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안민석 “한동훈 진 게임, 앞으로 10년 동안 불사조 이재명 시대 열려”
입력 2023.09.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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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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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영장 기각, 윤 대통령 사과하고 한동훈은 파면해야
- 이재명, 절벽에서 생환한 불사조.. 앞으로 이재명 시대 도래할 것
- 민주당, 이제 반격을 준비할 때
- 가결표 던진 민주당 의원들, 차도살인 정치.. 강서구청장 선거 끝나면 책임 물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27일 (수)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입장 들어봤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이재명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물어보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민석: 안녕하십니까?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주진우 앵커가 아직까지 건재해서 기분 좋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가 불구속되어서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주진우: 그런 이야기는 그만해 주세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재판부의 결정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 지난 2년 보면요.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본질은요. 윤석열 검찰 정권이 정적 제거를 하기 위해서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실패한 초유의 정치 사건이라고 저는 규정하고 싶어요. 여기에 대한 책임을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져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의 사과 또 한동훈 장관의 파면 필요하다고 보고요.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절벽에서 생환한 불사조가 되어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맞았고요. 앞으로 이재명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한국 정치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고 그를 지지하는 수많은 또 다른 이재명이 한국 정치를 이끌 것이다. 그렇게 예감하고요. 단지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주진우: 또요?
◆안민석: 끝나지 않은 전쟁이고요.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방심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 끝나지 않는 전쟁은 안민석 의원이 국정농단 당시의 활약을 자화자찬한, 담은 그런 책인데요. 여기에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 됩니다.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으로 힘이 실렸다.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더 공고하게 힘을 얻고 총선에 나서게 됐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다 인정하는데 무리한 수사다, 무리한 기소다. 여기까지도 정치적 수사였고 무리한 기소였다. 이런 비판을 검찰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도 또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장관 탄핵이냐, 파면이냐. 이거는 또 다른 말입니다. 다른 또 논란을 좀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국민들은 이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한동훈 장관이 앞장서서 야당 대표 이재명을 구속시키려고 했다. 여기에 대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렇게 인식하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게 이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안민석: 그러다가 실패했어요. 실패했으면 대통령이 당연히 사과하고 또 법무부 장관도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책임은커녕 오늘 또 엉뚱한 발언을 법무부 장관이 했어요. 그래서 이게 일종의 정치도 게임이거든요. 게임에 법칙이 있는 거 아니에요? 게임을 해서 졌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고 책임을 지는 수순은 오늘 당장에, 아니면 내일이라도 한동훈 장관이 사퇴 의사를 자진해서 밝히고 한동훈 장관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그다음에 대통령이 파면을 해야 하고 그래서 저희들이 파면을 요구한 거죠. 파면을 대통령이 시키지 않으면 그다음 수순은 탄핵으로 갈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한동훈 장관은 영장 기각이 죄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면서 무슨 수사하다가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장관이 책임지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안민석: 그동안 한동훈 장관은 범죄 사실을 확신하고 자신하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네.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죠.
◆안민석: 그러다 실패한 거예요. 한동훈 장관이 진 게임이에요. 게임에서는 진 사람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게임의 법칙을 모르는 것이죠.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졌고 이미 패전으로 넘어간 거예요. 그리고 이후에 기소를 하겠죠. 그다음에 재판하겠죠. 그런데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이재명은 정치적으로 부활을 했고 그다음에 더 견고한 리더십을 가지게 되었고 그리고 보십시오. 앞으로 10년 동안 이재명 시대가 열릴 거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주진우: 10년 동안이요?
◆안민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앞으로요?
◆안민석: 네.
◇주진우: 그러면 윤석열 정부 후반기도 이재명이 주도권을 줬다. 이 이야기이신가요?
◆안민석: 저는 역술가가 아니지만 만약 역술가가 이 현상을 진단한다 그러면 윤석열 지고 이재명 뜨다. 그렇게 저는 분석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이게 무슨 탄핵 사유인가. 당당히 대응하겠다. 이렇게 또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과 한동훈은 모르겠지만 민주당과 한동훈 간의 대결 구도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이재명과 윤석열 간의 대결 구도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안민석: 정치에 있어서 두 가지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패배를 인정하는 용기. 이 용기가 없으면 이 정치의 정글에서 승자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주진우: 만약입니다. 만약이지만 이재명 대표는 구속이 되더라도 옥중에서 출마도 하고 공천도 하고 옥중에서 다 업무를 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안민석: 그러한 검찰 정권, 국민의힘 희망 사항은 사라졌고요. 단기적으로 아마도 이재명 구속을 검찰 정권에서는 추석 밥상에 올리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 희망은 물거품이 되었고 오히려 검찰 정권, 한동훈 장관,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이제는 역풍을 받을 것 같고.
◇주진우: 전세가 역전됐습니까?
◆안민석: 네. 이제는 반격의 시간, 반격을 준비할 때라고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의 반격의 시간 어떻게 될까요? 신임 원내대표는 홍익표 의원 선출됐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안민석: 출마한 세 분보다, 세 분 모두 훌륭한 분이었는데 저는 두 가지 면에서 의원들이 홍익표 원내대표를 선택했을 거라고 봅니다. 첫째는 그가 가지고 있는 전투력, 박근혜 정부 때부터 총선 때 아주 사건 하나를, 설화 사건을 일으키면서 야당 의원으로서 야성을 세게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온화한 이미지 뒤에 또 전투력이.
◆안민석: 네. 아주 본인도 정견 발표할 때 앞장서서 싸우겠다. 그 전투력을 의원들이 인정했고 두 번째는 헌신성입니다. 성동구 좋은 텃밭이었어요. 그 좋은 텃밭을 버리고 서초로 가는.
◇주진우: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초로 갔죠.
◆안민석: 모든 정치인들이 선당후사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실천하는 정치인들은 거의 없는데 그 선당후사의 헌신성과 실천력, 그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홍익표 대표를 선택했다고 저는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 이재명 체제에서 가장 이렇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숙제는 당의 단합인 것 같습니다. 친명계와 비명계, 갈라진 이 틈을 메워야 될 텐데 아직도 앙금이 있습니다. 비명계 목소리는 급격히 잦아들 겁니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가결한 사람들 어떻게 처벌해야 한다, 징계해야 한다, 색출해야 한다. 이 이야기가 계속 지지자 사이에서 끊이지 않습니다. 의원들도 친명계 의원들도 이 이야기 계속하고 있는데 그러면 가결표 던진 의원들 색출해서 징계합니까?
◆안민석: 이 사안에 대한 본질을 저는 이렇게 규명합니다. 차도살인 정치라고 규정합니다.
◇주진우: 차도살인이요?
◆안민석: 남의 칼을 빌려서 상대의 목을 치는 거 아니겠어요? 국민의힘을 빌려서 가결파들이 당대표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초유의 정치 사건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불체포특권 하면서 체포동의안 가결표 던지겠다.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고는 이재명 대표도 이야기했고 민주당의 혁신안 1호가 불체포특권 내려놓는 것 아니었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안민석: 주 기자님, 묻고 싶습니다. 지금이 평시입니까, 전시입니까? 저는 지금의 한국 정치는 정치가 실종된 전쟁터에 우리 정치인들이 있다고 봅니다. 총성 없는 전쟁이 여야 간에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의원님, 3개월 만에 전쟁이 났습니까? 그전에는 정치 검찰 아니었습니까? 지금 정치 검찰의 무도한 영장에 대해서 막아서야 된다고 했는데 3개월 전에도 정치 검찰이라고 하셨잖아요.
◆안민석: 전쟁의 수위가 갈수록 지금 악화되고 있죠. 그래서 평시에 이야기했던 평시의 어떤 정치적인 논리나 정치적인 어법, 화법으로는 이 전시에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전쟁에 걸맞은, 전쟁에서도 전쟁에 걸맞은 법이 있는 거예요. 법과 원칙이 있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이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상황을 잘 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래서 당에서 부결로 이렇게 뜻을 모았어요. 그래서 부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부결을 이렇게 호소했고요. 그런데 가결표를 던져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색출해서 징계합니까?
◆안민석: 그래서 이 차도살인에 가담한 의원들 있어요. 30명으로 추정되죠. 그런데 무기명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색출을 하기에는 참 난감해요. 그런데 한 다섯 분 정도는 본인 스스로가 커밍아웃을 했어요.
