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엔 어쩌죠?”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 피해자 [뉴스를 만나다]

입력 2023.09.24 (21:45) 수정 2023.09.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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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갓길 여성을 상대로 한 잔혹한 범죄,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의 가해자가, 사흘 전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확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고 계속해서 힘주어 말하는데요.

오늘(24일) <뉴스를 만나다>에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어려운 걸음 해주셨습니다.

본인 요청도 있었고, 또 신변 보호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모습을 가리고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징역 20년'...

이것으로 사법적 판단은 마무리 됐습니다.

그러나 "싸움은 계속될 거다", 판결 직후에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어떤 취지였는지...

[답변]

사실 보복을 생각할 거라고는 예측했지만 구치소에서 제 이사한 집 주소까지 외우고 있었고, 그걸 구치소 동기가 외울 정도로 그 안에서 얘기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소름이 많이 돋았고, 그래서 이게 결국은 과연 재판이 끝난다고 해서 끝나는 걸까? 이제 피해자들은 시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피해자로서는 어느 형량도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우연히 '살인 미수'에 그친 거고요.

그리고 이 전과 18범이라는 누범 전과를 가해자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수사 초기에 DNA를 채취하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는데요.

어떠한 합리적 의심이 들더라도 직접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감형' 요소가 확실히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래서 이 사건 또한 (형량이) 과소평가면 평가였지 절대 과대평가된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의 범행은 출소한 지 고작 세 달이 되어서 또다시 일어난 일입니다.

이 자는 여전히 교도소 안에서 보복 관련 발언들을 하고 있고 모욕 관련 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사람이 20년 뒤에 나온다고 해서 사법 체계가 국민들을 그리고 한 국민인 저를 보호할 수 있을지는 심히 의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언론에서 꾸준히 다룰 수 있도록 '언론 신상 공개'를 법무부에 추가적으로 요청해 놓았습니다.

[앵커]

사건 당일 가해자는 몰래 뒤쫓아와서 '뒤에서' 공격을 했습니다.

이후로도 한참 폭력이 이어졌고요...

그 날의 충격과 후유증, 어느 정도인지를 조심스럽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사실 오늘 일어나면서까지 거의 땀범벅이 돼서 일어났는데 이런 후유증들은 아직도 그대로고 여전히 아직도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이게 과연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 후유증.

그리고 사람들이 뭔가 제 뒤에 있을 때는 뭔가 계속 뒤돌아보게 되고 이런 불안감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느끼게 되는 것 같고...

뇌가 다치면서 이 다리가 마비됐던 게 한 달 동안 마비가 풀리지 않다가 갑자기 기적적으로 풀렸는데...

저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하루 사이에 장애를 얻은 순간이었거든요.

[앵커]

지난 여름 발생한 '신림동 살인사건' 가해자 최윤종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모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도 상당한 충격을 받으셨다고요...

[답변]

네, 결국 모방 범죄라는 게 드러났고 그래서 저의 입장은 뭔가 죄책감이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뭔가 피해자들을 위해서 했던 일들이 또 다른 원인 제공을 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죄책감이 좀 컸었던 것 같아요.

[앵커]

이후에 해당 사건 피해자 유족이 직접 연락을 해왔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그래서 유가족분이 하시는 말씀이 '전혀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지금 너무 열심히 하고 계시고 감사하다, 이렇게 살아주셔서 감사하다' 라는 말을 남겨주셔서 그때부터는 이게 결국은 어떤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우리가 이런 유사 사건들을 모아서 연구하고 재발 방지를 어떻게 할 건지 대책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듣기로는 대법원 선고가 있던 날에도, 국회로 가서 범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피해자로서 겪은 '개인적' 경험이, 이제 '사회적'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제가 맞게 본 걸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결국은 내가 바꾸지 못하는 거에 대해서 정체되는 게 아니라 결국은 뭔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20년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내가 살 길이기도 하지만 나서지도 못하는 이 피해자들을 위해서 대신 내 20년을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지금 너무 양형 기준이 사건과 관계없는 인정, 반성, 초범 그리고 주취감경, 심신미약 이런 쪽으로 감형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주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강력범죄 피해자들이 서로 돕고 응원하면서 활발하게 연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일단 제가 가장 어려웠던 건 뭔가 나만 이런 불행한 일을 겪는 것 같고 나만 뭔가 재수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범죄가 많은데 어디에도 피해자가 보이지 않는 게 굉장히 이상했고 그리고 뭔가 사법체계나 수사기관에서 있었던 그런 굉장히 낯선 법적 용어들 이런 것에서 있어서도 굉장히 많이 헤맸던 경험이 있어서 이걸 많은 분들에게 정보 제공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SNS로 이런 거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자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 피해자들이 얘기하는 건 세상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제도적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고치고 싶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피해자가 왜 피해자답지 못하냐' 아직도 이런 얘길 듣는 경우가 있다고요?

