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비상탈출 사다리 설치…‘구간 책임제’도 필요

입력 2023.09.22 (21:42) 수정 2023.09.2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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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립 상황에 대비해 하천에 '비상 탈출 사다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2월에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안전 요원을 늘리는 등 더 강화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이 범람했다는 비상 벨이 울리자, 안전 요원이 시민들을 긴급히 대피시킵니다.

["안전 요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해주세요."]

벽 한쪽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하천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하천물이 불어났을 때, 고립 사고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청계천에 설치한 '비상 사다리'입니다.

하지만 온천천에는 하천에 고립됐을 때 빠져나올 수 있는 이런 사다리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부산도 온천천 26개 지점에 100m 간격으로 비상 사다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설치를 시작해 늦어도 내년 2월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 "실제 설치는 저희가 이제 구청에서 예산 내려주면 또 현장 여건 감안해서 그쪽에서 또 별도 계획 수립해야 하거든요."]

서울처럼 하천 출입을 통제하는 인력이 늘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청계천은 하천 500m 구간마다 안전요원을 1명씩 배치하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구간 감독 책임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항상 실시간으로 방재기상 보고 있고, 모니터링하고, 청계천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 하천 상황을 항상 보고 있고 현장에는 안전 요원을 배치해서..."]

이런 자치단체의 관리만큼 중요한 건, 안전의식을 높여가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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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천 비상탈출 사다리 설치…‘구간 책임제’도 필요
    • 입력 2023-09-22 21:42:53
    • 수정2023-09-23 01:33:14
    뉴스9(부산)
[앵커]

부산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립 상황에 대비해 하천에 '비상 탈출 사다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2월에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안전 요원을 늘리는 등 더 강화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이 범람했다는 비상 벨이 울리자, 안전 요원이 시민들을 긴급히 대피시킵니다.

["안전 요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해주세요."]

벽 한쪽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하천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하천물이 불어났을 때, 고립 사고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청계천에 설치한 '비상 사다리'입니다.

하지만 온천천에는 하천에 고립됐을 때 빠져나올 수 있는 이런 사다리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부산도 온천천 26개 지점에 100m 간격으로 비상 사다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설치를 시작해 늦어도 내년 2월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 "실제 설치는 저희가 이제 구청에서 예산 내려주면 또 현장 여건 감안해서 그쪽에서 또 별도 계획 수립해야 하거든요."]

서울처럼 하천 출입을 통제하는 인력이 늘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청계천은 하천 500m 구간마다 안전요원을 1명씩 배치하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구간 감독 책임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항상 실시간으로 방재기상 보고 있고, 모니터링하고, 청계천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 하천 상황을 항상 보고 있고 현장에는 안전 요원을 배치해서..."]

이런 자치단체의 관리만큼 중요한 건, 안전의식을 높여가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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