◇주진우: 제가 했다고 했죠.
◆안민석: 그리고 잘못했다는 반성이 없어요. 그러면 이 차도살인에 대해서 이것을 덮고 갈 것인가. 아니면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인가. 당원들은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된다는 목소리가 굉장히 커요. 저도 그 목소리가 저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주진우: 당원들은 그렇게 외치는데.
◆안민석: 저 역시 마찬가지 공감을 합니다. 이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이거를 그냥 덮고 갈 수는 없다.
◇주진우: 덮고 갈 수는 없어요.
◆안민석: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방식은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기적으로는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에 따른 민심, 추석 민심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날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구청장 선거까지는 강서 선거까지는 저희들이 이 문제를 일단 덮어 두고 그러나 그냥 덮어 둘 수는 없다. 그리고 강서구청 선거가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당으로서 당의 질서와 기강을 세우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분들은 말이에요. 대체적으로 그동안 당대표를 향해서 끊임없이 좀 내부 총질을 해 왔던 분들이에요, 상습적으로. 그런데 이거를 그대로 둔다는 것은 당의 기강이 안 서는 거죠. 당나라 군대가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런데 민주당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견이 나왔다. 당대표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고 해서 이렇게 징계까지 가야 됩니까?
◆안민석: 과유불급이죠. 그러니까 국힘에서 이언주 의원을.
◇주진우: 징계했죠.
◆안민석: 징계하지 않았습니까? 당은 그래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저희 쪽에서는 여러 명이 상습적으로 이런 식으로 내부 총질을 당대표 흔들기 하는 이런 것에 저는 더 이상 이거를 용납하는 것은 당의 기강의 문제라고 보고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한국의 정치는 9월 27일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고 보거든요. 한국 정치의 새 판이 짜인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의 내부 질서도 내부 문화도 그다음 혁신조차도 혁신할 거 과감하게 하고 내부 질서도 정확하게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4936님 "국민들은 전쟁도 정쟁도 아닌 민생을 원합니다." 이야기했는데 이제 민주당이 민생을 주도하는 그리고 또 국민 경제를 챙기는 그런 정책으로 국민들 앞에 다가올 수 있을까요?
◆안민석: 그것뿐만 아닙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됩니다. 먹고사는 문제, 민생 챙겨야 되는 것이고요. 이거는 국정감사 때 저희들의 실력을 보여줘야 됩니다. 유능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다른 중요한 한 축이 있습니다. 검사 정권과 똘똘 뭉쳐서 싸워야 되는 겁니다. 다녀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너희들 제대로 못 싸우고 뭐 하냐? 사실 민생 챙겨달라는 이야기보다도 저 무도한 정권에 민주당이 좀 제대로 맞서 싸워 달라. 투쟁을 해 달라는 겁니다, 야당답게. 그래서 투쟁과 민생,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가슴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이게 중요한 게요. 이미 저는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등을 돌렸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등 돌린 민심이 민주당으로 오고 있지 않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그게 문제죠.
◆안민석: 그것을 민주당으로 오게 하는 것이 어떤 야당으로서 검찰 정권과 맞서 싸우는 투쟁성, 그다음에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챙기는 민생 챙기기. 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그리고 여기의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우리 국회의원들이 특히 국정감사 때 실력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제까지 민주당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안민석: 달라야죠. 지금은 민주당이 고루하고 노쇠하고 상대적으로 덜 도덕적이고 그런 지금 이미지거든요.
◇주진우: 그런 모습도 좀 보였어요.
◆안민석: 그러니까 9월 27일 기준으로 전과 후로 나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야 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으로 우리가 방심하면 큰일 납니다. 국민들이 다시 저희들에게 실망합니다. 겸손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민주당이 되어야 하고 혁신하고 통합하는 그런 노력을 동시에 또 해야 하는 거죠.
◇주진우: 민주당. 아니, 민주당을 떠나서요. 먼저 윤석열 정부 뭘 하는지 모르겠다, 잘 못한다. 이렇게 목소리가 높아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 알고 있는데.
◆안민석: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잘 알고 있죠?
◆안민석: 네.
◇주진우: 이제는 달라진다고 하니까 좀 믿어보겠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안민석: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희들은 국민들에게 외면당할 것입니다.
◇주진우: 그러면 젊은 사람들, 수도권에서 지금 예전 같은 응원, 지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그런데 누구를 탓할 수 없어요, 민주당이. 그렇죠. 언제까지나 윤석열 정부 이야기할 거예요?
◆안민석: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는 이미 엑스표를 놨어요. 그리고 대통령이 과연 국익을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인가라는 의구심을 국민들이 갖기 시작했어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한마디 말도 못 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다고. 대통령으로부터, 현 정권으로부터 이미 돌아섰어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 부호, 세모인 것입니다. 이게 저희들의 과제입니다. 이 민주당에 대한 의문 부호, 세모를 동그라미로 만들어 내는 것, 이거는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그리고 장관 3명 후보자의 청문회가 지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분들을 이렇게 임명하려고 하지? 국민의힘 눈높이, 상식에서는 크게 떨어집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좀 막아 주세요, 이런 목소리 계속 나옵니다. 그전에도 이 사람은 적임자가 아니다, 이 사람은 절대 낙마시키겠다고 했는데 못 시켰잖아요.
◆안민석: 대통령께서 좀 생각을 바꾸셔야 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요?
◆안민석: 첫째로요. 이번 9월 27일 이후로 야당 대표 이재명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생각부터 바꾸셔야 됩니다. 제가 지난번 최근에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에게 대통령하고 자주 독대하냐. 일주일에 한 번씩 독대한다. 이재명 야당 대표 만나라는 이야기해 봤냐. 해 봤는데.
◇주진우: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안민석: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한다는 거거든요. 이제는 그런 생각을 바꿔야 됩니다. 야당 대표부터 만나서.
◇주진우: 아니, 의원님, 사람이 잘 안 바뀌어요.
◆안민석: 아니, 그러니까 9월 27일 전후로 나눈다니까요. 그래서 이제 야당 대표를 만나서 대통령께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데 앞장서 줘야 됩니다. 그러니까 야당도 협조를 하겠습니다.
◇주진우: 아니요. 복원하려고 앞장서지 않으면요, 대통령이?
◆안민석: 그러니까 지금 제가.
◇주진우: 제안하죠.
◆안민석: 이제 새로운 판이 짜였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새로운 인식, 새로운 정치 프레임을 가지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지금 세 분의 장관 후보자들 있지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 후보, 어떻게 이완용을. 민족의 역적 이완용을 옹호합니까? 그다음에 군사 쿠데타를 미화합니까? 이거 국민 정서하고 너무나 동떨어진 후보거든요. 김행, 유인촌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9월 27일 이전의 이야기였어요. 이제는 9월 27일 이후입니다. 대통령께서 국민들을 무시하거나 우습게 보면 안 돼요. 그러면 국민들이 일어나서 저항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심판이 저는 바로 이번 강서구청장에서 민심이 나타날 거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총선까지 이어질 거라고 보는데요. 대통령께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이 세 분의 장관 임명철에 하는 용기, 제가 아까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정치의 용기라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거든요. 국민들이 이거는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아닌가벼 하고 있다 그러면 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를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지시라. 이런 제가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안민석: 물론 바꿀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는데요. 그러면 저희들은 속으로 표정 관리하죠. 그리고 총선에서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승규 님께서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민주당 전투력 좀 보여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건기 님께서는 "국민의힘은 인재 영입 시작했던데요. 민주당도 신선하고 희망적인 인재 영입도 좀 보여주셔야 됩니다." 이렇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그러니까 9월 27일 전후가 다르다고 제가 몇 차례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일단 저희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변화를 기대하기에 앞서서 민주당부터 변화하고 혁신하는 정말 환골탈태하는 민주당, 그런 모습. 그리고 그 중심에 불사조 이재명 대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혁신하고 다시 태어나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안민석: 혁신하고 통합하고.
◇주진우: 통합하겠습니까?
◆안민석: 네. 그리고 가결표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
◇주진우: 그거까지 해야 해요? 아니, 이제 결과가 좋아졌잖아요.