[답변]

사람들이 막 댓글로 '얼마나 기분 나쁘게 째려봤으면 그 사람이 그렇게 했을까' '피해자에게 뭔가 잘못이 있겠지'...

모두가 저에게 잘못을 돌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우울감을 많이 느꼈었고, 인터뷰에서 '네일아트를 했다, 피어싱을 했다. 뭐 머리가 뭐 이렇네, 꾸몄네' 이런 식으로 너무 피해자가 갖춰야 하는 모습이 도대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잣대들을 대는 것을 보고 우리가 너무 피해자에 대해서 당연한 '피해자상'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앵커]

'나도 겪기 전엔 이런 일 당할지 몰랐다' 이 말씀 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얘기, 구체적으로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이만큼 움직이지 않았다면 가해자 공소장 변경 또한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피해 당한 것을 피해야지 (그냥)둬야지 했을 땐 또 다른 이가 이 피해를 겪을 수 있다는 거...

결국 나 말고 이런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결국 연대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조금의 여유가 허락되신다면 피해자분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세상에는 범죄 피해자를 응원하는 많은 좋은 따뜻한 분들도 계시다는 걸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당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선 상상하기도 힘든 범죄를 겪었지만, 위축되지 않고, 연대해서, 제2, 제3의 피해를 막고자 애쓰고 계신 걸로 제가 이해했습니다.

이 사회 일원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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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후엔 어쩌죠?”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 피해자 [뉴스를 만나다]
    • 입력 2023-09-24 21:45:09
    • 수정2023-09-24 22: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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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갓길 여성을 상대로 한 잔혹한 범죄,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의 가해자가, 사흘 전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확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고 계속해서 힘주어 말하는데요.

오늘(24일) <뉴스를 만나다>에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어려운 걸음 해주셨습니다.

본인 요청도 있었고, 또 신변 보호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모습을 가리고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징역 20년'...

이것으로 사법적 판단은 마무리 됐습니다.

그러나 "싸움은 계속될 거다", 판결 직후에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어떤 취지였는지...

[답변]

사실 보복을 생각할 거라고는 예측했지만 구치소에서 제 이사한 집 주소까지 외우고 있었고, 그걸 구치소 동기가 외울 정도로 그 안에서 얘기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소름이 많이 돋았고, 그래서 이게 결국은 과연 재판이 끝난다고 해서 끝나는 걸까? 이제 피해자들은 시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피해자로서는 어느 형량도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우연히 '살인 미수'에 그친 거고요.

그리고 이 전과 18범이라는 누범 전과를 가해자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수사 초기에 DNA를 채취하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는데요.

어떠한 합리적 의심이 들더라도 직접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감형' 요소가 확실히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래서 이 사건 또한 (형량이) 과소평가면 평가였지 절대 과대평가된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의 범행은 출소한 지 고작 세 달이 되어서 또다시 일어난 일입니다.

이 자는 여전히 교도소 안에서 보복 관련 발언들을 하고 있고 모욕 관련 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사람이 20년 뒤에 나온다고 해서 사법 체계가 국민들을 그리고 한 국민인 저를 보호할 수 있을지는 심히 의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언론에서 꾸준히 다룰 수 있도록 '언론 신상 공개'를 법무부에 추가적으로 요청해 놓았습니다.

[앵커]

사건 당일 가해자는 몰래 뒤쫓아와서 '뒤에서' 공격을 했습니다.

이후로도 한참 폭력이 이어졌고요...

