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법침입한 트래비스 킹 이병 추방할 것”

입력 2023.09.27 (21:53) 수정 2023.09.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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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판문점을 견학하다 북으로 넘어간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킹 이병이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반감을 갖고 월북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 무단 월북했던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사라 레즐리/월북 장면 목격자 : "처음엔 장난하는 줄 알았어요. 틱톡(SNS)에 올릴 영상을 찍거나 그러는 줄 알았어요."]

북한이 2달여 만에 킹 이병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 영내로 '불법 침입'했다가 억류된 킹 이병에 대해 조사를 마친 결과라는 것입니다.

킹 이병은 조사에서 미군 내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을 불법 침입 이유라고 말했다고 북한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중간조사 결과라며 킹 이병의 월북 사실을 처음 공개했을 때와 같습니다.

다만 당시 북한은 킹 이병이 북한이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본인의 망명 신청에도 불구하고 북한 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추방을 결정한 것은, 미국의 인권 공세에 대한 압박 카드로서 활용하고자 했던 애초 기대 수준보다 정치적 활용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해당 기관에서,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한다고만 밝혔습니다.

킹 이병을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추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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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불법침입한 트래비스 킹 이병 추방할 것”
    • 입력 2023-09-27 21:53:34
    • 수정2023-09-27 22:18:40
    뉴스 9
[앵커]

북한이 판문점을 견학하다 북으로 넘어간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킹 이병이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반감을 갖고 월북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 무단 월북했던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사라 레즐리/월북 장면 목격자 : "처음엔 장난하는 줄 알았어요. 틱톡(SNS)에 올릴 영상을 찍거나 그러는 줄 알았어요."]

북한이 2달여 만에 킹 이병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 영내로 '불법 침입'했다가 억류된 킹 이병에 대해 조사를 마친 결과라는 것입니다.

킹 이병은 조사에서 미군 내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을 불법 침입 이유라고 말했다고 북한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중간조사 결과라며 킹 이병의 월북 사실을 처음 공개했을 때와 같습니다.

다만 당시 북한은 킹 이병이 북한이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본인의 망명 신청에도 불구하고 북한 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추방을 결정한 것은, 미국의 인권 공세에 대한 압박 카드로서 활용하고자 했던 애초 기대 수준보다 정치적 활용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해당 기관에서,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한다고만 밝혔습니다.

킹 이병을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추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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