◆안민석: 당이라 그러면 과거를 적당히 묻으면 또 다른 화를 입게 되는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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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영장 기각, 윤 대통령 사과하고 한동훈은 파면해야
- 이재명, 절벽에서 생환한 불사조.. 앞으로 이재명 시대 도래할 것
- 민주당, 이제 반격을 준비할 때
- 가결표 던진 민주당 의원들, 차도살인 정치.. 강서구청장 선거 끝나면 책임 물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27일 (수)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입장 들어봤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이재명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물어보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민석: 안녕하십니까?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주진우 앵커가 아직까지 건재해서 기분 좋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가 불구속되어서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주진우: 그런 이야기는 그만해 주세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재판부의 결정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 지난 2년 보면요.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본질은요. 윤석열 검찰 정권이 정적 제거를 하기 위해서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실패한 초유의 정치 사건이라고 저는 규정하고 싶어요. 여기에 대한 책임을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져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의 사과 또 한동훈 장관의 파면 필요하다고 보고요.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절벽에서 생환한 불사조가 되어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맞았고요. 앞으로 이재명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한국 정치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고 그를 지지하는 수많은 또 다른 이재명이 한국 정치를 이끌 것이다. 그렇게 예감하고요. 단지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주진우: 또요?
◆안민석: 끝나지 않은 전쟁이고요.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방심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 끝나지 않는 전쟁은 안민석 의원이 국정농단 당시의 활약을 자화자찬한, 담은 그런 책인데요. 여기에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 됩니다.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으로 힘이 실렸다.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더 공고하게 힘을 얻고 총선에 나서게 됐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다 인정하는데 무리한 수사다, 무리한 기소다. 여기까지도 정치적 수사였고 무리한 기소였다. 이런 비판을 검찰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도 또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장관 탄핵이냐, 파면이냐. 이거는 또 다른 말입니다. 다른 또 논란을 좀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국민들은 이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한동훈 장관이 앞장서서 야당 대표 이재명을 구속시키려고 했다. 여기에 대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렇게 인식하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게 이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안민석: 그러다가 실패했어요. 실패했으면 대통령이 당연히 사과하고 또 법무부 장관도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책임은커녕 오늘 또 엉뚱한 발언을 법무부 장관이 했어요. 그래서 이게 일종의 정치도 게임이거든요. 게임에 법칙이 있는 거 아니에요? 게임을 해서 졌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고 책임을 지는 수순은 오늘 당장에, 아니면 내일이라도 한동훈 장관이 사퇴 의사를 자진해서 밝히고 한동훈 장관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그다음에 대통령이 파면을 해야 하고 그래서 저희들이 파면을 요구한 거죠. 파면을 대통령이 시키지 않으면 그다음 수순은 탄핵으로 갈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한동훈 장관은 영장 기각이 죄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면서 무슨 수사하다가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장관이 책임지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안민석: 그동안 한동훈 장관은 범죄 사실을 확신하고 자신하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네.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죠.
◆안민석: 그러다 실패한 거예요. 한동훈 장관이 진 게임이에요. 게임에서는 진 사람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게임의 법칙을 모르는 것이죠.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졌고 이미 패전으로 넘어간 거예요. 그리고 이후에 기소를 하겠죠. 그다음에 재판하겠죠. 그런데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이재명은 정치적으로 부활을 했고 그다음에 더 견고한 리더십을 가지게 되었고 그리고 보십시오. 앞으로 10년 동안 이재명 시대가 열릴 거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주진우: 10년 동안이요?
◆안민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앞으로요?
◆안민석: 네.
◇주진우: 그러면 윤석열 정부 후반기도 이재명이 주도권을 줬다. 이 이야기이신가요?
◆안민석: 저는 역술가가 아니지만 만약 역술가가 이 현상을 진단한다 그러면 윤석열 지고 이재명 뜨다. 그렇게 저는 분석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이게 무슨 탄핵 사유인가. 당당히 대응하겠다. 이렇게 또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과 한동훈은 모르겠지만 민주당과 한동훈 간의 대결 구도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이재명과 윤석열 간의 대결 구도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안민석: 정치에 있어서 두 가지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패배를 인정하는 용기. 이 용기가 없으면 이 정치의 정글에서 승자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주진우: 만약입니다. 만약이지만 이재명 대표는 구속이 되더라도 옥중에서 출마도 하고 공천도 하고 옥중에서 다 업무를 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안민석: 그러한 검찰 정권, 국민의힘 희망 사항은 사라졌고요. 단기적으로 아마도 이재명 구속을 검찰 정권에서는 추석 밥상에 올리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 희망은 물거품이 되었고 오히려 검찰 정권, 한동훈 장관,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이제는 역풍을 받을 것 같고.
◇주진우: 전세가 역전됐습니까?
◆안민석: 네. 이제는 반격의 시간, 반격을 준비할 때라고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의 반격의 시간 어떻게 될까요? 신임 원내대표는 홍익표 의원 선출됐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안민석: 출마한 세 분보다, 세 분 모두 훌륭한 분이었는데 저는 두 가지 면에서 의원들이 홍익표 원내대표를 선택했을 거라고 봅니다. 첫째는 그가 가지고 있는 전투력, 박근혜 정부 때부터 총선 때 아주 사건 하나를, 설화 사건을 일으키면서 야당 의원으로서 야성을 세게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온화한 이미지 뒤에 또 전투력이.
◆안민석: 네. 아주 본인도 정견 발표할 때 앞장서서 싸우겠다. 그 전투력을 의원들이 인정했고 두 번째는 헌신성입니다. 성동구 좋은 텃밭이었어요. 그 좋은 텃밭을 버리고 서초로 가는.
◇주진우: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초로 갔죠.
◆안민석: 모든 정치인들이 선당후사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실천하는 정치인들은 거의 없는데 그 선당후사의 헌신성과 실천력, 그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홍익표 대표를 선택했다고 저는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 이재명 체제에서 가장 이렇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숙제는 당의 단합인 것 같습니다. 친명계와 비명계, 갈라진 이 틈을 메워야 될 텐데 아직도 앙금이 있습니다. 비명계 목소리는 급격히 잦아들 겁니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가결한 사람들 어떻게 처벌해야 한다, 징계해야 한다, 색출해야 한다. 이 이야기가 계속 지지자 사이에서 끊이지 않습니다. 의원들도 친명계 의원들도 이 이야기 계속하고 있는데 그러면 가결표 던진 의원들 색출해서 징계합니까?
◆안민석: 이 사안에 대한 본질을 저는 이렇게 규명합니다. 차도살인 정치라고 규정합니다.
◇주진우: 차도살인이요?
◆안민석: 남의 칼을 빌려서 상대의 목을 치는 거 아니겠어요? 국민의힘을 빌려서 가결파들이 당대표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초유의 정치 사건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불체포특권 하면서 체포동의안 가결표 던지겠다.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고는 이재명 대표도 이야기했고 민주당의 혁신안 1호가 불체포특권 내려놓는 것 아니었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안민석: 주 기자님, 묻고 싶습니다. 지금이 평시입니까, 전시입니까? 저는 지금의 한국 정치는 정치가 실종된 전쟁터에 우리 정치인들이 있다고 봅니다. 총성 없는 전쟁이 여야 간에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의원님, 3개월 만에 전쟁이 났습니까? 그전에는 정치 검찰 아니었습니까? 지금 정치 검찰의 무도한 영장에 대해서 막아서야 된다고 했는데 3개월 전에도 정치 검찰이라고 하셨잖아요.
◆안민석: 전쟁의 수위가 갈수록 지금 악화되고 있죠. 그래서 평시에 이야기했던 평시의 어떤 정치적인 논리나 정치적인 어법, 화법으로는 이 전시에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전쟁에 걸맞은, 전쟁에서도 전쟁에 걸맞은 법이 있는 거예요. 법과 원칙이 있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이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상황을 잘 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래서 당에서 부결로 이렇게 뜻을 모았어요. 그래서 부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부결을 이렇게 호소했고요. 그런데 가결표를 던져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색출해서 징계합니까?
◆안민석: 그래서 이 차도살인에 가담한 의원들 있어요. 30명으로 추정되죠. 그런데 무기명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색출을 하기에는 참 난감해요. 그런데 한 다섯 분 정도는 본인 스스로가 커밍아웃을 했어요.
◇주진우: 제가 했다고 했죠.
