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부대 찾은 윤 대통령…“북 도발시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

입력 2023.10.01 (17:37) 수정 2023.10.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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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인 오늘(1일) 최전방 부대인 제25보병사단을 찾아 "북한이 도발할 경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경기 연천군 제25사단 관할 전방관측소인 상승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무인기 대비 태세 등을 보고받은 후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안보가 경제"라며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때, 국민들도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병들에게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소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상승비룡 육군 25사단,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쓰고, 최성진 25사단장(육군 소장)에게 인근 레이더와 땅굴, 대비 태세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GOP 철책 순찰로를 걸으며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소초에서 장병 30여 명과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더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 기성세대가 더 책임 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전방 복무 경험이 "나중에 사회에서 여러분들의 인생을 펴나갈 때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행사 이후 별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대통령이 오늘 방문한 25사단은 지난 9·19 남북군사합의로 일부 GP를 폐쇄해 대북 감시에 큰 전략적 손실이 있던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한 행사에 참석한 장병들의 발언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정우림 중위는 지난달 26일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보고 가슴이 벅찼다며 "적과 마주하며 근무하는 군인으로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25사단 GOP 최초 여군 분대장인 박희선 중사는 "GOP에 여군 시설이 잘되어 있어, 생활에 어려움 없이 최선을 다해 전방을 지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유학 중 영주권 취득을 미루고 쌍둥이 형제와 동반 입대한 강찬의 일병은 미국 군인에 대한 수준 높은 복지와 예우를 체감했다며 한국도 장병 복무여건과 병영생활을 개선하면 좋겠다고 건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생일을 맞은 인접 소초장 김별 중위 부모님 등 참석 군인 3명의 가족과 통화하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오늘 부대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정부와 대통령실 안보 핵심 라인들이 동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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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1 17:37:14
    • 수정2023-10-01 19: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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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인 오늘(1일) 최전방 부대인 제25보병사단을 찾아 "북한이 도발할 경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경기 연천군 제25사단 관할 전방관측소인 상승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무인기 대비 태세 등을 보고받은 후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안보가 경제"라며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때, 국민들도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병들에게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소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상승비룡 육군 25사단,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쓰고, 최성진 25사단장(육군 소장)에게 인근 레이더와 땅굴, 대비 태세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GOP 철책 순찰로를 걸으며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소초에서 장병 30여 명과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더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 기성세대가 더 책임 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전방 복무 경험이 "나중에 사회에서 여러분들의 인생을 펴나갈 때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행사 이후 별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대통령이 오늘 방문한 25사단은 지난 9·19 남북군사합의로 일부 GP를 폐쇄해 대북 감시에 큰 전략적 손실이 있던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한 행사에 참석한 장병들의 발언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정우림 중위는 지난달 26일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보고 가슴이 벅찼다며 "적과 마주하며 근무하는 군인으로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25사단 GOP 최초 여군 분대장인 박희선 중사는 "GOP에 여군 시설이 잘되어 있어, 생활에 어려움 없이 최선을 다해 전방을 지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유학 중 영주권 취득을 미루고 쌍둥이 형제와 동반 입대한 강찬의 일병은 미국 군인에 대한 수준 높은 복지와 예우를 체감했다며 한국도 장병 복무여건과 병영생활을 개선하면 좋겠다고 건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생일을 맞은 인접 소초장 김별 중위 부모님 등 참석 군인 3명의 가족과 통화하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오늘 부대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정부와 대통령실 안보 핵심 라인들이 동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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