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쿠데타 옹호·막말 논란 쟁점

입력 2023.09.27 (12:09) 수정 2023.09.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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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국회에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역사관에 이어 최근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해 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신 후보자가 투철한 안보관으로 군에 기여할 인물이라며 적극 엄호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원식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장병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군인정신 무장을 우선하고,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북한이 핵 공격을 시도하면 북한 정권이 종말을 맞게 할 것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신 후보자의 쿠데타 옹호성 발언과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논란을 들어 자격 미달이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배진교/국회 국방위원/정의당 : "군사 쿠데타에 대해서 어쩔 수 없다는 지점이 있었다는 식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만약에 국방부 장관이라면..."]

신 후보자는 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고, 막말 논란에 대해선 자연인 시절의 발언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문재인 정부가 했던 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있었다는 점이 이미 유감을 표명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하겠습니다."]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도 쟁점이었습니다.

[윤후덕/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장관이 되면 홍범도 장군의 명예 졸업증서를 회수해서 소각하려고 그러는 거예요?"]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의 졸업장을 준 것 자체가 저는 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투철한 안보관으로 무장한 신 후보자야말로 군에 기여할 인재라며 적극 엄호했습니다.

[이채익/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실력이나 또 경험이나 또 군사전문가로서 잘 선택된 후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야전과 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정말 귀한 국방 전문가다."]

여야는 오후 청문회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와 한미동맹에 대한 신 후보자의 입장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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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쿠데타 옹호·막말 논란 쟁점
    • 입력 2023-09-27 12:09:44
    • 수정2023-09-27 13:09:48
    뉴스 12
[앵커]

오늘(27일) 국회에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역사관에 이어 최근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해 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신 후보자가 투철한 안보관으로 군에 기여할 인물이라며 적극 엄호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원식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장병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군인정신 무장을 우선하고,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북한이 핵 공격을 시도하면 북한 정권이 종말을 맞게 할 것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신 후보자의 쿠데타 옹호성 발언과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논란을 들어 자격 미달이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배진교/국회 국방위원/정의당 : "군사 쿠데타에 대해서 어쩔 수 없다는 지점이 있었다는 식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만약에 국방부 장관이라면..."]

신 후보자는 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고, 막말 논란에 대해선 자연인 시절의 발언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문재인 정부가 했던 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있었다는 점이 이미 유감을 표명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하겠습니다."]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도 쟁점이었습니다.

[윤후덕/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장관이 되면 홍범도 장군의 명예 졸업증서를 회수해서 소각하려고 그러는 거예요?"]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의 졸업장을 준 것 자체가 저는 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투철한 안보관으로 무장한 신 후보자야말로 군에 기여할 인재라며 적극 엄호했습니다.

[이채익/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실력이나 또 경험이나 또 군사전문가로서 잘 선택된 후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야전과 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정말 귀한 국방 전문가다."]

여야는 오후 청문회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와 한미동맹에 대한 신 후보자의 입장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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