◆안민석: 그리고 잘못했다는 반성이 없어요. 그러면 이 차도살인에 대해서 이것을 덮고 갈 것인가. 아니면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인가. 당원들은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된다는 목소리가 굉장히 커요. 저도 그 목소리가 저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주진우: 당원들은 그렇게 외치는데.
◆안민석: 저 역시 마찬가지 공감을 합니다. 이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이거를 그냥 덮고 갈 수는 없다.
◇주진우: 덮고 갈 수는 없어요.
◆안민석: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방식은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기적으로는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에 따른 민심, 추석 민심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날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구청장 선거까지는 강서 선거까지는 저희들이 이 문제를 일단 덮어 두고 그러나 그냥 덮어 둘 수는 없다. 그리고 강서구청 선거가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당으로서 당의 질서와 기강을 세우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분들은 말이에요. 대체적으로 그동안 당대표를 향해서 끊임없이 좀 내부 총질을 해 왔던 분들이에요, 상습적으로. 그런데 이거를 그대로 둔다는 것은 당의 기강이 안 서는 거죠. 당나라 군대가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런데 민주당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견이 나왔다. 당대표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고 해서 이렇게 징계까지 가야 됩니까?
◆안민석: 과유불급이죠. 그러니까 국힘에서 이언주 의원을.
◇주진우: 징계했죠.
◆안민석: 징계하지 않았습니까? 당은 그래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저희 쪽에서는 여러 명이 상습적으로 이런 식으로 내부 총질을 당대표 흔들기 하는 이런 것에 저는 더 이상 이거를 용납하는 것은 당의 기강의 문제라고 보고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한국의 정치는 9월 27일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고 보거든요. 한국 정치의 새 판이 짜인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의 내부 질서도 내부 문화도 그다음 혁신조차도 혁신할 거 과감하게 하고 내부 질서도 정확하게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4936님 "국민들은 전쟁도 정쟁도 아닌 민생을 원합니다." 이야기했는데 이제 민주당이 민생을 주도하는 그리고 또 국민 경제를 챙기는 그런 정책으로 국민들 앞에 다가올 수 있을까요?
◆안민석: 그것뿐만 아닙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됩니다. 먹고사는 문제, 민생 챙겨야 되는 것이고요. 이거는 국정감사 때 저희들의 실력을 보여줘야 됩니다. 유능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다른 중요한 한 축이 있습니다. 검사 정권과 똘똘 뭉쳐서 싸워야 되는 겁니다. 다녀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너희들 제대로 못 싸우고 뭐 하냐? 사실 민생 챙겨달라는 이야기보다도 저 무도한 정권에 민주당이 좀 제대로 맞서 싸워 달라. 투쟁을 해 달라는 겁니다, 야당답게. 그래서 투쟁과 민생,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가슴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이게 중요한 게요. 이미 저는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등을 돌렸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등 돌린 민심이 민주당으로 오고 있지 않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그게 문제죠.
◆안민석: 그것을 민주당으로 오게 하는 것이 어떤 야당으로서 검찰 정권과 맞서 싸우는 투쟁성, 그다음에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챙기는 민생 챙기기. 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그리고 여기의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우리 국회의원들이 특히 국정감사 때 실력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제까지 민주당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안민석: 달라야죠. 지금은 민주당이 고루하고 노쇠하고 상대적으로 덜 도덕적이고 그런 지금 이미지거든요.
◇주진우: 그런 모습도 좀 보였어요.
◆안민석: 그러니까 9월 27일 기준으로 전과 후로 나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야 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으로 우리가 방심하면 큰일 납니다. 국민들이 다시 저희들에게 실망합니다. 겸손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민주당이 되어야 하고 혁신하고 통합하는 그런 노력을 동시에 또 해야 하는 거죠.
◇주진우: 민주당. 아니, 민주당을 떠나서요. 먼저 윤석열 정부 뭘 하는지 모르겠다, 잘 못한다. 이렇게 목소리가 높아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 알고 있는데.
◆안민석: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잘 알고 있죠?
◆안민석: 네.
◇주진우: 이제는 달라진다고 하니까 좀 믿어보겠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안민석: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희들은 국민들에게 외면당할 것입니다.
◇주진우: 그러면 젊은 사람들, 수도권에서 지금 예전 같은 응원, 지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그런데 누구를 탓할 수 없어요, 민주당이. 그렇죠. 언제까지나 윤석열 정부 이야기할 거예요?
◆안민석: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는 이미 엑스표를 놨어요. 그리고 대통령이 과연 국익을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인가라는 의구심을 국민들이 갖기 시작했어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한마디 말도 못 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다고. 대통령으로부터, 현 정권으로부터 이미 돌아섰어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 부호, 세모인 것입니다. 이게 저희들의 과제입니다. 이 민주당에 대한 의문 부호, 세모를 동그라미로 만들어 내는 것, 이거는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그리고 장관 3명 후보자의 청문회가 지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분들을 이렇게 임명하려고 하지? 국민의힘 눈높이, 상식에서는 크게 떨어집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좀 막아 주세요, 이런 목소리 계속 나옵니다. 그전에도 이 사람은 적임자가 아니다, 이 사람은 절대 낙마시키겠다고 했는데 못 시켰잖아요.
◆안민석: 대통령께서 좀 생각을 바꾸셔야 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요?
◆안민석: 첫째로요. 이번 9월 27일 이후로 야당 대표 이재명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생각부터 바꾸셔야 됩니다. 제가 지난번 최근에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에게 대통령하고 자주 독대하냐. 일주일에 한 번씩 독대한다. 이재명 야당 대표 만나라는 이야기해 봤냐. 해 봤는데.
◇주진우: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안민석: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한다는 거거든요. 이제는 그런 생각을 바꿔야 됩니다. 야당 대표부터 만나서.
◇주진우: 아니, 의원님, 사람이 잘 안 바뀌어요.
◆안민석: 아니, 그러니까 9월 27일 전후로 나눈다니까요. 그래서 이제 야당 대표를 만나서 대통령께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데 앞장서 줘야 됩니다. 그러니까 야당도 협조를 하겠습니다.
◇주진우: 아니요. 복원하려고 앞장서지 않으면요, 대통령이?
◆안민석: 그러니까 지금 제가.
◇주진우: 제안하죠.
◆안민석: 이제 새로운 판이 짜였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새로운 인식, 새로운 정치 프레임을 가지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지금 세 분의 장관 후보자들 있지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 후보, 어떻게 이완용을. 민족의 역적 이완용을 옹호합니까? 그다음에 군사 쿠데타를 미화합니까? 이거 국민 정서하고 너무나 동떨어진 후보거든요. 김행, 유인촌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9월 27일 이전의 이야기였어요. 이제는 9월 27일 이후입니다. 대통령께서 국민들을 무시하거나 우습게 보면 안 돼요. 그러면 국민들이 일어나서 저항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심판이 저는 바로 이번 강서구청장에서 민심이 나타날 거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총선까지 이어질 거라고 보는데요. 대통령께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이 세 분의 장관 임명철에 하는 용기, 제가 아까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정치의 용기라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거든요. 국민들이 이거는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아닌가벼 하고 있다 그러면 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를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지시라. 이런 제가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안민석: 물론 바꿀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는데요. 그러면 저희들은 속으로 표정 관리하죠. 그리고 총선에서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승규 님께서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민주당 전투력 좀 보여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건기 님께서는 "국민의힘은 인재 영입 시작했던데요. 민주당도 신선하고 희망적인 인재 영입도 좀 보여주셔야 됩니다." 이렇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그러니까 9월 27일 전후가 다르다고 제가 몇 차례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일단 저희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변화를 기대하기에 앞서서 민주당부터 변화하고 혁신하는 정말 환골탈태하는 민주당, 그런 모습. 그리고 그 중심에 불사조 이재명 대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혁신하고 다시 태어나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안민석: 혁신하고 통합하고.
◇주진우: 통합하겠습니까?
◆안민석: 네. 그리고 가결표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
◇주진우: 그거까지 해야 해요? 아니, 이제 결과가 좋아졌잖아요.
