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페트병 재활용’ 블록 안 만든다…“탄소배출 더 많아”

입력 2023.09.25 (15:58) 수정 2023.09.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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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조립 완구 회사 레고가 페트병 재활용을 통한 블록 제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팀 브룩스 레고 환경책임·지속가능재료 담당 부사장은 페트병 재활용에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렇게 만든 원료도 성질이 연해 내구성 확보를 위해 추가 성분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페트병 재활용 확대를 위해 공장 내 모든 시설을 손봐야 할 필요도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제품 수명 기간에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이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021년 지속가능성 확보 노력을 시작한 이후 수만가지의 물질을 실험했지만,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마법의 소재”는 찾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친환경적이고 재활용된 물질 함유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ABS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크리스티안센 CEO는 밝혔습니다.

레고는 지난 2021년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노력의 하나로 석유에서 만들어지는 ABS 플라스틱 대신에 페트병 재활용을 이용한 블록 제조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지만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레고블록 생산 공정이 결과적으로 더 많은 탄소배출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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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 ‘페트병 재활용’ 블록 안 만든다…“탄소배출 더 많아”
    • 입력 2023-09-25 15:58:23
    • 수정2023-09-27 11:34:55
    탄소중립
세계적인 조립 완구 회사 레고가 페트병 재활용을 통한 블록 제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팀 브룩스 레고 환경책임·지속가능재료 담당 부사장은 페트병 재활용에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렇게 만든 원료도 성질이 연해 내구성 확보를 위해 추가 성분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페트병 재활용 확대를 위해 공장 내 모든 시설을 손봐야 할 필요도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제품 수명 기간에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이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021년 지속가능성 확보 노력을 시작한 이후 수만가지의 물질을 실험했지만,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마법의 소재”는 찾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친환경적이고 재활용된 물질 함유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ABS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크리스티안센 CEO는 밝혔습니다.

레고는 지난 2021년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노력의 하나로 석유에서 만들어지는 ABS 플라스틱 대신에 페트병 재활용을 이용한 블록 제조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지만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레고블록 생산 공정이 결과적으로 더 많은 탄소배출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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