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북에 투자 ‘첫 발’…고창 첨단 물류센터 조성

입력 2023.09.25 (19:17) 수정 2023.09.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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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고창군에 3천억 원을 투자해 호남권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삼성이 전북에 투자해 사업장을 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투자 영역을 키우고 산업 생태계를 넓혀가는 건 남은 과제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창군에 조성된 신활력산업단지.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강점으로 삼은 이곳에 삼성전자가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3천여 억 원을 들여 호남 등 남부권 물류 유통을 위한 첨단 물류센터를 짓기로 한 겁니다.

부지 면적은, 18만여 제곱미터.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천26년 마무리하는걸 목표로 삼고 있는데, 삼성이 전라북도에 투자해 사업장을 조성한 건 처음입니다.

[김동욱/삼성전자 부사장 : "전라북도의 경제 활성화나 고용 창출에 앞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굉장히 좋은 입지에 좋은 장소를…."]

속도를 내려면 인·허가 절차를 매듭짓고 올해 안에 건축설계까지 마무리하는 게 관건.

전라북도는 산업용지를 물류용도로 변경 승인해 토대를 마련하고, 고창군은 시설 정비와 행정 지원 등을 이어갑니다.

이를 통해 창고 조성과 물류 운영 등 5백여 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심덕섭/고창군수 : "삼성전자가 온 것을 계기로 해서 (단지가) 빠른 속도로 분양될 거라고 느껴지고요. 그 지역을 중심으로 삼성 단지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지난 2천11년 새만금에 20조 원을 들여 태양광 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가 5년 만에 철회했던 삼성.

이후 대규모 투자 시 새만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지만, 올해 초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기존 거점 중심 투자에 집중해, 전북과의 연은 닿지 않았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도민들이 굉장히 많이 마음 아파했거든요. 여기에 투자했을 때 뭐가 도움 되는지 기업에 정확히 알려주고. 여기 오면 분명히 되겠단 확신을 줘야…."]

7년여 만에 다시 트게 된 삼성의 투자 물꼬.

물류 유통 기지를 넘어 스마트 생산 기반으로의 확장과, 새만금 2차 전지 단지와의 연계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가는 건 남은 과제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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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전북에 투자 ‘첫 발’…고창 첨단 물류센터 조성
    • 입력 2023-09-25 19:17:19
    • 수정2023-09-25 20:14:46
    뉴스7(전주)
[앵커]

삼성전자가 고창군에 3천억 원을 투자해 호남권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삼성이 전북에 투자해 사업장을 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투자 영역을 키우고 산업 생태계를 넓혀가는 건 남은 과제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창군에 조성된 신활력산업단지.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강점으로 삼은 이곳에 삼성전자가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3천여 억 원을 들여 호남 등 남부권 물류 유통을 위한 첨단 물류센터를 짓기로 한 겁니다.

부지 면적은, 18만여 제곱미터.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천26년 마무리하는걸 목표로 삼고 있는데, 삼성이 전라북도에 투자해 사업장을 조성한 건 처음입니다.

[김동욱/삼성전자 부사장 : "전라북도의 경제 활성화나 고용 창출에 앞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굉장히 좋은 입지에 좋은 장소를…."]

속도를 내려면 인·허가 절차를 매듭짓고 올해 안에 건축설계까지 마무리하는 게 관건.

전라북도는 산업용지를 물류용도로 변경 승인해 토대를 마련하고, 고창군은 시설 정비와 행정 지원 등을 이어갑니다.

이를 통해 창고 조성과 물류 운영 등 5백여 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심덕섭/고창군수 : "삼성전자가 온 것을 계기로 해서 (단지가) 빠른 속도로 분양될 거라고 느껴지고요. 그 지역을 중심으로 삼성 단지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지난 2천11년 새만금에 20조 원을 들여 태양광 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가 5년 만에 철회했던 삼성.

이후 대규모 투자 시 새만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지만, 올해 초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기존 거점 중심 투자에 집중해, 전북과의 연은 닿지 않았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도민들이 굉장히 많이 마음 아파했거든요. 여기에 투자했을 때 뭐가 도움 되는지 기업에 정확히 알려주고. 여기 오면 분명히 되겠단 확신을 줘야…."]

7년여 만에 다시 트게 된 삼성의 투자 물꼬.

물류 유통 기지를 넘어 스마트 생산 기반으로의 확장과, 새만금 2차 전지 단지와의 연계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가는 건 남은 과제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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