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다음 달 평양 방문”…푸틴 답방 논의 가능성

입력 2023.09.24 (05:29) 수정 2023.09.24 (06: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던 만큼, '푸틴 답방'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시 크렘린은 방북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제78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적인 능력이 강화된 한반도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과잉 반응을 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와 정치적 해결을 우선하려는 러시아와 중국의 노력은 계속 거절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이 거론한 '과잉 반응'은 최근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가 커지는 상황을 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사이 무기 거래 가능성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자, 미국 등 서방이 오히려 한반도 안보 불안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미국과 그 우방국들은 인위적으로 세계를 적대적인 블록으로 나누고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그들은 세계가 자기중심적인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외무장관 “다음 달 평양 방문”…푸틴 답방 논의 가능성
    • 입력 2023-09-24 05:29:16
    • 수정2023-09-24 06:55:42
    국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던 만큼, '푸틴 답방'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시 크렘린은 방북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제78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적인 능력이 강화된 한반도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과잉 반응을 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와 정치적 해결을 우선하려는 러시아와 중국의 노력은 계속 거절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이 거론한 '과잉 반응'은 최근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가 커지는 상황을 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사이 무기 거래 가능성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자, 미국 등 서방이 오히려 한반도 안보 불안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미국과 그 우방국들은 인위적으로 세계를 적대적인 블록으로 나누고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그들은 세계가 자기중심적인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