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이 막걸리 교실 열었더니…우리술 유럽시장 가능성은?
입력 2023.10.02 (10:06)
수정 2023.10.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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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럽에서 우리 술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생막걸리를 직접 빚어 마시려는 수요도 생겨나고 있다는데요.
이들은 왜 막걸리에 빠진 걸까요?
벨기에에서 열린 막걸리 빚기 교실을 안다영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맥주가 유명한 벨기에에서 막걸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고두밥을 그릇에 담고, 누룩과 물을 넣어, 조물조물 섞어줍니다.
[볼칸/요리사 : "막걸리는 돼지고기랑 잘 맞을 거 같아요. 먼저 돼지고기를 막걸리에 재우는 방식이 생각났어요."]
필수 재료인 누룩은 난생 처음 봅니다.
[마이클/막걸리 빚기 교실 참가자 : "돌처럼 생겼어요. 돌은 아니지만요. 이 냄새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 전통주 연구가가 직접 막걸리 빚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잘 눌러주세요. 밥알을 뭉개지는 말고요."]
신청자가 몰려 선착순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할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쏘냐/막걸리 빚기 교실 참가자 : "다른 술에 비해 막걸리 맛은 참 흥미로워요. 알코올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다른 풍미도 있어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우리 전통주로도 확장되고 있는 겁니다.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살균 막걸리만 수출되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생막걸리를 빚어 마시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알베르토/맥주 양조장 운영자 : "(벨기에 전통 맥주와 막걸리는) 개념적, 전통적인 면에서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촌격이라고 할 수 있죠."]
최근 4년 사이 유럽에서 막걸리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특히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등 맥주나 와인 강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져, 수출이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늘었습니다.
[남상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장 : "맛과 향을 첨가한 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과일, 채소, 임산물 등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막걸리라든가..."]
발효 기술을 고도화해 유통기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물류 시간을 단축하는 건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웅 한미희/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준용 조영은
최근 유럽에서 우리 술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생막걸리를 직접 빚어 마시려는 수요도 생겨나고 있다는데요.
이들은 왜 막걸리에 빠진 걸까요?
벨기에에서 열린 막걸리 빚기 교실을 안다영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맥주가 유명한 벨기에에서 막걸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고두밥을 그릇에 담고, 누룩과 물을 넣어, 조물조물 섞어줍니다.
[볼칸/요리사 : "막걸리는 돼지고기랑 잘 맞을 거 같아요. 먼저 돼지고기를 막걸리에 재우는 방식이 생각났어요."]
필수 재료인 누룩은 난생 처음 봅니다.
[마이클/막걸리 빚기 교실 참가자 : "돌처럼 생겼어요. 돌은 아니지만요. 이 냄새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 전통주 연구가가 직접 막걸리 빚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잘 눌러주세요. 밥알을 뭉개지는 말고요."]
신청자가 몰려 선착순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할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쏘냐/막걸리 빚기 교실 참가자 : "다른 술에 비해 막걸리 맛은 참 흥미로워요. 알코올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다른 풍미도 있어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우리 전통주로도 확장되고 있는 겁니다.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살균 막걸리만 수출되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생막걸리를 빚어 마시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알베르토/맥주 양조장 운영자 : "(벨기에 전통 맥주와 막걸리는) 개념적, 전통적인 면에서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촌격이라고 할 수 있죠."]
최근 4년 사이 유럽에서 막걸리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특히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등 맥주나 와인 강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져, 수출이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늘었습니다.
[남상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장 : "맛과 향을 첨가한 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과일, 채소, 임산물 등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막걸리라든가..."]
발효 기술을 고도화해 유통기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물류 시간을 단축하는 건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웅 한미희/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준용 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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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이 막걸리 교실 열었더니…우리술 유럽시장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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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02 10:06:14
- 수정2023-10-02 10:08:53
[앵커]
최근 유럽에서 우리 술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생막걸리를 직접 빚어 마시려는 수요도 생겨나고 있다는데요.
이들은 왜 막걸리에 빠진 걸까요?
벨기에에서 열린 막걸리 빚기 교실을 안다영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맥주가 유명한 벨기에에서 막걸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고두밥을 그릇에 담고, 누룩과 물을 넣어, 조물조물 섞어줍니다.
[볼칸/요리사 : "막걸리는 돼지고기랑 잘 맞을 거 같아요. 먼저 돼지고기를 막걸리에 재우는 방식이 생각났어요."]
필수 재료인 누룩은 난생 처음 봅니다.
[마이클/막걸리 빚기 교실 참가자 : "돌처럼 생겼어요. 돌은 아니지만요. 이 냄새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 전통주 연구가가 직접 막걸리 빚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잘 눌러주세요. 밥알을 뭉개지는 말고요."]
신청자가 몰려 선착순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할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쏘냐/막걸리 빚기 교실 참가자 : "다른 술에 비해 막걸리 맛은 참 흥미로워요. 알코올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다른 풍미도 있어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우리 전통주로도 확장되고 있는 겁니다.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살균 막걸리만 수출되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생막걸리를 빚어 마시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알베르토/맥주 양조장 운영자 : "(벨기에 전통 맥주와 막걸리는) 개념적, 전통적인 면에서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촌격이라고 할 수 있죠."]
최근 4년 사이 유럽에서 막걸리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특히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등 맥주나 와인 강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져, 수출이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늘었습니다.
[남상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장 : "맛과 향을 첨가한 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과일, 채소, 임산물 등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막걸리라든가..."]
발효 기술을 고도화해 유통기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물류 시간을 단축하는 건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웅 한미희/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준용 조영은
최근 유럽에서 우리 술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생막걸리를 직접 빚어 마시려는 수요도 생겨나고 있다는데요.
이들은 왜 막걸리에 빠진 걸까요?
벨기에에서 열린 막걸리 빚기 교실을 안다영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맥주가 유명한 벨기에에서 막걸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고두밥을 그릇에 담고, 누룩과 물을 넣어, 조물조물 섞어줍니다.
[볼칸/요리사 : "막걸리는 돼지고기랑 잘 맞을 거 같아요. 먼저 돼지고기를 막걸리에 재우는 방식이 생각났어요."]
필수 재료인 누룩은 난생 처음 봅니다.
[마이클/막걸리 빚기 교실 참가자 : "돌처럼 생겼어요. 돌은 아니지만요. 이 냄새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 전통주 연구가가 직접 막걸리 빚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잘 눌러주세요. 밥알을 뭉개지는 말고요."]
신청자가 몰려 선착순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할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쏘냐/막걸리 빚기 교실 참가자 : "다른 술에 비해 막걸리 맛은 참 흥미로워요. 알코올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다른 풍미도 있어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우리 전통주로도 확장되고 있는 겁니다.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살균 막걸리만 수출되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생막걸리를 빚어 마시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알베르토/맥주 양조장 운영자 : "(벨기에 전통 맥주와 막걸리는) 개념적, 전통적인 면에서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촌격이라고 할 수 있죠."]
최근 4년 사이 유럽에서 막걸리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특히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등 맥주나 와인 강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져, 수출이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늘었습니다.
[남상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장 : "맛과 향을 첨가한 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과일, 채소, 임산물 등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막걸리라든가..."]
발효 기술을 고도화해 유통기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물류 시간을 단축하는 건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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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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