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2dB’ 철도 소음 줄여라…피해 지역 저감대책 추진

입력 2023.09.22 (21:51) 수정 2023.09.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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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역 인근 철도 변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철도 소음 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철도 소음을 줄일 시범사업이 시작됩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어진 철길을 따라 아파트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열차가 오갈 때마다 쇠가 부딪치는 굉음이 납니다.

지난해 KBS가 철도 변 소음을 측정했더니 저층은 평균 64.5dB, 고층은 평균 73.8dB로 나왔습니다.

고층부의 경우 최곳값이 92dB까지 치솟으면서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습니다.

[김영애/철도 주변 아파트 주민 : "가족들이 왔을 때도 뭔가 이야기를 하려면 기차가 지나간 다음에 해야 하고, 집에 손님 초대하기도 어려워요."]

이르면 올해 말, 이 지역에 철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됩니다.

[홍지영/박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통환경연구실 : "일반적인 방음벽이 있으면요, 저층은 효과가 있는데 고층은 효과가 없습니다. 심지어 소음은 특히 주간에 굴절도 돼서 10층 이상 고층에서 굉장히 시끄럽거든요."]

방음벽 상단에 추가로 부착할 소음 감쇠기부터 철로에 기름을 뿌리는 도유기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장철민/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민주당 : "기준, 법 제도, 여러 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해서 철도 변에 사는 분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시범 사업은 대전역 철도 변 아파트 6개 단지, 6천 8백 가구에 먼저 적용한 뒤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철도 변에 아파트를 짓거나 도시화가 진행될 때 방음벽이나 철도소음 저감 대책을 자치단체, 건설사, 철도기관 중 누구로 정할지에 대한 기준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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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92dB’ 철도 소음 줄여라…피해 지역 저감대책 추진
    • 입력 2023-09-22 21:51:58
    • 수정2023-09-22 22:10:38
    뉴스9(대전)
[앵커]

대전역 인근 철도 변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철도 소음 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철도 소음을 줄일 시범사업이 시작됩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어진 철길을 따라 아파트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열차가 오갈 때마다 쇠가 부딪치는 굉음이 납니다.

지난해 KBS가 철도 변 소음을 측정했더니 저층은 평균 64.5dB, 고층은 평균 73.8dB로 나왔습니다.

고층부의 경우 최곳값이 92dB까지 치솟으면서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습니다.

[김영애/철도 주변 아파트 주민 : "가족들이 왔을 때도 뭔가 이야기를 하려면 기차가 지나간 다음에 해야 하고, 집에 손님 초대하기도 어려워요."]

이르면 올해 말, 이 지역에 철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됩니다.

[홍지영/박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통환경연구실 : "일반적인 방음벽이 있으면요, 저층은 효과가 있는데 고층은 효과가 없습니다. 심지어 소음은 특히 주간에 굴절도 돼서 10층 이상 고층에서 굉장히 시끄럽거든요."]

방음벽 상단에 추가로 부착할 소음 감쇠기부터 철로에 기름을 뿌리는 도유기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장철민/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민주당 : "기준, 법 제도, 여러 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해서 철도 변에 사는 분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시범 사업은 대전역 철도 변 아파트 6개 단지, 6천 8백 가구에 먼저 적용한 뒤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철도 변에 아파트를 짓거나 도시화가 진행될 때 방음벽이나 철도소음 저감 대책을 자치단체, 건설사, 철도기관 중 누구로 정할지에 대한 기준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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