그 날의 충격과 후유증, 어느 정도인지를 조심스럽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사실 오늘 일어나면서까지 거의 땀범벅이 돼서 일어났는데 이런 후유증들은 아직도 그대로고 여전히 아직도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이게 과연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 후유증.

그리고 사람들이 뭔가 제 뒤에 있을 때는 뭔가 계속 뒤돌아보게 되고 이런 불안감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느끼게 되는 것 같고...

뇌가 다치면서 이 다리가 마비됐던 게 한 달 동안 마비가 풀리지 않다가 갑자기 기적적으로 풀렸는데...

저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하루 사이에 장애를 얻은 순간이었거든요.

[앵커]

지난 여름 발생한 '신림동 살인사건' 가해자 최윤종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모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도 상당한 충격을 받으셨다고요...

[답변]

네, 결국 모방 범죄라는 게 드러났고 그래서 저의 입장은 뭔가 죄책감이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뭔가 피해자들을 위해서 했던 일들이 또 다른 원인 제공을 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죄책감이 좀 컸었던 것 같아요.

[앵커]

이후에 해당 사건 피해자 유족이 직접 연락을 해왔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그래서 유가족분이 하시는 말씀이 '전혀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지금 너무 열심히 하고 계시고 감사하다, 이렇게 살아주셔서 감사하다' 라는 말을 남겨주셔서 그때부터는 이게 결국은 어떤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우리가 이런 유사 사건들을 모아서 연구하고 재발 방지를 어떻게 할 건지 대책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듣기로는 대법원 선고가 있던 날에도, 국회로 가서 범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피해자로서 겪은 '개인적' 경험이, 이제 '사회적'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제가 맞게 본 걸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결국은 내가 바꾸지 못하는 거에 대해서 정체되는 게 아니라 결국은 뭔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20년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내가 살 길이기도 하지만 나서지도 못하는 이 피해자들을 위해서 대신 내 20년을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지금 너무 양형 기준이 사건과 관계없는 인정, 반성, 초범 그리고 주취감경, 심신미약 이런 쪽으로 감형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주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강력범죄 피해자들이 서로 돕고 응원하면서 활발하게 연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일단 제가 가장 어려웠던 건 뭔가 나만 이런 불행한 일을 겪는 것 같고 나만 뭔가 재수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범죄가 많은데 어디에도 피해자가 보이지 않는 게 굉장히 이상했고 그리고 뭔가 사법체계나 수사기관에서 있었던 그런 굉장히 낯선 법적 용어들 이런 것에서 있어서도 굉장히 많이 헤맸던 경험이 있어서 이걸 많은 분들에게 정보 제공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SNS로 이런 거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자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 피해자들이 얘기하는 건 세상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제도적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고치고 싶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피해자가 왜 피해자답지 못하냐' 아직도 이런 얘길 듣는 경우가 있다고요?

[답변]

사람들이 막 댓글로 '얼마나 기분 나쁘게 째려봤으면 그 사람이 그렇게 했을까' '피해자에게 뭔가 잘못이 있겠지'...

모두가 저에게 잘못을 돌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우울감을 많이 느꼈었고, 인터뷰에서 '네일아트를 했다, 피어싱을 했다. 뭐 머리가 뭐 이렇네, 꾸몄네' 이런 식으로 너무 피해자가 갖춰야 하는 모습이 도대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잣대들을 대는 것을 보고 우리가 너무 피해자에 대해서 당연한 '피해자상'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앵커]

'나도 겪기 전엔 이런 일 당할지 몰랐다' 이 말씀 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얘기, 구체적으로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이만큼 움직이지 않았다면 가해자 공소장 변경 또한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피해 당한 것을 피해야지 (그냥)둬야지 했을 땐 또 다른 이가 이 피해를 겪을 수 있다는 거...

결국 나 말고 이런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결국 연대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조금의 여유가 허락되신다면 피해자분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세상에는 범죄 피해자를 응원하는 많은 좋은 따뜻한 분들도 계시다는 걸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당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선 상상하기도 힘든 범죄를 겪었지만, 위축되지 않고, 연대해서, 제2, 제3의 피해를 막고자 애쓰고 계신 걸로 제가 이해했습니다.

이 사회 일원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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