◆안민석: 당이라 그러면 과거를 적당히 묻으면 또 다른 화를 입게 되는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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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라이브] 안민석 “한동훈 진 게임, 앞으로 10년 동안 불사조 이재명 시대 열려”
-
- 입력 2023-09-27 19: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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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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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영장 기각, 윤 대통령 사과하고 한동훈은 파면해야
- 이재명, 절벽에서 생환한 불사조.. 앞으로 이재명 시대 도래할 것
- 민주당, 이제 반격을 준비할 때
- 가결표 던진 민주당 의원들, 차도살인 정치.. 강서구청장 선거 끝나면 책임 물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27일 (수)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입장 들어봤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이재명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물어보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민석: 안녕하십니까?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주진우 앵커가 아직까지 건재해서 기분 좋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가 불구속되어서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주진우: 그런 이야기는 그만해 주세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재판부의 결정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 지난 2년 보면요.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본질은요. 윤석열 검찰 정권이 정적 제거를 하기 위해서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실패한 초유의 정치 사건이라고 저는 규정하고 싶어요. 여기에 대한 책임을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져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의 사과 또 한동훈 장관의 파면 필요하다고 보고요.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절벽에서 생환한 불사조가 되어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맞았고요. 앞으로 이재명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한국 정치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고 그를 지지하는 수많은 또 다른 이재명이 한국 정치를 이끌 것이다. 그렇게 예감하고요. 단지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주진우: 또요?
◆안민석: 끝나지 않은 전쟁이고요.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방심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 끝나지 않는 전쟁은 안민석 의원이 국정농단 당시의 활약을 자화자찬한, 담은 그런 책인데요. 여기에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 됩니다.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으로 힘이 실렸다.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더 공고하게 힘을 얻고 총선에 나서게 됐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다 인정하는데 무리한 수사다, 무리한 기소다. 여기까지도 정치적 수사였고 무리한 기소였다. 이런 비판을 검찰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도 또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장관 탄핵이냐, 파면이냐. 이거는 또 다른 말입니다. 다른 또 논란을 좀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국민들은 이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한동훈 장관이 앞장서서 야당 대표 이재명을 구속시키려고 했다. 여기에 대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렇게 인식하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게 이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안민석: 그러다가 실패했어요. 실패했으면 대통령이 당연히 사과하고 또 법무부 장관도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책임은커녕 오늘 또 엉뚱한 발언을 법무부 장관이 했어요. 그래서 이게 일종의 정치도 게임이거든요. 게임에 법칙이 있는 거 아니에요? 게임을 해서 졌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고 책임을 지는 수순은 오늘 당장에, 아니면 내일이라도 한동훈 장관이 사퇴 의사를 자진해서 밝히고 한동훈 장관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그다음에 대통령이 파면을 해야 하고 그래서 저희들이 파면을 요구한 거죠. 파면을 대통령이 시키지 않으면 그다음 수순은 탄핵으로 갈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한동훈 장관은 영장 기각이 죄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면서 무슨 수사하다가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장관이 책임지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안민석: 그동안 한동훈 장관은 범죄 사실을 확신하고 자신하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네.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죠.
◆안민석: 그러다 실패한 거예요. 한동훈 장관이 진 게임이에요. 게임에서는 진 사람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게임의 법칙을 모르는 것이죠.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졌고 이미 패전으로 넘어간 거예요. 그리고 이후에 기소를 하겠죠. 그다음에 재판하겠죠. 그런데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이재명은 정치적으로 부활을 했고 그다음에 더 견고한 리더십을 가지게 되었고 그리고 보십시오. 앞으로 10년 동안 이재명 시대가 열릴 거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주진우: 10년 동안이요?
◆안민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앞으로요?
◆안민석: 네.
◇주진우: 그러면 윤석열 정부 후반기도 이재명이 주도권을 줬다. 이 이야기이신가요?
◆안민석: 저는 역술가가 아니지만 만약 역술가가 이 현상을 진단한다 그러면 윤석열 지고 이재명 뜨다. 그렇게 저는 분석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이게 무슨 탄핵 사유인가. 당당히 대응하겠다. 이렇게 또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과 한동훈은 모르겠지만 민주당과 한동훈 간의 대결 구도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이재명과 윤석열 간의 대결 구도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안민석: 정치에 있어서 두 가지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패배를 인정하는 용기. 이 용기가 없으면 이 정치의 정글에서 승자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주진우: 만약입니다. 만약이지만 이재명 대표는 구속이 되더라도 옥중에서 출마도 하고 공천도 하고 옥중에서 다 업무를 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안민석: 그러한 검찰 정권, 국민의힘 희망 사항은 사라졌고요. 단기적으로 아마도 이재명 구속을 검찰 정권에서는 추석 밥상에 올리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 희망은 물거품이 되었고 오히려 검찰 정권, 한동훈 장관,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이제는 역풍을 받을 것 같고.
◇주진우: 전세가 역전됐습니까?
◆안민석: 네. 이제는 반격의 시간, 반격을 준비할 때라고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의 반격의 시간 어떻게 될까요? 신임 원내대표는 홍익표 의원 선출됐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안민석: 출마한 세 분보다, 세 분 모두 훌륭한 분이었는데 저는 두 가지 면에서 의원들이 홍익표 원내대표를 선택했을 거라고 봅니다. 첫째는 그가 가지고 있는 전투력, 박근혜 정부 때부터 총선 때 아주 사건 하나를, 설화 사건을 일으키면서 야당 의원으로서 야성을 세게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온화한 이미지 뒤에 또 전투력이.
◆안민석: 네. 아주 본인도 정견 발표할 때 앞장서서 싸우겠다. 그 전투력을 의원들이 인정했고 두 번째는 헌신성입니다. 성동구 좋은 텃밭이었어요. 그 좋은 텃밭을 버리고 서초로 가는.
◇주진우: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초로 갔죠.
◆안민석: 모든 정치인들이 선당후사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실천하는 정치인들은 거의 없는데 그 선당후사의 헌신성과 실천력, 그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홍익표 대표를 선택했다고 저는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 이재명 체제에서 가장 이렇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숙제는 당의 단합인 것 같습니다. 친명계와 비명계, 갈라진 이 틈을 메워야 될 텐데 아직도 앙금이 있습니다. 비명계 목소리는 급격히 잦아들 겁니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가결한 사람들 어떻게 처벌해야 한다, 징계해야 한다, 색출해야 한다. 이 이야기가 계속 지지자 사이에서 끊이지 않습니다. 의원들도 친명계 의원들도 이 이야기 계속하고 있는데 그러면 가결표 던진 의원들 색출해서 징계합니까?
◆안민석: 이 사안에 대한 본질을 저는 이렇게 규명합니다. 차도살인 정치라고 규정합니다.
◇주진우: 차도살인이요?
◆안민석: 남의 칼을 빌려서 상대의 목을 치는 거 아니겠어요? 국민의힘을 빌려서 가결파들이 당대표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초유의 정치 사건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불체포특권 하면서 체포동의안 가결표 던지겠다.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고는 이재명 대표도 이야기했고 민주당의 혁신안 1호가 불체포특권 내려놓는 것 아니었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안민석: 주 기자님, 묻고 싶습니다. 지금이 평시입니까, 전시입니까? 저는 지금의 한국 정치는 정치가 실종된 전쟁터에 우리 정치인들이 있다고 봅니다. 총성 없는 전쟁이 여야 간에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의원님, 3개월 만에 전쟁이 났습니까? 그전에는 정치 검찰 아니었습니까? 지금 정치 검찰의 무도한 영장에 대해서 막아서야 된다고 했는데 3개월 전에도 정치 검찰이라고 하셨잖아요.
◆안민석: 전쟁의 수위가 갈수록 지금 악화되고 있죠. 그래서 평시에 이야기했던 평시의 어떤 정치적인 논리나 정치적인 어법, 화법으로는 이 전시에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전쟁에 걸맞은, 전쟁에서도 전쟁에 걸맞은 법이 있는 거예요. 법과 원칙이 있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이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상황을 잘 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래서 당에서 부결로 이렇게 뜻을 모았어요. 그래서 부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부결을 이렇게 호소했고요. 그런데 가결표를 던져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색출해서 징계합니까?
◆안민석: 그래서 이 차도살인에 가담한 의원들 있어요. 30명으로 추정되죠. 그런데 무기명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색출을 하기에는 참 난감해요. 그런데 한 다섯 분 정도는 본인 스스로가 커밍아웃을 했어요.
