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PF 정상화 지원’ 1,000억 펀드 조성한다

입력 2023.09.29 (13:48) 수정 2023.09.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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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저축은행 업계가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10곳은 다음 달 중 1,000억 원 규모의 PF 지원 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펀드 자금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본 PF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NPL)을 매입해 재매각하는 데 주로 쓰일 예정입니다.

‘브릿지론’은 신용도가 낮은 시행사가 본 PF 대출을 받기 전 토지대금 마련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단기 대출로 통상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아 제2금융권이 주로 취급합니다.

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PF 부실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과 달리 수익률은 높되 위험부담이 큰 PF 사업에 주로 참여해 부실 우려가 지속해서 지적돼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신용평가 보고서를 보면, SBI·웰컴·KB·JT친애·IBK·BNK·우리금융저축은행 등 8개사의 브릿지론에서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9월 1.2%에서 3월 말 5.4%로 급등했습니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기 직전 단계인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도 지난해 9월 23.7%에서 올해 3월 말 32.9%로 6개월 새 9.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을 털어내는 데 주로 쓰일 예정이지만 일부 사업장 정상화에도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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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업계, ‘PF 정상화 지원’ 1,000억 펀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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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9-29 14:03:19
    경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저축은행 업계가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10곳은 다음 달 중 1,000억 원 규모의 PF 지원 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펀드 자금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본 PF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NPL)을 매입해 재매각하는 데 주로 쓰일 예정입니다.

‘브릿지론’은 신용도가 낮은 시행사가 본 PF 대출을 받기 전 토지대금 마련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단기 대출로 통상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아 제2금융권이 주로 취급합니다.

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PF 부실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과 달리 수익률은 높되 위험부담이 큰 PF 사업에 주로 참여해 부실 우려가 지속해서 지적돼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신용평가 보고서를 보면, SBI·웰컴·KB·JT친애·IBK·BNK·우리금융저축은행 등 8개사의 브릿지론에서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9월 1.2%에서 3월 말 5.4%로 급등했습니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기 직전 단계인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도 지난해 9월 23.7%에서 올해 3월 말 32.9%로 6개월 새 9.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을 털어내는 데 주로 쓰일 예정이지만 일부 사업장 정상화에도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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