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탱크 마을’ 생산 확대에 주민은 불안

입력 2023.09.25 (23:52) 수정 2023.09.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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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독일의 무기 생산도 활발한데요, 정작 공장이 있는 곳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리포트]

독일 북부에 위치한 운터뤼스.

주민이 3,500명 남짓한 작은 마을이지만 유럽 최대의 민영 무기 시험장이 있고 방산기업 '라인메탈'도 각종 무기를 생산하고 있어 '탱크 마을'로도 불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의 세금수입도 늘어 운터뤼스는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풍요롭습니다.

도로 등의 인프라도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마냥 기뻐하진 못합니다.

만에 하나 러시아가 공습할 경우, 가장 먼저 공격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비스바/주민 : "상상하고 싶진 않지만, 전쟁이 계속돼 우리 국경까지 러시아가 쳐들어온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폭탄을 맞겠죠. 군수업체를 최우선으로 공격하려 할 테니까요."]

무기 공급이 불가피하다는 인식과 공습에 대한 불안감 사이에서 주민들의 심적 갈등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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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탱크 마을’ 생산 확대에 주민은 불안
    • 입력 2023-09-25 23:52:10
    • 수정2023-09-26 00:02:04
    뉴스라인 W
[앵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독일의 무기 생산도 활발한데요, 정작 공장이 있는 곳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리포트]

독일 북부에 위치한 운터뤼스.

주민이 3,500명 남짓한 작은 마을이지만 유럽 최대의 민영 무기 시험장이 있고 방산기업 '라인메탈'도 각종 무기를 생산하고 있어 '탱크 마을'로도 불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의 세금수입도 늘어 운터뤼스는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풍요롭습니다.

도로 등의 인프라도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마냥 기뻐하진 못합니다.

만에 하나 러시아가 공습할 경우, 가장 먼저 공격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비스바/주민 : "상상하고 싶진 않지만, 전쟁이 계속돼 우리 국경까지 러시아가 쳐들어온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폭탄을 맞겠죠. 군수업체를 최우선으로 공격하려 할 테니까요."]

무기 공급이 불가피하다는 인식과 공습에 대한 불안감 사이에서 주민들의 심적 갈등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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