◇주진우: 제가 했다고 했죠.
◆안민석: 그리고 잘못했다는 반성이 없어요. 그러면 이 차도살인에 대해서 이것을 덮고 갈 것인가. 아니면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인가. 당원들은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된다는 목소리가 굉장히 커요. 저도 그 목소리가 저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주진우: 당원들은 그렇게 외치는데.
◆안민석: 저 역시 마찬가지 공감을 합니다. 이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이거를 그냥 덮고 갈 수는 없다.
◇주진우: 덮고 갈 수는 없어요.
◆안민석: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방식은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기적으로는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에 따른 민심, 추석 민심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날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구청장 선거까지는 강서 선거까지는 저희들이 이 문제를 일단 덮어 두고 그러나 그냥 덮어 둘 수는 없다. 그리고 강서구청 선거가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당으로서 당의 질서와 기강을 세우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분들은 말이에요. 대체적으로 그동안 당대표를 향해서 끊임없이 좀 내부 총질을 해 왔던 분들이에요, 상습적으로. 그런데 이거를 그대로 둔다는 것은 당의 기강이 안 서는 거죠. 당나라 군대가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런데 민주당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견이 나왔다. 당대표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고 해서 이렇게 징계까지 가야 됩니까?
◆안민석: 과유불급이죠. 그러니까 국힘에서 이언주 의원을.
◇주진우: 징계했죠.
◆안민석: 징계하지 않았습니까? 당은 그래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저희 쪽에서는 여러 명이 상습적으로 이런 식으로 내부 총질을 당대표 흔들기 하는 이런 것에 저는 더 이상 이거를 용납하는 것은 당의 기강의 문제라고 보고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한국의 정치는 9월 27일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고 보거든요. 한국 정치의 새 판이 짜인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의 내부 질서도 내부 문화도 그다음 혁신조차도 혁신할 거 과감하게 하고 내부 질서도 정확하게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4936님 "국민들은 전쟁도 정쟁도 아닌 민생을 원합니다." 이야기했는데 이제 민주당이 민생을 주도하는 그리고 또 국민 경제를 챙기는 그런 정책으로 국민들 앞에 다가올 수 있을까요?
◆안민석: 그것뿐만 아닙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됩니다. 먹고사는 문제, 민생 챙겨야 되는 것이고요. 이거는 국정감사 때 저희들의 실력을 보여줘야 됩니다. 유능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다른 중요한 한 축이 있습니다. 검사 정권과 똘똘 뭉쳐서 싸워야 되는 겁니다. 다녀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너희들 제대로 못 싸우고 뭐 하냐? 사실 민생 챙겨달라는 이야기보다도 저 무도한 정권에 민주당이 좀 제대로 맞서 싸워 달라. 투쟁을 해 달라는 겁니다, 야당답게. 그래서 투쟁과 민생,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가슴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이게 중요한 게요. 이미 저는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등을 돌렸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등 돌린 민심이 민주당으로 오고 있지 않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그게 문제죠.
◆안민석: 그것을 민주당으로 오게 하는 것이 어떤 야당으로서 검찰 정권과 맞서 싸우는 투쟁성, 그다음에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챙기는 민생 챙기기. 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그리고 여기의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우리 국회의원들이 특히 국정감사 때 실력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제까지 민주당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안민석: 달라야죠. 지금은 민주당이 고루하고 노쇠하고 상대적으로 덜 도덕적이고 그런 지금 이미지거든요.
◇주진우: 그런 모습도 좀 보였어요.
◆안민석: 그러니까 9월 27일 기준으로 전과 후로 나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야 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으로 우리가 방심하면 큰일 납니다. 국민들이 다시 저희들에게 실망합니다. 겸손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민주당이 되어야 하고 혁신하고 통합하는 그런 노력을 동시에 또 해야 하는 거죠.
◇주진우: 민주당. 아니, 민주당을 떠나서요. 먼저 윤석열 정부 뭘 하는지 모르겠다, 잘 못한다. 이렇게 목소리가 높아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 알고 있는데.
◆안민석: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잘 알고 있죠?
◆안민석: 네.
◇주진우: 이제는 달라진다고 하니까 좀 믿어보겠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안민석: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희들은 국민들에게 외면당할 것입니다.
◇주진우: 그러면 젊은 사람들, 수도권에서 지금 예전 같은 응원, 지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그런데 누구를 탓할 수 없어요, 민주당이. 그렇죠. 언제까지나 윤석열 정부 이야기할 거예요?
◆안민석: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는 이미 엑스표를 놨어요. 그리고 대통령이 과연 국익을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인가라는 의구심을 국민들이 갖기 시작했어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한마디 말도 못 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다고. 대통령으로부터, 현 정권으로부터 이미 돌아섰어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 부호, 세모인 것입니다. 이게 저희들의 과제입니다. 이 민주당에 대한 의문 부호, 세모를 동그라미로 만들어 내는 것, 이거는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그리고 장관 3명 후보자의 청문회가 지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분들을 이렇게 임명하려고 하지? 국민의힘 눈높이, 상식에서는 크게 떨어집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좀 막아 주세요, 이런 목소리 계속 나옵니다. 그전에도 이 사람은 적임자가 아니다, 이 사람은 절대 낙마시키겠다고 했는데 못 시켰잖아요.
◆안민석: 대통령께서 좀 생각을 바꾸셔야 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요?
◆안민석: 첫째로요. 이번 9월 27일 이후로 야당 대표 이재명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생각부터 바꾸셔야 됩니다. 제가 지난번 최근에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에게 대통령하고 자주 독대하냐. 일주일에 한 번씩 독대한다. 이재명 야당 대표 만나라는 이야기해 봤냐. 해 봤는데.
◇주진우: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안민석: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한다는 거거든요. 이제는 그런 생각을 바꿔야 됩니다. 야당 대표부터 만나서.
◇주진우: 아니, 의원님, 사람이 잘 안 바뀌어요.
◆안민석: 아니, 그러니까 9월 27일 전후로 나눈다니까요. 그래서 이제 야당 대표를 만나서 대통령께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데 앞장서 줘야 됩니다. 그러니까 야당도 협조를 하겠습니다.
◇주진우: 아니요. 복원하려고 앞장서지 않으면요, 대통령이?
◆안민석: 그러니까 지금 제가.
◇주진우: 제안하죠.
◆안민석: 이제 새로운 판이 짜였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새로운 인식, 새로운 정치 프레임을 가지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지금 세 분의 장관 후보자들 있지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 후보, 어떻게 이완용을. 민족의 역적 이완용을 옹호합니까? 그다음에 군사 쿠데타를 미화합니까? 이거 국민 정서하고 너무나 동떨어진 후보거든요. 김행, 유인촌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9월 27일 이전의 이야기였어요. 이제는 9월 27일 이후입니다. 대통령께서 국민들을 무시하거나 우습게 보면 안 돼요. 그러면 국민들이 일어나서 저항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심판이 저는 바로 이번 강서구청장에서 민심이 나타날 거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총선까지 이어질 거라고 보는데요. 대통령께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이 세 분의 장관 임명철에 하는 용기, 제가 아까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정치의 용기라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거든요. 국민들이 이거는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아닌가벼 하고 있다 그러면 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를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지시라. 이런 제가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안민석: 물론 바꿀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는데요. 그러면 저희들은 속으로 표정 관리하죠. 그리고 총선에서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승규 님께서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민주당 전투력 좀 보여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건기 님께서는 "국민의힘은 인재 영입 시작했던데요. 민주당도 신선하고 희망적인 인재 영입도 좀 보여주셔야 됩니다." 이렇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그러니까 9월 27일 전후가 다르다고 제가 몇 차례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일단 저희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변화를 기대하기에 앞서서 민주당부터 변화하고 혁신하는 정말 환골탈태하는 민주당, 그런 모습. 그리고 그 중심에 불사조 이재명 대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혁신하고 다시 태어나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안민석: 혁신하고 통합하고.
◇주진우: 통합하겠습니까?
◆안민석: 네. 그리고 가결표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
◇주진우: 그거까지 해야 해요? 아니, 이제 결과가 좋아졌잖아요.
