괜찮아!"]

지난해 기준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6.6%, 10년 전에 비해 2.5배쯤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장애인 생활체육 기반 확충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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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장애인생활체육대회
    • 입력 2023-09-22 21:40:36
    • 수정2023-09-22 21:51:12
    뉴스9(경인)
[앵커]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고양시에서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열렸죠.

생활체육은 수많은 장애인들에게도 역시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시작된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60세 이승환 씨는 소아마비를 앓은 두 살 이후부터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휠체어 농구에 휠체어 탁구까지 땀 흘리며 즐기는 생활체육은 이 씨에게 삶의 커다란 원동력이 됐습니다.

지난해 휠체어 경주에도 출전했다가 우승한 이 씨는 올해 2연패에 도전합니다.

[이승환/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달리고 싶으세요?) 네. 그렇죠. 평상시 못 달려 봤으니까… 휠체어만이라도…."]

지적장애가 있는 조 미카엘 씨는 1주일에 서너 번을 꼬박꼬박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복지관으로 나갑니다.

그곳에서 갈고닦은 조정 종목 실력을 뽐낼 기회, 온힘을 쏟아 결승선을 통과하니 엄청난 성취감이 찾아옵니다.

[조 미카엘/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경기 어땠어요?) 좋았어요. (좋았어요? 안 힘들었어요?) 네. (안 힘들었어요?) 네."]

고양시가 주관한 올해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는 생활체육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있는 이들 2천여 명이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이동환/경기 고양시장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화합하고, 차별 없는 스포츠 복지가 실현되는 대회입니다."]

선수들은 거의 모두 경쟁에서 이기려고 참가한 게 아닙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보호자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괜찮아! 괜찮아!"]

지난해 기준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6.6%, 10년 전에 비해 2.5배쯤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장애인 생활체육 기반 확충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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