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한 달…앞으로 대응은?

입력 2023.09.22 (21:43) 수정 2023.09.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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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이틀 뒤면 한 달입니다.

이로 인한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한데요.

일본 현지 분위기와 앞으로의 쟁점들, KBS 토론경남의 주요 내용을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오염수가 희석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염수 방류가 예고한 30년보다 더 걸릴 수 있다며, 그 영향을 단정하기 이르다고 지적합니다.

[김해창/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 "일본이 일반적으로 30년 정도 보내서 하겠다고 하는 이야기지, 실질적으로 학계라든가 보면 최소 50년에서 100년은 (걸릴 지도….)"]

후쿠시마 일부 주민들은 도쿄 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정욱/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 : "약 5개 지역의 주민들 150여 명이 제소했고요. 제2차 제소는 이달 말에 제소한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어민에게만 보상을 검토합니다.

우리 정부는 관련 예산 7,380억 원을 편성하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지만, 애초 오염수 방류가 없었다면 쓰지 않아도 될 예산이 나가는 상황.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지 논란입니다.

[장정욱/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 : "64가지 핵종 중에서 가장 약한 삼중수소만을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겁니다. 단기적으로 어떤 피해가 금방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10년 20년 연구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학교 급식 등 수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오염 지역 수산물 수입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해창/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 "우회 수입이 돼 오는 일본 거는 우리는 수입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오히려 국민들이 안심하고 국산을 먹을 수 있지 않겠나…."]

전문가들은 일본의 2차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장기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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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방류 한 달…앞으로 대응은?
    • 입력 2023-09-22 21:43:06
    • 수정2023-09-22 22:25:45
    뉴스9(창원)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이틀 뒤면 한 달입니다.

이로 인한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한데요.

일본 현지 분위기와 앞으로의 쟁점들, KBS 토론경남의 주요 내용을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오염수가 희석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염수 방류가 예고한 30년보다 더 걸릴 수 있다며, 그 영향을 단정하기 이르다고 지적합니다.

[김해창/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 "일본이 일반적으로 30년 정도 보내서 하겠다고 하는 이야기지, 실질적으로 학계라든가 보면 최소 50년에서 100년은 (걸릴 지도….)"]

후쿠시마 일부 주민들은 도쿄 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정욱/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 : "약 5개 지역의 주민들 150여 명이 제소했고요. 제2차 제소는 이달 말에 제소한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어민에게만 보상을 검토합니다.

우리 정부는 관련 예산 7,380억 원을 편성하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지만, 애초 오염수 방류가 없었다면 쓰지 않아도 될 예산이 나가는 상황.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지 논란입니다.

[장정욱/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 : "64가지 핵종 중에서 가장 약한 삼중수소만을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겁니다. 단기적으로 어떤 피해가 금방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10년 20년 연구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학교 급식 등 수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오염 지역 수산물 수입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해창/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 "우회 수입이 돼 오는 일본 거는 우리는 수입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오히려 국민들이 안심하고 국산을 먹을 수 있지 않겠나…."]

전문가들은 일본의 2차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장기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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