◆안민석: 당이라 그러면 과거를 적당히 묻으면 또 다른 화를 입게 되는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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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영장 기각, 윤 대통령 사과하고 한동훈은 파면해야
- 이재명, 절벽에서 생환한 불사조.. 앞으로 이재명 시대 도래할 것
- 민주당, 이제 반격을 준비할 때
- 가결표 던진 민주당 의원들, 차도살인 정치.. 강서구청장 선거 끝나면 책임 물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27일 (수)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입장 들어봤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이재명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물어보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민석: 안녕하십니까?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주진우 앵커가 아직까지 건재해서 기분 좋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가 불구속되어서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주진우: 그런 이야기는 그만해 주세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재판부의 결정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 지난 2년 보면요.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본질은요. 윤석열 검찰 정권이 정적 제거를 하기 위해서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실패한 초유의 정치 사건이라고 저는 규정하고 싶어요. 여기에 대한 책임을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져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의 사과 또 한동훈 장관의 파면 필요하다고 보고요.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절벽에서 생환한 불사조가 되어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맞았고요. 앞으로 이재명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한국 정치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고 그를 지지하는 수많은 또 다른 이재명이 한국 정치를 이끌 것이다. 그렇게 예감하고요. 단지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주진우: 또요?
◆안민석: 끝나지 않은 전쟁이고요.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방심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 끝나지 않는 전쟁은 안민석 의원이 국정농단 당시의 활약을 자화자찬한, 담은 그런 책인데요. 여기에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 됩니다.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으로 힘이 실렸다.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이렇게 더 공고하게 힘을 얻고 총선에 나서게 됐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다 인정하는데 무리한 수사다, 무리한 기소다. 여기까지도 정치적 수사였고 무리한 기소였다. 이런 비판을 검찰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도 또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장관 탄핵이냐, 파면이냐. 이거는 또 다른 말입니다. 다른 또 논란을 좀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국민들은 이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한동훈 장관이 앞장서서 야당 대표 이재명을 구속시키려고 했다. 여기에 대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렇게 인식하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게 이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안민석: 그러다가 실패했어요. 실패했으면 대통령이 당연히 사과하고 또 법무부 장관도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책임은커녕 오늘 또 엉뚱한 발언을 법무부 장관이 했어요. 그래서 이게 일종의 정치도 게임이거든요. 게임에 법칙이 있는 거 아니에요? 게임을 해서 졌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고 책임을 지는 수순은 오늘 당장에, 아니면 내일이라도 한동훈 장관이 사퇴 의사를 자진해서 밝히고 한동훈 장관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그다음에 대통령이 파면을 해야 하고 그래서 저희들이 파면을 요구한 거죠. 파면을 대통령이 시키지 않으면 그다음 수순은 탄핵으로 갈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한동훈 장관은 영장 기각이 죄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면서 무슨 수사하다가 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장관이 책임지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안민석: 그동안 한동훈 장관은 범죄 사실을 확신하고 자신하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네.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죠.
◆안민석: 그러다 실패한 거예요. 한동훈 장관이 진 게임이에요. 게임에서는 진 사람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게임의 법칙을 모르는 것이죠.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졌고 이미 패전으로 넘어간 거예요. 그리고 이후에 기소를 하겠죠. 그다음에 재판하겠죠. 그런데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이재명은 정치적으로 부활을 했고 그다음에 더 견고한 리더십을 가지게 되었고 그리고 보십시오. 앞으로 10년 동안 이재명 시대가 열릴 거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주진우: 10년 동안이요?
◆안민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앞으로요?
◆안민석: 네.
◇주진우: 그러면 윤석열 정부 후반기도 이재명이 주도권을 줬다. 이 이야기이신가요?
◆안민석: 저는 역술가가 아니지만 만약 역술가가 이 현상을 진단한다 그러면 윤석열 지고 이재명 뜨다. 그렇게 저는 분석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이게 무슨 탄핵 사유인가. 당당히 대응하겠다. 이렇게 또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과 한동훈은 모르겠지만 민주당과 한동훈 간의 대결 구도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이재명과 윤석열 간의 대결 구도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안민석: 정치에 있어서 두 가지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패배를 인정하는 용기. 이 용기가 없으면 이 정치의 정글에서 승자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주진우: 만약입니다. 만약이지만 이재명 대표는 구속이 되더라도 옥중에서 출마도 하고 공천도 하고 옥중에서 다 업무를 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안민석: 그러한 검찰 정권, 국민의힘 희망 사항은 사라졌고요. 단기적으로 아마도 이재명 구속을 검찰 정권에서는 추석 밥상에 올리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 희망은 물거품이 되었고 오히려 검찰 정권, 한동훈 장관,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이제는 역풍을 받을 것 같고.
◇주진우: 전세가 역전됐습니까?
◆안민석: 네. 이제는 반격의 시간, 반격을 준비할 때라고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의 반격의 시간 어떻게 될까요? 신임 원내대표는 홍익표 의원 선출됐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안민석: 출마한 세 분보다, 세 분 모두 훌륭한 분이었는데 저는 두 가지 면에서 의원들이 홍익표 원내대표를 선택했을 거라고 봅니다. 첫째는 그가 가지고 있는 전투력, 박근혜 정부 때부터 총선 때 아주 사건 하나를, 설화 사건을 일으키면서 야당 의원으로서 야성을 세게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온화한 이미지 뒤에 또 전투력이.
◆안민석: 네. 아주 본인도 정견 발표할 때 앞장서서 싸우겠다. 그 전투력을 의원들이 인정했고 두 번째는 헌신성입니다. 성동구 좋은 텃밭이었어요. 그 좋은 텃밭을 버리고 서초로 가는.
◇주진우: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초로 갔죠.
◆안민석: 모든 정치인들이 선당후사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실천하는 정치인들은 거의 없는데 그 선당후사의 헌신성과 실천력, 그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홍익표 대표를 선택했다고 저는 봅니다.
◇주진우: 민주당, 이재명 체제에서 가장 이렇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숙제는 당의 단합인 것 같습니다. 친명계와 비명계, 갈라진 이 틈을 메워야 될 텐데 아직도 앙금이 있습니다. 비명계 목소리는 급격히 잦아들 겁니다. 하지만 체포동의안 가결한 사람들 어떻게 처벌해야 한다, 징계해야 한다, 색출해야 한다. 이 이야기가 계속 지지자 사이에서 끊이지 않습니다. 의원들도 친명계 의원들도 이 이야기 계속하고 있는데 그러면 가결표 던진 의원들 색출해서 징계합니까?
◆안민석: 이 사안에 대한 본질을 저는 이렇게 규명합니다. 차도살인 정치라고 규정합니다.
◇주진우: 차도살인이요?
◆안민석: 남의 칼을 빌려서 상대의 목을 치는 거 아니겠어요? 국민의힘을 빌려서 가결파들이 당대표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초유의 정치 사건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런데요. 불체포특권 하면서 체포동의안 가결표 던지겠다.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고는 이재명 대표도 이야기했고 민주당의 혁신안 1호가 불체포특권 내려놓는 것 아니었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안민석: 주 기자님, 묻고 싶습니다. 지금이 평시입니까, 전시입니까? 저는 지금의 한국 정치는 정치가 실종된 전쟁터에 우리 정치인들이 있다고 봅니다. 총성 없는 전쟁이 여야 간에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의원님, 3개월 만에 전쟁이 났습니까? 그전에는 정치 검찰 아니었습니까? 지금 정치 검찰의 무도한 영장에 대해서 막아서야 된다고 했는데 3개월 전에도 정치 검찰이라고 하셨잖아요.
◆안민석: 전쟁의 수위가 갈수록 지금 악화되고 있죠. 그래서 평시에 이야기했던 평시의 어떤 정치적인 논리나 정치적인 어법, 화법으로는 이 전시에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전쟁에 걸맞은, 전쟁에서도 전쟁에 걸맞은 법이 있는 거예요. 법과 원칙이 있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이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상황을 잘 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래서 당에서 부결로 이렇게 뜻을 모았어요. 그래서 부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부결을 이렇게 호소했고요. 그런데 가결표를 던져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색출해서 징계합니까?
◆안민석: 그래서 이 차도살인에 가담한 의원들 있어요. 30명으로 추정되죠. 그런데 무기명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색출을 하기에는 참 난감해요. 그런데 한 다섯 분 정도는 본인 스스로가 커밍아웃을 했어요.
