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낵 총리, 영국군 우크라 파견에 “당장은 계획없어” 선긋기

입력 2023.10.02 (09:13) 수정 2023.10.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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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장관이 영국군의 교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수 있다고 밝히자, 수낵 총리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 1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집권 보수당 연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군 교관의 우크라이나 배치 가능성에 대해 당장은 파견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국방장관이 말하고자 한 바는 우리가 미래에 언젠가는 우크라이나에서 그러한 훈련을 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분쟁에 영국군을 보내 싸우게 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섑스 장관은 전날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 훈련 프로그램을 위해 영국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사안에 대해 군 수뇌부와 처음으로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섑스 장관은 인터뷰에서 “나는 훈련이 우크라이나에 더 가까워져 결국에는 우크라이나 안으로 가도록 하는 것을 군 수뇌부와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내에서의 훈련 지원도 피해왔습니다.

영국도 자국 내 훈련기지에서 우크라이나 신병을 교육하고 있는데 섑스 장관의 이러한 발언으로 영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전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섑스 장관의 발언은 러시아 측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훈련을 진행할 경우 러시아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B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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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2 09:13:13
    • 수정2023-10-02 09:15:38
    국제
영국 국방장관이 영국군의 교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수 있다고 밝히자, 수낵 총리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 1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집권 보수당 연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군 교관의 우크라이나 배치 가능성에 대해 당장은 파견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국방장관이 말하고자 한 바는 우리가 미래에 언젠가는 우크라이나에서 그러한 훈련을 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분쟁에 영국군을 보내 싸우게 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섑스 장관은 전날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 훈련 프로그램을 위해 영국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사안에 대해 군 수뇌부와 처음으로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섑스 장관은 인터뷰에서 “나는 훈련이 우크라이나에 더 가까워져 결국에는 우크라이나 안으로 가도록 하는 것을 군 수뇌부와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내에서의 훈련 지원도 피해왔습니다.

영국도 자국 내 훈련기지에서 우크라이나 신병을 교육하고 있는데 섑스 장관의 이러한 발언으로 영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전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섑스 장관의 발언은 러시아 측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훈련을 진행할 경우 러시아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B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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