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흑해함대 사령관 폭사 등 139명 사상” 주장

입력 2023.09.26 (11:13) 수정 2023.09.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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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은 현지 시각 25일 앞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공격해 사령관이 사망한 것을 포함해 139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같은 발표를 한 당일에도 또다시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22일 공격과 관련해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을 통해 “특수작전에 따른 적 손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바스토폴의 흑해함대 본부 공습으로 함대 사령관인 빅토르 소콜로프 해군 제독을 포함한 34명의 장교가 사망하고 다른 군인 105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흑해함대 본부도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NYT는 우크라이나군의 세바스토폴 공습을 담은 비디오 영상에 적어도 1기의 공중 무기가 함대 본부로 보이는 건물에 명중해 창문을 날리고, 짙은 검은 연기가 해당 건물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담겼으며, 다른 영상에는 지붕 일부와 건물 여러 층이 파손된 모습이 들어있다고 전했습니다.

공격 이후 촬영된 위성사진도 해당 건물이 크게 파손되고 지붕 대부분이 완전히 날아간 모습을 보여준다고 NYT는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22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 여러 발로 공격했습니다.

공격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미사일 5기를 격추했고 이 과정에서 군인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나, 이튿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 고위 지휘관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이 사상했다면서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추가로 알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흑해함대 공습에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공습 후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이 성명을 통해 공군 조종사들을 치하했는데, 현지 언론은 이를 흑해함대 공습에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톰섀도’나 ‘스칼프’ 순항미사일이 사용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스톰 섀도와 스칼프는 사거리가 480㎞ 이상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을 본격화하면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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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6 11:13:49
    • 수정2023-09-26 11:16:13
    국제
우크라이나군은 현지 시각 25일 앞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공격해 사령관이 사망한 것을 포함해 139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같은 발표를 한 당일에도 또다시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22일 공격과 관련해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을 통해 “특수작전에 따른 적 손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바스토폴의 흑해함대 본부 공습으로 함대 사령관인 빅토르 소콜로프 해군 제독을 포함한 34명의 장교가 사망하고 다른 군인 105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흑해함대 본부도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NYT는 우크라이나군의 세바스토폴 공습을 담은 비디오 영상에 적어도 1기의 공중 무기가 함대 본부로 보이는 건물에 명중해 창문을 날리고, 짙은 검은 연기가 해당 건물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담겼으며, 다른 영상에는 지붕 일부와 건물 여러 층이 파손된 모습이 들어있다고 전했습니다.

공격 이후 촬영된 위성사진도 해당 건물이 크게 파손되고 지붕 대부분이 완전히 날아간 모습을 보여준다고 NYT는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22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 여러 발로 공격했습니다.

공격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미사일 5기를 격추했고 이 과정에서 군인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나, 이튿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 고위 지휘관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이 사상했다면서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추가로 알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흑해함대 공습에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공습 후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이 성명을 통해 공군 조종사들을 치하했는데, 현지 언론은 이를 흑해함대 공습에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톰섀도’나 ‘스칼프’ 순항미사일이 사용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스톰 섀도와 스칼프는 사거리가 480㎞ 이상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을 본격화하면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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