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사로잡아라”…지역 축제도 진화중

[앵커]

이번 주말 청주에서는 디저트와 빵, 춤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요.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 농특산물 판매 위주의 획일화된 축제를 벗어나 지역 축제의 소재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사 준비로 분주한 옛 청주시청사 앞마당.

내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청주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 현장입니다.

이번 축제에는 치즈 빙수와 오믈렛 등 특색있는 디저트와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는 지역 제과점 등 35개 업체가 참여합니다.

'빵지 순례'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빵과 디저트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의 입맛을 겨냥한 말 그대로 달콤한 축제입니다.

청주에만 천 6백여 곳의 카페와 제과점이 있는데 착안해 '디저트 도시' 청주를 새로운 문화·관광 상품으로 알리려는 취지입니다.

[박선호/청주시 음식관광팀장 : "청주가 디저트 도시로 각광 받고 있어서 지역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업체들을 한데 모아서 시민분들에게 알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근 문화제조창에서는 내일, 공예비엔날레를 기념해 전국의 춤꾼이 모여 K-POP 댄스 실력을 뽐내는 행사가 열립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짧은 춤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유행하는 것에 착안해, 누구나 참여해 춤 추며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한 겁니다.

[박원규/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 "(공예비엔날레도) 보시고 MZ세대를 겨냥해서 댄스들을 좋아하시잖아요. 댄스 경연 대회 같은 것도 준비했고요."]

농특산물 판매나 공연 위주의 획일화된 축제를 벗어나 젊은 층을 사로잡는 다양한 소재의 축제가 새로운 축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화면제공:유튜브채널 '비바댄스스튜디오'·'딩가딩가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