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조치원 양조 사업 부흥 ‘신호탄’

입력 2023.09.22 (21:54) 수정 2023.09.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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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젊은 층에서 술을 빚는 양조산업 창업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에 맞춰 백 년 넘게 양조산업의 역사를 이어온 세종시 조치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힌 고두밥에 누룩과 효모, 물을 넣고 주걱으로 섞어줍니다.

막걸리를 담은 통을 한지와 뚜껑으로 밀봉하면 나만의 개성이 담긴 막걸리 만들기가 끝납니다.

[노은선/세종시 보람동 : "막걸리를 실제로 만들어보고 집에서 명절에 다 같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젊은 층에 인기인 칵테일도 막걸리를 기본으로 새로운 메뉴로 탄생했습니다.

피부에 좋은 효모를 활용한 막걸리 비누 만들기도 인기입니다.

이번 행사는 100년 전통의 조치원 양조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조치원은 일제강점기부터 박하주를 생산해왔고 1933년에는 충남양조품평회에서 조치원 송월주가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을 정돕니다.

[박찬희/조치원 도시재생지원센터장 : "조치원에 양조를 기반으로 창업한 청년들이 6곳이나 되는 거예요. 이런 청년들을 지역에 잘 정착시키고 지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행사장에는 세종지역 양조장 6곳을 비롯해 전국 24개 양조 신생기업이 참여해 자신만의 특색을 강조한 막걸리와 약주 등을 선보였습니다.

[김지호/조치원 양조업체 창업가 :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해서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과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멋있고 힙한 것 같습니다."]

100년 전통의 조치원 양조 역사와 양조 신생기업이 만든 다양한 주류를 맛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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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역사’ 조치원 양조 사업 부흥 ‘신호탄’
    • 입력 2023-09-22 21:54:54
    • 수정2023-09-22 22:10:38
    뉴스9(대전)
[앵커]

최근 젊은 층에서 술을 빚는 양조산업 창업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에 맞춰 백 년 넘게 양조산업의 역사를 이어온 세종시 조치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힌 고두밥에 누룩과 효모, 물을 넣고 주걱으로 섞어줍니다.

막걸리를 담은 통을 한지와 뚜껑으로 밀봉하면 나만의 개성이 담긴 막걸리 만들기가 끝납니다.

[노은선/세종시 보람동 : "막걸리를 실제로 만들어보고 집에서 명절에 다 같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젊은 층에 인기인 칵테일도 막걸리를 기본으로 새로운 메뉴로 탄생했습니다.

피부에 좋은 효모를 활용한 막걸리 비누 만들기도 인기입니다.

이번 행사는 100년 전통의 조치원 양조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조치원은 일제강점기부터 박하주를 생산해왔고 1933년에는 충남양조품평회에서 조치원 송월주가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을 정돕니다.

[박찬희/조치원 도시재생지원센터장 : "조치원에 양조를 기반으로 창업한 청년들이 6곳이나 되는 거예요. 이런 청년들을 지역에 잘 정착시키고 지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행사장에는 세종지역 양조장 6곳을 비롯해 전국 24개 양조 신생기업이 참여해 자신만의 특색을 강조한 막걸리와 약주 등을 선보였습니다.

[김지호/조치원 양조업체 창업가 :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해서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과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멋있고 힙한 것 같습니다."]

100년 전통의 조치원 양조 역사와 양조 신생기업이 만든 다양한 주류를 맛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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