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 첫 2관왕 등극…강완진, 한국 첫 금메달

입력 2023.09.25 (06:02) 수정 2023.09.2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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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가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태권도 품새의 강완진은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뒤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항저우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승마와 펜싱까지 합산한 중간 점수에서 5위에 머물렀던 전웅태는 수영에서 대역전극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1위인 동료 이지훈보다 32초 뒤진 채 출발한 주 종목 레이저런에서 전웅태의 저력은 제대로 발휘됐습니다.

이지훈과의 격차를 점점 좁혀가더니 결국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전웅태는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뒤 손을 번쩍 들고 포효하며 금메달의 기쁨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훈련 때 뇌진탕을 당하고도 은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보여준 이지훈, 4위를 차지한 맏형 정진화와 함께 단체전까지 1위를 차지해 전웅태는 2관왕에 올랐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국가대표 : "이게 근대5종이잖아요. 처음에 시작은 미흡했으나 마지막은 창대하잖아요. 될 놈될입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이어 최초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2회 연속 금메달까지 전웅태가 가는 길은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여자부에선 김선우가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선우는 뒤늦게 단체전 동메달 소식을 접한 뒤 동료 김세희와 껴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태권도 품새의 강완진은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후, 역시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강완진/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 "부모님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아들이 저 하나인데, 제가 효도도 못하고..."]

여자부의 차예은도 품새 정상에 올랐습니다.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선 최인정이 송세라를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펜싱이 여자 에페 개인전 금, 은메달을 휩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입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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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웅태 첫 2관왕 등극…강완진, 한국 첫 금메달
    • 입력 2023-09-25 06:02:33
    • 수정2023-09-25 06:40:59
    뉴스광장 1부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가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태권도 품새의 강완진은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뒤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항저우에서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승마와 펜싱까지 합산한 중간 점수에서 5위에 머물렀던 전웅태는 수영에서 대역전극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1위인 동료 이지훈보다 32초 뒤진 채 출발한 주 종목 레이저런에서 전웅태의 저력은 제대로 발휘됐습니다.

이지훈과의 격차를 점점 좁혀가더니 결국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전웅태는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뒤 손을 번쩍 들고 포효하며 금메달의 기쁨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훈련 때 뇌진탕을 당하고도 은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보여준 이지훈, 4위를 차지한 맏형 정진화와 함께 단체전까지 1위를 차지해 전웅태는 2관왕에 올랐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국가대표 : "이게 근대5종이잖아요. 처음에 시작은 미흡했으나 마지막은 창대하잖아요. 될 놈될입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이어 최초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2회 연속 금메달까지 전웅태가 가는 길은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여자부에선 김선우가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선우는 뒤늦게 단체전 동메달 소식을 접한 뒤 동료 김세희와 껴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태권도 품새의 강완진은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후, 역시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강완진/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 "부모님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아들이 저 하나인데, 제가 효도도 못하고..."]

여자부의 차예은도 품새 정상에 올랐습니다.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선 최인정이 송세라를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펜싱이 여자 에페 개인전 금, 은메달을 휩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입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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