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라켓 분풀이 비매너 논란

입력 2023.09.26 (21:53) 수정 2023.09.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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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는 아시안게임에서 인성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기에서 진 뒤 라켓에 분풀이를 하고, 상대와 악수도 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간 건데요, 정현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636위, 무명 삼레즈와의 단식 2회전.

삼레즈의 서브를 넘기지 못하면서 패배가 확정되자, 권순우가 라켓을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성큼성큼 걸어가면서도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우~~~"]

짐을 싸다가 또한번 폭발한 권순우의 분풀이는 망가진 라켓을 내동댕이 친 후에야 끝났습니다.

삼레즈가 악수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눈길도 주지 않았고, 코트를 빠져나가려다 다시 마주쳤지만 본체만체하며 지나쳤습니다.

홍콩 언론이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의 악수도 거부한 한국 테니스 선수라고 보도했고, 네티즌들의 비판도 쇄도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권순우는 결국 삼레즈를 찾아가 사과하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대한체육회도 대회 종료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결승에서 아쉽게 지고도 승자의 손을 번쩍들어 축하해준 유도 이하림과, 승리가 좌절됐다며 라켓을 분풀이의 도구로 삼은 권순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국가대표의 품격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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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우, 라켓 분풀이 비매너 논란
    • 입력 2023-09-26 21:53:17
    • 수정2023-09-26 21:59:43
    뉴스 9
[앵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는 아시안게임에서 인성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기에서 진 뒤 라켓에 분풀이를 하고, 상대와 악수도 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간 건데요, 정현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636위, 무명 삼레즈와의 단식 2회전.

삼레즈의 서브를 넘기지 못하면서 패배가 확정되자, 권순우가 라켓을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성큼성큼 걸어가면서도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우~~~"]

짐을 싸다가 또한번 폭발한 권순우의 분풀이는 망가진 라켓을 내동댕이 친 후에야 끝났습니다.

삼레즈가 악수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눈길도 주지 않았고, 코트를 빠져나가려다 다시 마주쳤지만 본체만체하며 지나쳤습니다.

홍콩 언론이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의 악수도 거부한 한국 테니스 선수라고 보도했고, 네티즌들의 비판도 쇄도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권순우는 결국 삼레즈를 찾아가 사과하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대한체육회도 대회 종료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결승에서 아쉽게 지고도 승자의 손을 번쩍들어 축하해준 유도 이하림과, 승리가 좌절됐다며 라켓을 분풀이의 도구로 삼은 권순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국가대표의 품격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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