◇주진우: 제가 했다고 했죠.
◆안민석: 그리고 잘못했다는 반성이 없어요. 그러면 이 차도살인에 대해서 이것을 덮고 갈 것인가. 아니면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인가. 당원들은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된다는 목소리가 굉장히 커요. 저도 그 목소리가 저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주진우: 당원들은 그렇게 외치는데.
◆안민석: 저 역시 마찬가지 공감을 합니다. 이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이거를 그냥 덮고 갈 수는 없다.
◇주진우: 덮고 갈 수는 없어요.
◆안민석: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방식은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기적으로는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에 따른 민심, 추석 민심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날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구청장 선거까지는 강서 선거까지는 저희들이 이 문제를 일단 덮어 두고 그러나 그냥 덮어 둘 수는 없다. 그리고 강서구청 선거가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당으로서 당의 질서와 기강을 세우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분들은 말이에요. 대체적으로 그동안 당대표를 향해서 끊임없이 좀 내부 총질을 해 왔던 분들이에요, 상습적으로. 그런데 이거를 그대로 둔다는 것은 당의 기강이 안 서는 거죠. 당나라 군대가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런데 민주당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견이 나왔다. 당대표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고 해서 이렇게 징계까지 가야 됩니까?
◆안민석: 과유불급이죠. 그러니까 국힘에서 이언주 의원을.
◇주진우: 징계했죠.
◆안민석: 징계하지 않았습니까? 당은 그래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안민석: 네. 저희 쪽에서는 여러 명이 상습적으로 이런 식으로 내부 총질을 당대표 흔들기 하는 이런 것에 저는 더 이상 이거를 용납하는 것은 당의 기강의 문제라고 보고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한국의 정치는 9월 27일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고 보거든요. 한국 정치의 새 판이 짜인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의 내부 질서도 내부 문화도 그다음 혁신조차도 혁신할 거 과감하게 하고 내부 질서도 정확하게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4936님 "국민들은 전쟁도 정쟁도 아닌 민생을 원합니다." 이야기했는데 이제 민주당이 민생을 주도하는 그리고 또 국민 경제를 챙기는 그런 정책으로 국민들 앞에 다가올 수 있을까요?
◆안민석: 그것뿐만 아닙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됩니다. 먹고사는 문제, 민생 챙겨야 되는 것이고요. 이거는 국정감사 때 저희들의 실력을 보여줘야 됩니다. 유능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다른 중요한 한 축이 있습니다. 검사 정권과 똘똘 뭉쳐서 싸워야 되는 겁니다. 다녀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너희들 제대로 못 싸우고 뭐 하냐? 사실 민생 챙겨달라는 이야기보다도 저 무도한 정권에 민주당이 좀 제대로 맞서 싸워 달라. 투쟁을 해 달라는 겁니다, 야당답게. 그래서 투쟁과 민생,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가슴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이게 중요한 게요. 이미 저는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등을 돌렸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등 돌린 민심이 민주당으로 오고 있지 않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그게 문제죠.
◆안민석: 그것을 민주당으로 오게 하는 것이 어떤 야당으로서 검찰 정권과 맞서 싸우는 투쟁성, 그다음에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챙기는 민생 챙기기. 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그리고 여기의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우리 국회의원들이 특히 국정감사 때 실력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진우: 이제까지 민주당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안민석: 달라야죠. 지금은 민주당이 고루하고 노쇠하고 상대적으로 덜 도덕적이고 그런 지금 이미지거든요.
◇주진우: 그런 모습도 좀 보였어요.
◆안민석: 그러니까 9월 27일 기준으로 전과 후로 나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정신 바짝 차려야 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불구속으로 우리가 방심하면 큰일 납니다. 국민들이 다시 저희들에게 실망합니다. 겸손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민주당이 되어야 하고 혁신하고 통합하는 그런 노력을 동시에 또 해야 하는 거죠.
◇주진우: 민주당. 아니, 민주당을 떠나서요. 먼저 윤석열 정부 뭘 하는지 모르겠다, 잘 못한다. 이렇게 목소리가 높아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 알고 있는데.
◆안민석: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잘 알고 있죠?
◆안민석: 네.
◇주진우: 이제는 달라진다고 하니까 좀 믿어보겠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안민석: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희들은 국민들에게 외면당할 것입니다.
◇주진우: 그러면 젊은 사람들, 수도권에서 지금 예전 같은 응원, 지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그런데 누구를 탓할 수 없어요, 민주당이. 그렇죠. 언제까지나 윤석열 정부 이야기할 거예요?
◆안민석: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는 이미 엑스표를 놨어요. 그리고 대통령이 과연 국익을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인가라는 의구심을 국민들이 갖기 시작했어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한마디 말도 못 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다고. 대통령으로부터, 현 정권으로부터 이미 돌아섰어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 부호, 세모인 것입니다. 이게 저희들의 과제입니다. 이 민주당에 대한 의문 부호, 세모를 동그라미로 만들어 내는 것, 이거는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주진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그리고 장관 3명 후보자의 청문회가 지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분들을 이렇게 임명하려고 하지? 국민의힘 눈높이, 상식에서는 크게 떨어집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좀 막아 주세요, 이런 목소리 계속 나옵니다. 그전에도 이 사람은 적임자가 아니다, 이 사람은 절대 낙마시키겠다고 했는데 못 시켰잖아요.
◆안민석: 대통령께서 좀 생각을 바꾸셔야 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요?
◆안민석: 첫째로요. 이번 9월 27일 이후로 야당 대표 이재명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생각부터 바꾸셔야 됩니다. 제가 지난번 최근에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에게 대통령하고 자주 독대하냐. 일주일에 한 번씩 독대한다. 이재명 야당 대표 만나라는 이야기해 봤냐. 해 봤는데.
◇주진우: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안민석: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한다는 거거든요. 이제는 그런 생각을 바꿔야 됩니다. 야당 대표부터 만나서.
◇주진우: 아니, 의원님, 사람이 잘 안 바뀌어요.
◆안민석: 아니, 그러니까 9월 27일 전후로 나눈다니까요. 그래서 이제 야당 대표를 만나서 대통령께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데 앞장서 줘야 됩니다. 그러니까 야당도 협조를 하겠습니다.
◇주진우: 아니요. 복원하려고 앞장서지 않으면요, 대통령이?
◆안민석: 그러니까 지금 제가.
◇주진우: 제안하죠.
◆안민석: 이제 새로운 판이 짜였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새로운 인식, 새로운 정치 프레임을 가지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지금 세 분의 장관 후보자들 있지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 후보, 어떻게 이완용을. 민족의 역적 이완용을 옹호합니까? 그다음에 군사 쿠데타를 미화합니까? 이거 국민 정서하고 너무나 동떨어진 후보거든요. 김행, 유인촌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9월 27일 이전의 이야기였어요. 이제는 9월 27일 이후입니다. 대통령께서 국민들을 무시하거나 우습게 보면 안 돼요. 그러면 국민들이 일어나서 저항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심판이 저는 바로 이번 강서구청장에서 민심이 나타날 거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총선까지 이어질 거라고 보는데요. 대통령께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이 세 분의 장관 임명철에 하는 용기, 제가 아까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정치의 용기라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거든요. 국민들이 이거는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아닌가벼 하고 있다 그러면 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를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지시라. 이런 제가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안민석: 물론 바꿀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는데요. 그러면 저희들은 속으로 표정 관리하죠. 그리고 총선에서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승규 님께서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민주당 전투력 좀 보여주세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건기 님께서는 "국민의힘은 인재 영입 시작했던데요. 민주당도 신선하고 희망적인 인재 영입도 좀 보여주셔야 됩니다." 이렇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그러니까 9월 27일 전후가 다르다고 제가 몇 차례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일단 저희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변화를 기대하기에 앞서서 민주당부터 변화하고 혁신하는 정말 환골탈태하는 민주당, 그런 모습. 그리고 그 중심에 불사조 이재명 대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혁신하고 다시 태어나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안민석: 혁신하고 통합하고.
◇주진우: 통합하겠습니까?
◆안민석: 네. 그리고 가결표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
◇주진우: 그거까지 해야 해요? 아니, 이제 결과가 좋아졌잖아요.
◆안민석: 당이라 그러면 과거를 적당히 묻으면 또 다른 화를 입게 되는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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