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대국화’ 시장 잡아라…일본 몰려가는 대형 방산업체
입력 2023.10.02 (07:33)
수정 2023.10.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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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개발·판매하는 글로벌 대형 방위산업 업체들이 아시아 핵심 거점을 속속 일본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일본은 방위력 강화를 내세우며 군비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 점 때문에 방산업체들이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강합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
올해 2차례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북한...
도발에 대비해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남부 요충지마다 요격 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쓰리'를 배치했습니다.
이런 패트리엇뿐 아니라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을 일본에 판매해 온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최근 싱가포르에 있던 아시아 총괄 기능을 일본으로 옮겼습니다.
영국 최대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도 올해 안에 아시아 거점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하만 크라센/BAE 시스템스 전투기 개발 책임자/지난해 12월 : "일본은 이미 기술력이 있어 (영국 이탈리아와) 서로 지식과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전투기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아시아 본부를 일본으로 옮기거나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 안보 환경 변화를 명분으로 방위력 증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일본에 눈독 들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중국의 타이완 침공 위협이 거론되면서, 일본 정부는 타이완 인접 난세이제도의 무장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방위상/9월 24일/난세이제도 방문 당시 : "특히 난세이(남서) 지역의 방위체제 강화는 우리나라(일본) 방위에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일본은 2027년도까지 5년간 방위비를 약 43조엔, 우리 돈 약 3백90조 원으로 잡아놨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세계 10위 수준인 일본의 방위비 규모는 2027년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문종원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개발·판매하는 글로벌 대형 방위산업 업체들이 아시아 핵심 거점을 속속 일본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일본은 방위력 강화를 내세우며 군비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 점 때문에 방산업체들이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강합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
올해 2차례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북한...
도발에 대비해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남부 요충지마다 요격 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쓰리'를 배치했습니다.
이런 패트리엇뿐 아니라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을 일본에 판매해 온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최근 싱가포르에 있던 아시아 총괄 기능을 일본으로 옮겼습니다.
영국 최대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도 올해 안에 아시아 거점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하만 크라센/BAE 시스템스 전투기 개발 책임자/지난해 12월 : "일본은 이미 기술력이 있어 (영국 이탈리아와) 서로 지식과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전투기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아시아 본부를 일본으로 옮기거나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 안보 환경 변화를 명분으로 방위력 증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일본에 눈독 들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중국의 타이완 침공 위협이 거론되면서, 일본 정부는 타이완 인접 난세이제도의 무장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방위상/9월 24일/난세이제도 방문 당시 : "특히 난세이(남서) 지역의 방위체제 강화는 우리나라(일본) 방위에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일본은 2027년도까지 5년간 방위비를 약 43조엔, 우리 돈 약 3백90조 원으로 잡아놨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세계 10위 수준인 일본의 방위비 규모는 2027년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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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02 07:33:57
- 수정2023-10-02 08:04:12
[앵커]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개발·판매하는 글로벌 대형 방위산업 업체들이 아시아 핵심 거점을 속속 일본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일본은 방위력 강화를 내세우며 군비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 점 때문에 방산업체들이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강합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
올해 2차례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북한...
도발에 대비해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남부 요충지마다 요격 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쓰리'를 배치했습니다.
이런 패트리엇뿐 아니라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을 일본에 판매해 온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최근 싱가포르에 있던 아시아 총괄 기능을 일본으로 옮겼습니다.
영국 최대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도 올해 안에 아시아 거점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하만 크라센/BAE 시스템스 전투기 개발 책임자/지난해 12월 : "일본은 이미 기술력이 있어 (영국 이탈리아와) 서로 지식과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전투기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아시아 본부를 일본으로 옮기거나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 안보 환경 변화를 명분으로 방위력 증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일본에 눈독 들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중국의 타이완 침공 위협이 거론되면서, 일본 정부는 타이완 인접 난세이제도의 무장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방위상/9월 24일/난세이제도 방문 당시 : "특히 난세이(남서) 지역의 방위체제 강화는 우리나라(일본) 방위에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일본은 2027년도까지 5년간 방위비를 약 43조엔, 우리 돈 약 3백90조 원으로 잡아놨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세계 10위 수준인 일본의 방위비 규모는 2027년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문종원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개발·판매하는 글로벌 대형 방위산업 업체들이 아시아 핵심 거점을 속속 일본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일본은 방위력 강화를 내세우며 군비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 점 때문에 방산업체들이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강합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
올해 2차례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북한...
도발에 대비해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남부 요충지마다 요격 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쓰리'를 배치했습니다.
이런 패트리엇뿐 아니라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을 일본에 판매해 온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최근 싱가포르에 있던 아시아 총괄 기능을 일본으로 옮겼습니다.
영국 최대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도 올해 안에 아시아 거점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하만 크라센/BAE 시스템스 전투기 개발 책임자/지난해 12월 : "일본은 이미 기술력이 있어 (영국 이탈리아와) 서로 지식과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전투기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아시아 본부를 일본으로 옮기거나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 안보 환경 변화를 명분으로 방위력 증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일본에 눈독 들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중국의 타이완 침공 위협이 거론되면서, 일본 정부는 타이완 인접 난세이제도의 무장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방위상/9월 24일/난세이제도 방문 당시 : "특히 난세이(남서) 지역의 방위체제 강화는 우리나라(일본) 방위에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일본은 2027년도까지 5년간 방위비를 약 43조엔, 우리 돈 약 3백90조 원으로 잡아놨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세계 10위 수준인 일본의 방위비 규모는 2027년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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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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