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음달 5일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개시

입력 2023.09.29 (09:36) 수정 2023.09.29 (0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 다음달 5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방류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현장에 전문가를 다시 파견하는 한편 일본이 제공하는 정보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가 다음달 5일 개시됩니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 후 방류 설비와 운용 상황 등을 점검한 결과 큰 문제가 없어 계획대로 2차 방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류 준비 작업은 다음달 3일 시작됩니다.

2차 때도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오염수 약 7천800톤을 대량의 해수와 섞어 내보낼 계획입니다.

소요 기간은 약 17일, 하루 방류량은 460톤 정도입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첫 방류가 큰 문제없이 끝났습니다만, 오염수 해양방류는 장기간에 걸친 작업입니다. (원전)폐로의 주체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최근 2차 방류 대상인 탱크 C군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등 방사성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1차 방류 이후엔 원전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으며, 이상이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차로 오염수 7천788톤을 방류했고,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천200톤을 처분할 예정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오염수 133만9천여톤이 보관돼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2차 방류와 관련해 전문가를 다시 후쿠시마 현장에 파견하는 한편,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데이터, 시료 채취와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자료조사:최정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다음달 5일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개시
    • 입력 2023-09-29 09:36:07
    • 수정2023-09-29 09:49:33
    930뉴스
[앵커]

일본이 다음달 5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방류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현장에 전문가를 다시 파견하는 한편 일본이 제공하는 정보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가 다음달 5일 개시됩니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 후 방류 설비와 운용 상황 등을 점검한 결과 큰 문제가 없어 계획대로 2차 방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류 준비 작업은 다음달 3일 시작됩니다.

2차 때도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오염수 약 7천800톤을 대량의 해수와 섞어 내보낼 계획입니다.

소요 기간은 약 17일, 하루 방류량은 460톤 정도입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첫 방류가 큰 문제없이 끝났습니다만, 오염수 해양방류는 장기간에 걸친 작업입니다. (원전)폐로의 주체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최근 2차 방류 대상인 탱크 C군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등 방사성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1차 방류 이후엔 원전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으며, 이상이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차로 오염수 7천788톤을 방류했고,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천200톤을 처분할 예정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오염수 133만9천여톤이 보관돼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2차 방류와 관련해 전문가를 다시 후쿠시마 현장에 파견하는 한편,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데이터, 시료 채취와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자료조사:최정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