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전국 최초’ 목포광역VTS 개국…“관제 사각지대 해소”

입력 2023.09.25 (20:09) 수정 2023.09.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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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경찰이 운영하는 해상교통관제센터는 항해에 나선 선박을 지켜보며 충돌을 방지하고, 긴급 상황시 대응에 나서는 등 바다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기존 관제센터를 통합하고 사각지대까지 해소한 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전국 최초로 목포에서 개국을 알렸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전복돼 선원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던 청보호 사고.

사고가 난 신안군 해역은 해경의 관제 지역 바깥이었습니다.

해상 사고는 육상에 비해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한밤중이나 기후가 나쁠 경우 구조에도 한계가 따릅니다.

사고가 벌어지기 전에 막을 수 있는 해상 관제가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해경이 기존의 관제센터 기능을 향상시킨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를 전국 최초로 목포에 구축했습니다.

[김종욱/해양경찰청장 : "VTS(해상교통관제센터)는 우리 바다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왔습니다. 목포광역VTS 센터는 목포항에서 진도와 안마도 연안까지..."]

해상교통관제센터, VTS는 구역 내 모든 선박의 이동을 관찰하며 기상 등 안전 정보를 전달합니다.

24시간 가동으로 선박 사고 등 긴급 상황시 해경 상황실과 함정 등에 즉각적인 전파가 용이해 대응 속도도 향상될 걸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에 개국한 목포 광역VTS는 기존에 있던 진도와 목포VTS를 통합해 효율을 높이고,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던 신안 해역까지 관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총 7천 3백여㎢로 축구장 백만 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최근 3년 동안 목포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는 천 2백여 건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 이번 목포 광역VTS 구축으로 사고 예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익/서해해경청 목포광역VTS센터장 : "현재 분석 결과에 의하면 VTS를 설치한 지역과 안 한 곳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제가 알기로는 30% 정도 사고의 경감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수산부로부터 관제 업무를 넘겨받고 지속적으로 VTS를 늘리고 있는 해양경찰.

오는 2026년까지 제주와 동해권에도 광역 VTS를 구축해 해상 관제 구역을 우리 영해의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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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전국 최초’ 목포광역VTS 개국…“관제 사각지대 해소”
    • 입력 2023-09-25 20:09:43
    • 수정2023-09-25 20:38:30
    뉴스7(광주)
[앵커]

해양경찰이 운영하는 해상교통관제센터는 항해에 나선 선박을 지켜보며 충돌을 방지하고, 긴급 상황시 대응에 나서는 등 바다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기존 관제센터를 통합하고 사각지대까지 해소한 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전국 최초로 목포에서 개국을 알렸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전복돼 선원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던 청보호 사고.

사고가 난 신안군 해역은 해경의 관제 지역 바깥이었습니다.

해상 사고는 육상에 비해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한밤중이나 기후가 나쁠 경우 구조에도 한계가 따릅니다.

사고가 벌어지기 전에 막을 수 있는 해상 관제가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해경이 기존의 관제센터 기능을 향상시킨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를 전국 최초로 목포에 구축했습니다.

[김종욱/해양경찰청장 : "VTS(해상교통관제센터)는 우리 바다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왔습니다. 목포광역VTS 센터는 목포항에서 진도와 안마도 연안까지..."]

해상교통관제센터, VTS는 구역 내 모든 선박의 이동을 관찰하며 기상 등 안전 정보를 전달합니다.

24시간 가동으로 선박 사고 등 긴급 상황시 해경 상황실과 함정 등에 즉각적인 전파가 용이해 대응 속도도 향상될 걸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에 개국한 목포 광역VTS는 기존에 있던 진도와 목포VTS를 통합해 효율을 높이고,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던 신안 해역까지 관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총 7천 3백여㎢로 축구장 백만 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최근 3년 동안 목포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는 천 2백여 건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 이번 목포 광역VTS 구축으로 사고 예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익/서해해경청 목포광역VTS센터장 : "현재 분석 결과에 의하면 VTS를 설치한 지역과 안 한 곳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제가 알기로는 30% 정도 사고의 경감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수산부로부터 관제 업무를 넘겨받고 지속적으로 VTS를 늘리고 있는 해양경찰.

오는 2026년까지 제주와 동해권에도 광역 VTS를 구축해 해상 관제 구역을 우리 영해의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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