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교수·학습 플랫폼 ‘다채움’ 개통…현장 교사 우려도
입력 2023.09.26 (21:41)
수정 2023.09.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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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교육하는 에듀테크 시스템이 충북의 공교육에도 도입됐습니다.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취지지만, 활용도나 부작용에 대한 교사들의 우려도 큽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의 1호 공약인 다차원 학생 성장 플랫폼, '다채움'을 개통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로 다양한 문제를 제공해 학생들을 평가한 뒤 수준별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시스템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학습과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이력을 최장 12년간 축적합니다.
기초학력과 교과수업 진단 등 각종 평가에 활용돼 학생들의 학습 성취나 참여 수준을 자동 분석해 제공합니다.
교육청은 평가 문항을 현재 8만 7천여 개에서 올 연말까지 20만 개로 늘리고, 교육 콘텐츠 16,000여 개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성공의) 핵심은 3가지라고 봅니다. 학생들이 활용해야 되고요. 선생님들이 활용해야 되는데, 가장 중심 역할을 할 분들이 교장 선생님들입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반복적인 디지털 문제풀이가 될 수 있고, 공교육 시스템을 특정 민간업체 등과 개발한 데 대해 사교육을 뒤쫓아가는 형태라고 말합니다.
개발부터 시험 가동까지 초기 비용만 18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교사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활용할지가 관건입니다.
[중학교 교사/음성변조 :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게 교사들의 따뜻하고 친절한 지도거든요. 컴퓨터와 연계시켜서 기초학력이 향상되리라는 기대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진단해요."]
충북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30곳에서 다채움을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3월, 모든 학교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교육하는 에듀테크 시스템이 충북의 공교육에도 도입됐습니다.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취지지만, 활용도나 부작용에 대한 교사들의 우려도 큽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의 1호 공약인 다차원 학생 성장 플랫폼, '다채움'을 개통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로 다양한 문제를 제공해 학생들을 평가한 뒤 수준별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시스템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학습과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이력을 최장 12년간 축적합니다.
기초학력과 교과수업 진단 등 각종 평가에 활용돼 학생들의 학습 성취나 참여 수준을 자동 분석해 제공합니다.
교육청은 평가 문항을 현재 8만 7천여 개에서 올 연말까지 20만 개로 늘리고, 교육 콘텐츠 16,000여 개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성공의) 핵심은 3가지라고 봅니다. 학생들이 활용해야 되고요. 선생님들이 활용해야 되는데, 가장 중심 역할을 할 분들이 교장 선생님들입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반복적인 디지털 문제풀이가 될 수 있고, 공교육 시스템을 특정 민간업체 등과 개발한 데 대해 사교육을 뒤쫓아가는 형태라고 말합니다.
개발부터 시험 가동까지 초기 비용만 18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교사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활용할지가 관건입니다.
[중학교 교사/음성변조 :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게 교사들의 따뜻하고 친절한 지도거든요. 컴퓨터와 연계시켜서 기초학력이 향상되리라는 기대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진단해요."]
충북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30곳에서 다채움을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3월, 모든 학교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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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형 교수·학습 플랫폼 ‘다채움’ 개통…현장 교사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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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26 21:40:59
- 수정2023-09-26 22:17:11
[앵커]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교육하는 에듀테크 시스템이 충북의 공교육에도 도입됐습니다.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취지지만, 활용도나 부작용에 대한 교사들의 우려도 큽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의 1호 공약인 다차원 학생 성장 플랫폼, '다채움'을 개통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로 다양한 문제를 제공해 학생들을 평가한 뒤 수준별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시스템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학습과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이력을 최장 12년간 축적합니다.
기초학력과 교과수업 진단 등 각종 평가에 활용돼 학생들의 학습 성취나 참여 수준을 자동 분석해 제공합니다.
교육청은 평가 문항을 현재 8만 7천여 개에서 올 연말까지 20만 개로 늘리고, 교육 콘텐츠 16,000여 개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성공의) 핵심은 3가지라고 봅니다. 학생들이 활용해야 되고요. 선생님들이 활용해야 되는데, 가장 중심 역할을 할 분들이 교장 선생님들입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반복적인 디지털 문제풀이가 될 수 있고, 공교육 시스템을 특정 민간업체 등과 개발한 데 대해 사교육을 뒤쫓아가는 형태라고 말합니다.
개발부터 시험 가동까지 초기 비용만 18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교사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활용할지가 관건입니다.
[중학교 교사/음성변조 :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게 교사들의 따뜻하고 친절한 지도거든요. 컴퓨터와 연계시켜서 기초학력이 향상되리라는 기대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진단해요."]
충북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30곳에서 다채움을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3월, 모든 학교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교육하는 에듀테크 시스템이 충북의 공교육에도 도입됐습니다.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취지지만, 활용도나 부작용에 대한 교사들의 우려도 큽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의 1호 공약인 다차원 학생 성장 플랫폼, '다채움'을 개통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로 다양한 문제를 제공해 학생들을 평가한 뒤 수준별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시스템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학습과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이력을 최장 12년간 축적합니다.
기초학력과 교과수업 진단 등 각종 평가에 활용돼 학생들의 학습 성취나 참여 수준을 자동 분석해 제공합니다.
교육청은 평가 문항을 현재 8만 7천여 개에서 올 연말까지 20만 개로 늘리고, 교육 콘텐츠 16,000여 개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성공의) 핵심은 3가지라고 봅니다. 학생들이 활용해야 되고요. 선생님들이 활용해야 되는데, 가장 중심 역할을 할 분들이 교장 선생님들입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반복적인 디지털 문제풀이가 될 수 있고, 공교육 시스템을 특정 민간업체 등과 개발한 데 대해 사교육을 뒤쫓아가는 형태라고 말합니다.
개발부터 시험 가동까지 초기 비용만 18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교사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활용할지가 관건입니다.
[중학교 교사/음성변조 :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게 교사들의 따뜻하고 친절한 지도거든요. 컴퓨터와 연계시켜서 기초학력이 향상되리라는 기대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진단해요."]
충북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30곳에서 다채움을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3월, 모든 학교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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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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