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난심리상담’ 약 70% 증가…코로나19 이후 급증

입력 2023.10.01 (10:29) 수정 2023.10.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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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관련 상담이 급증하면서 재난심리상담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지난해 상담 건수가 모두 1만7268건으로 1년 전(1만313건)에 비해 6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재난심리상담은 매년 수천 건 수준으로 이뤄졌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1만1314건)부터는 매년 1만 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분야별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관련 상담이 1만710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풍수해 상담이 1천84건, 화재가 1천18건, 산불 918건, 기타 사회재난 2천236건 등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상담은 ‘기타 사회재난’으로 분류됐습니다.

또 지난해 전체 상담 건수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6천52건은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전년도 19세 이하 상담 건수가 409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인데 이에 대해 행안부는 “지난해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진행하는 ‘마음아, 안녕’ 프로그램이 처음 마련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음아, 안녕’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 속에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입니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한 상담은 재난을 직접 경험한 사람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등도 전화(1670-9512)를 통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심리회복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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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재난심리상담’ 약 70% 증가…코로나19 이후 급증
    • 입력 2023-10-01 10:29:47
    • 수정2023-10-01 10:35:37
    사회
지난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관련 상담이 급증하면서 재난심리상담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지난해 상담 건수가 모두 1만7268건으로 1년 전(1만313건)에 비해 6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재난심리상담은 매년 수천 건 수준으로 이뤄졌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1만1314건)부터는 매년 1만 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분야별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관련 상담이 1만710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풍수해 상담이 1천84건, 화재가 1천18건, 산불 918건, 기타 사회재난 2천236건 등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상담은 ‘기타 사회재난’으로 분류됐습니다.

또 지난해 전체 상담 건수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6천52건은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전년도 19세 이하 상담 건수가 409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인데 이에 대해 행안부는 “지난해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진행하는 ‘마음아, 안녕’ 프로그램이 처음 마련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음아, 안녕’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 속에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입니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한 상담은 재난을 직접 경험한 사람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등도 전화(1670-9512)를 통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심리회복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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